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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굿피플, 북한이탈주민대상 자유시민대학 13기 졸업생 배출

굿피플, 북한이탈주민대상 자유시민대학 13기 졸업생 배출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안정복) 자유시민대학이 10월20일 오후 3시, 3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2013년도 학사과정을 마무리했다.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우리나라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의 숫자가 2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국내정착교육을 10년 넘게 실시해 온 자유시민대학의 졸업생이 이로써 총 555명이 됐다. ‘굿피플대학’이라는 명칭으로 정규 교육을 실시한 2002년 이후로 벌써 13번째 졸업이다.

 

지난 3월 자유시민대학에 입학해 인성교육, 사회교육, 창업 및 취업에 대한 실무 교육에 이르기까지 총 8개월 동안 다양한 커리큘럼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13기 졸업생들은 단순한 정착 교육 학습의 수준을 넘어 성공적인 사회 생활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며 또 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한국 사회 전반에 취업 전망이 더욱 어두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졸업생 35명 중 18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정규 대학에 진학하여 학업을 이어가는 졸업생들과 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는 졸업생 등 저마다 자신의 목표를 찾아 한걸음 나아가는 의미 있는 8개월을 마무리했다.

 

13기 졸업생 중 최금란(가명, 35세) 졸업생은 “12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외롭게 자라면서도 학교와 직장에서 인정받으며 열심히 살아왔기에, 처음 한국 땅을 밟을 때는 잘 정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하며 “하지만 낯선 문화, 낯선 사람들의 시선들은 생각보다 견디기 힘든 고난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최금란 졸업생은 “그 때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을 알게 되었고 기초적인 정착 교육을 받으며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자유시민대학을 통해 얻은 소중한 기회를 헛되이 흘려 보내지 않고, 앞으로 세무회계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날 졸업식에는 통일부 정착지원과 구병삼 과장이 참석해 더욱 자리를 빛냈다.

 

인성 교육과 경제 교육을 기초로 한 정착 교육과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심화 교육 과정을 통해 국내 북한이탈주민 정착 전문 교육기관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한 자유시민대학은 이번 13기 졸업생들을 통해서 또 한번 한국 사회의 의미 있는 구성원들을 배출하게 되었다. 오는 11월 말에 자유시민대학 14기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14기 교육은 내년 초에 새롭게 시작된다.

 

문의 : 02)783-2458

 

조미순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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