|고명진목사 “하나님께 무릎꿇은 사람이 국가 살린다”
|안상수의원 “동성혼 동성애 헌법 개헌 막아내게 하소서”
|조배숙의원 “제사장 나라 되게 하소서”
|신동근의원 “저희가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김진표의원 취임사 “모든 것의 답은 기도에 있다는 말씀대로…”
|정세균 의장 “국회가 짐이 되지 않고 힘이 되는 국회되도록…”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회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강력한 메시지가 어떤 것인가를 유감없이 입증해 보인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 고 목사의 설교 한편이 국회조찬기도회장 이·취임감사예배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물론 성도들의 마음에 큰 도전과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별기도를 한 안상수, 조배숙, 신동근 의원의 기도 역시 참석자들의 마음에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는 평이 자자하다.
▲국회조찬기도회장 이·취임 예배 단체사진 (c)시사타임즈 |
6일 오전 7시 반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송기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기독신우회 총무)의 사회로 시작된 열린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취임감사예배는 정운천 의원(바른정당)의 기도와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의 성경봉독 수원찬양대의 특송,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의 설교 안상수 의원(자유한국당 기독인회장) 조배숙 의원(국민의당 기독신우회장)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의 특별기도, 국회성가대의 봉헌송, 이채익 의원(자유한국당 기독인회 총무)의 봉헌기도 및 문세광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정운천 의원은 “대한민국은 국제룰을 지키는 모범국가이다. 국제룰을 깡그리 무시하는 김정은이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하나님의 피값으로 세워진 이 나라가 다시는 동존상잔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시기에 국회가 파행되어…각 당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평생에 사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는 날 되기 원한다”는 내용의 기도를 했다. 그리고 최도자 의원의 성경봉독과 수원중앙침례교회 찬양대의 특송이 있은 후 고명진 목사가 강대상에 섰다.
고명진 목사, 기도하는 사람이 진정한 애국자
열왕기상 17:1과 야고보서 5:17~18절을 본문으로 <기도의 사람 엘리야>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고 목사는 먼저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나라와 백성은 복이 있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나라 대한민국의 국회조찬기도회장 이·취임예배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 올려 돌리고 이 귀한 자리에 함께 하신 국회의원들 뿐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권속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런 후 고 목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설교를 전했다.
▲국회조찬기도회장 이·취임 예배에서 고명진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c)시사타임즈 |
세계적인 잡지 뉴욕타임즈가 지난 1천년 동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탁월하고 영향력 있는 지도자를 선정해서 발표했다. 바로 1533년 출생하여 1558년 25살 처녀의 몸으로 왕위에 즉위하고 45년 동안 나라를 다스린 뒤 7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1603년도에 떠난 대영제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엘리자베스1세는 자신의 생모가 단두대에 공개 처형되었던 살벌한 공포분위기 가운데 대신들이 가장 유약한 왕을 세우고자는 사악한 간계 가운데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얼마나 큰 불안과 공포가 그녀를 엄습해왔을까요. 그가 왕에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불안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자신이 왕위에 세워졌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엘리자베스1세는 마루바닥에 두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하나님,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역사에 거룩한 흔적을 남기는 가장 훌륭한 왕으로 남게 하여 주세요.’
그녀는 범사에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인정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그 결과 엘리자베스1세가 치리했던 45년 동안 해적 야만국 영국은 더 이상 섬나라로 치부되지 않고 세계적인 대해상국으로 변모했다. 신사의 나라로 바뀌었다. 문화적으로도 영국의 르네상스라고 불리우는 문학의 황금시대를 열어냈다. 인류역사에 위대한 걸출한 영웅호걸이 있지만 지난 1천년 동안 가장 뛰어난 지도자는 기도의사람 엘리자베스1세라고 사람들을 말한다.
어느 날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던 무력한 제자들의 질문을 받게 됐다.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냐고. 그 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도 외에는 다른 유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기도가 능력이다. 기도의 사람이 능력의 사람이다. 기도의 사람이 나라를 구한다. 기도의 사람이 나라를 변화시킨다. 기도의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기도의 사람이 진정한 영웅이요 진정한 애국자다. 기도의 사람이 세계를 살린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아니 그분이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공생애부터 기도하셨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마지막 순간까지도 기도하셨다
기도없이 이뤄진 일은 단 하나도 없다. 하나님의 사람들 모두 기도의 사람들이다. 한결같이 하나님 앞에 무릎 꿇었던 사람이다. 역사에 빛났던 선지자들과 왕들의 찬란한 스토리는 모두가 똑같이 기도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조아렸던 사람들이었다.
신약의 사람들도 동일하다.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초대교회 대 사도 베드로, 스데반 기도의 사람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사도바울 역시 기도의 사람이다. 심지어 자신의 딸과 아들의 병을 고침받았던 회당장 야이로, 수로보니게 여인 모두가 주님께 무릎으로 간구하며 기도했던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존 칼빈이 존 웨슬레가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 모두 기도의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나라는 무릎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나는 너무 바빠서 기도한다는 그런 말도 있다.
오늘 이임하시는 홍문종 장로님, 회장님, 기도의 어머니가 위대한 아들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우리 눈앞에 보고 있다. 오늘 취임하시는 김진표 장로님 기도하시는 어머니 신중희 권사님 기도가 시골장로님을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으로 세우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기도하는 자녀가 부모의 영혼을 구한다. 기도하는 한 사람은 기도없는 한 국가보다 위대하다고 스코틀랜의 잔 낙스가 말했다. 기도하는 교회가 국회를 살린다. 기도하는 한 사람 까닭에 역사가 밝아질 수 있고, 기도없는 능력의 사람이 역사를 매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본문 열왕기상 17장 1절에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고하되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동일한 엘리야에 관한 이야기를 예수님의 동생인 야고보가 이렇게 말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기도하니까 삼년 육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않았다.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다고 했다. 기도의 사람 엘리야, 엘리야의 이름의 뜻은 엘:하나님 / 리-나의 / 야-여호와-‘여호와가 나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이름이 아니다. 여호와가 이름이다. 하나님은 호칭이다. 하나님이란 뜻은 큰 힘이다. 여호와가 나의 큰 힘이다. 시쳇말로 말하면 여호와가 내 빽이다. 나의 빽은 어떤 세상의 빽이 아니라 하나님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여러분은 무엇을 힘으로 삼고 있는가. 세상 사람들은 권력이 힘이라고 말한다. 지식이 힘이라고 말한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아는 것이 병이다. 여기 유일한 진리 한마디 말씀이 있다. ‘여호와를 아는 것이 참된 힘이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가장 큰 외적 표현이 무엇일까. 그게 기도이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가장 적절한 수단과 방법이 무엇일까. 그것이 그분 앞에서 겸허히 머리를 조아리고 무릎을 꿇는 것이다.
앞으로 김진표 장로님과 국회조찬기도회가 나라와 국민을 살리는 국회를 만들고 정치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열방 가운데 우뚝 세우고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음은 물론 하나님께 인정받고 하나님께 큰 복을 받는 나라로 존귀하게 쓰임받기를 축원한다.
지금 만만치 않다. 조금 전 의원님께서 기도하실 때 말씀했지만 북핵의 문제가 그리 쉽사리 해결돌 것 같지 않다. 힘으로 해결된다면 미국이 왜 해결못하겠나. 무기로 해결된다면 미국이 왜 못하겠나. 이 문제는 단순히 무기의 문제가 아니라 힘의 문제가 아니고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실 줄 믿는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이 대법원과 사법부가 기도보다 앞서지 않기를 축원한다.
하나님 앞에 맡기면 하나님께서 그 지혜를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어디 북핵 뿐이겠는가. 지금 개헌 정국 하에 교회가 바짝 신경쓰고 있는 것이 차별금지법이다. 이름이 너무 좋다. 차별하지 않는다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반성경적인 비기독교적인 동성애 문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저는 그런 법이 통과되지 않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알 수 없다. 우리보다 더 열심히 활동하는 마귀의 권세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말경 미국을 잠깐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마이클 펜스 부통령의 초청이 있었고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홍문종 회장님 조배숙 의원님 등이 참여하셨다. 상원조찬기도회장 하원국방위원장, 하원외교위원장 만났다. 무엇보다도 백악관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들을 모아서 부통령 또는 대통령께 직보하는 그 분과 만났다. 그분과는 약 두 시간 가량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거기 있었던 내용을 다 얘기할 순 없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얘기들을 하셨다. 마지막에 백악관으로 돌아가겠다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오늘 나오지 못한 관계로 그분이 직접 전해달라는 말씀을 소개했다. 그 말씀은 예레미야 29:9절 이하 13절까지의 말씀이다.
‘나 여호와가 말 하도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는 생각이다.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장님, 국가조찬기도회장님이 이 자리에 계시는데 대한민국에 기도하는 모임들이 기도하여 이 나라를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우뚝 세우고 주의 축복을 마음껏 누리는 복된 나라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이어 고 목사는 ‘하나님 이 나라가 기도하는 나라 되게 하여 주소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군사 모든 분야에 우뚝 서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하심만이 나타나는 나라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는 기도로 설교를 마쳤다.
안상수 조배숙 신동근 세 의원의 특별기도는 특별했다
설교 후 안상수 의원, 조배숙 의원,· 신동근 의원의 특별기도가 이어졌다.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기도에서 안상수 의원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르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흘리신 피값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저희를 하나님의 자녀삼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감사하온 것은 1965년 2월 김준곤 목사님의 주도로 김종필 김영삼 박현수 정일형 의원님 등 20여 명의 선배 의원님들의 기도와 참여로 국회조찬기도회가 시작되어 52년 동안 변함없이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여야를 초월하여 국회복음화와 대한민국 입체적 복음화 그리고 통일한국을 위해 기도하고 연합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심도 감사한데 국회로 보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희를 국회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경적 가치에 반하는 동성혼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막아내게 하시고 동성혼 동성애 헌법 개헌을 막아내기를 원합니다. 테러를 자행하고 정통적 가정을 무너뜨리는 종교집단의 침투가 정당화되는 법이 개정되지 않도록 깨어 근신하게 하소서. 핵개발을 속히 중단되게 하시고 전쟁무기를 쳐서 농기구로 만드는 평화통일의 날이 오게 하소서. 또한 한미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게 하시고, 한일관계 한중관계를 더 긴밀하게 하셔서 한반도 주변 4강이 남북통일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아멘”으로 화답했다.
‘국가의 번영과 경제발전’을 위한 기도에서 조배숙 의원은 “오늘 고명진 목사님을 통해 정말 기도해야될 때 말씀 감사합니다. 저희가 하나님보다 앞서 나가지 않고 기도하여 주님께서 인도하시고 역사해 주시옵소서. 하나님, 150여 년 전에 주님을 몰랐던 저희들이 주님의 사랑과 주의 종의 헌신으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백성이 되었고 제2의 세계선교대국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주님의 축복으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서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북한의 핵폭탄 실험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갈수록 심화지는 양극화아 구조적인 중상층은 무너지고 서민들은 실망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실업으로 고통받고 있고 중소기업들은 일손이 없다고 합니다. 한창 꿈에 부풀어야할 청소년들이 선망의 직업이 되기도 하는 경제계에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 시간 우리가 각자의 영역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잘못된 일을 바로잡지 않고 정파적인 이익에 침묵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이 나라가 공의가 하수처럼 흐르고 정의롭게 하시고 우리가 마음을 모아 기도하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려움 가운데 있지만 경제추체에게 지혜를 주셔서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하나님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저희 기도를 응답하시고 하늘의 신령한 것과 땅의 기름진 것으로 축복하셔서 경제가 다시 부흥되게 하시고 풍요롭게 하옵소서. 아이들이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열방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소서”
‘국회와 국회조찬기도회 발전’을 위한 기도에서 신동근 의원은 “우리 기독국회의원 모두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이 땅에 실현하고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또한 국회조찬기도회가 날로 부흥 발전하도록 성령충만하게 하옵소서.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가 위기에 처했지만 여야가 대치 상황으로 인해 국회가 본연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회개하게 하옵소서.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다 했습니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게 하시며 한반도에 모든 분쟁과 대립을 화해와 평화로 녹여낼 수 있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으로 이 난국을 해쳐가는 해법을 찾도록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지혜와 능력을 주시옵소서. 또한 우리 국회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애쓰는 민의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협치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국회조찬기도회장 취임사를 하는 김진표 의원 (c)시사타임즈 |
김진표 의원 취임사 “나의 뜻 아닌 하나님 뜻을 찾겠다”
1부 예배 후 곧이어 제2부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국회조찬기도회장으로 취임한 김진표 의원은 취임사에서 먼저 “그동안 제19대 국회조찬기도회장으로서 사역을 잘 감당해주신 홍문종 장로님께서 특별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만 홍문종 장로님께서는 국회 첫 시작을 하실 때 이윤영 목사님께서 하셨던 제헌국회 기도문을 전파하셨고, 국회 최초 성탄 트리 설치, 국회조찬기도회 50년사 화보집 발행 하는 등 새로운 전통과 큰 발전을 하는데 기틀을 만드셨다. 홍문종 장로님께서 국회조찬기도회를 위해 헌신하신 모습을 하나님께서 분명히 기뻐 받아주실 줄 믿고 저도 홍문종 장로님을 롤모델로 삼고 잘해야겠구나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한 후 이어서 “잘아시다시피 우리 제헌국회는 1948년 5월 31일, 가장 먼저 하나님께 기도로 시작했다. 임시의장에 선출된 이승만 박사께서 감리교 목사 출신이신 이윤영 의원께 기도를 요청했다. 이윤영 목사님의 거룩한 기도가 끝난 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의원들까지 기립해 ‘아멘’으로 화답했다. 3.1 운동 당시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3% 안팎에 불과했지만 3.1 운동 뿐 아니라 건국의 주역도 대부분 기독교인이었기에 제헌국회가 첫 시작을 이윤영 목사님의 기도로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회 역사의 첫걸음을 기도로 시작할 수 있도록 축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국회조찬기도회는 1965년 2월 27일, 김준곤 목사님(한국 CCC 설립자)의 지도로 당시 여당 총무였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 야당총무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을 포함한 20여 명의 여야 국회의원들로 출발했고, 그때부터 매주 수요일 새벽에 기도하는 모임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국회조찬기도회 운영을 맡게 돼 참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한편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의원은 “우리 국회의원 300명 중 100명 이상의 의원이 기독교 신자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충분히 신뢰를 받지 못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한민국처럼 변화와 발전이 변화가 빠른 나라는 당연히 그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갈등도 많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정치의 본래의 영역은 이와같은 대립과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녹여내어서 정치의 용광로 속에서 녹여내어서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데 아직 그 역할을 충분히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비판을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는 것 같다. 저는 아까 고명진 목사님께서 설교를 통해 말씀해 주신 것처럼 모든 것의 답은 기도에 있다는 그 말씀대로 모든 정당을 불문하고 믿는 국회의원들이 자주 모여서 열심히 기도해서 이와같은 대립과 갈등을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만들어내는 국회로 변화하는 큰 밀알이 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우리 국회조찬기도회가 하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김 의원의 취임사에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세영 목사(한국기독교연합 공동대표회장), 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협의회 총무), 채의숭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 김영진 장로(한국교회 평신도5단체협의회 대표)가 축사를 했다.
정세균 의장은 축사를 통해 “목사님 말씀이 너무 가슴에 와 닿으셨죠. 전임 홍문종 회장님이 수고를 많이 하셨어요. 수고 많이 하셨다고 박수한번 크게 쳐 주세요. 제가 홍문종 의원님도 잘 알고 김진표 의원님도 잘 아는데 김진표 회장님도 잘 하실 거란 믿어요. 여러 단체에서 축하패를 주시는 것을 보니까 그만큼 기대를 크게 하시는 것 같아요. 축하패를 그냥 주시는 게 아니라 정말 잘해라. 나라도 어렵고 조찬기도회가 중심을 잡아서 국회가 제 역할을 해라 그게 아니겠어요.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어요. 작년에 총선거가 있었는데 여소야대, 그 당시에 여당이 다수당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정권교체가 되었는데 지금도 여소야대예요. 전에는 양당제였는데 지금은 다당제예요. 옛날에는 양당제여서 한 쪽에서 난 안해 하면 판이 깨어지죠. 그런데 지금은 판을 못깨어요. 그게 여소야대예요. 어느 당도 협상을 하다가 나가버려도 판을 깰 수 없어요. 판을 깰 수 있는 능력이 없어져 버린 거예요. 그게 국민이 20대 국회를 만들어주신 거예요. 그러니까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는 판이 깨져선 안돼요. 국회는 계속 돌아가야 한다. 특히 지금 굉장히 어려운 때 아닙니까. 사실은 우리 대한민국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였는데, 우리 국민들께서 정말 지혜롭게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잘 위기를 극복했어요. 그리고 촛불집회다 태극기집회다 해가지고 국민들이 집회를 많이 했는데 지구촌 사람들이 깜짝 놀라요. 어떻게 큰 집회를 많이 했는데 한 명도 연행된 사람이 없느냐. 정말 대한민국 사람 대단하다. 세계 사람들이 존경을 하고 있거든요. 이제 집회도 다 끝났고 새로운 정부도 세워졌고, 국민 여러분께서 정말 좀 잘 해다오 옛날처럼 하지 말고 새롭게 해다오. 그게 총선의 민심이고 새 정부를 세운 민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민심에 부응해야 하는 곳이 이곳 국회인데 그 민심을 김진표 회장님을 중심으로 기독의원들이 중심을 잘 잡아서 더 이상 국민들이 항상 국가를 걱정하고 국회를 걱정하는 일이 끝나야겠다. 오는 가을과 함께 국민들에게 국회가 짐이 되지 않고 힘이 되는 국회가 되도록 김진표 회장님과 함께 잘하겠습니다. 여러분 기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고 전했다.
축사에 이어 한국장로성가단(단장 강판규 장로)의 ‘십자가 군병들아’ 축가와 제헌국회기도문패 전달식, 그리고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2시간 이상 소요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국회조찬기도회 소속 여야의원들의 기도가 김진표 의원이 취임사를 통해 밝힌 것처럼 위기 가운데 처한 국가와, 국회 내 대립과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녹여내어서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바꾸는 계기가 되길 벌써부터 기대하는 시선들로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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