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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 기획 칼럼 ] 케냐 한류뷰티의 무한도전

[ 기획 칼럼 ] 케냐 한류뷰티의 무한도전

- 뷰티아프리카 원정대를 마치고

 

   

 

[시사타임즈 기획칼럼 = 뷰티아프리카 원정대 김지현·채은지] 저희는 건국대학교 뷰티학과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뷰티를 전공하며 진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저성장 고령화로 인해서 청년 실업이 저에게 남의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대학 졸업과 함께 유학연수 혹은 해외 자원 봉사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교수님의 제안으로 코트라 CSR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이 필요했던 저희에게 교수님과의 좋은 인연으로 아프리카 케냐에서 진행되는 한류 뷰티 프로젝트를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를 가기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수님께서 계획하신 이 프로젝트가 직업 여성 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아름다운 취지에서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았 지만 아프리카 케냐에서 그 사업을 수행 해야 한다는 것은 저에게 매우 흥미로운 사건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코트라 지원을 받아 한류 뷰티를 알리는 사업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업이 시작하면서 저희는 다양한 현지 지역전문가와 뷰티 교수님들로 부터 사전조사 및 교육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업에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고 이 사업에 의미를 높게 평가 해주시던 분이 있었습니다. 이상봉 디자이너님이 의상을 후원 해주셨으며 그 외 기업에서도 많은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기업 뿐만 아니라 뷰티로드, 메리케이, 랭키스, 코트라, 뷰티아프리카, (사)아시아 페인팅협회, 국제아프리카영화제조직위, (사)세계전통복식문화연구원 단체에서도 자금과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정부가 주관하여 민간 기업과 단체들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아프리카 케냐에서 한다는 것은 정말 저에게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기획 과정부터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밤샘 행사 기획 작업부터 현지에 보내야 하는 다양한 물품에 대한 준비까지 쉽지 않은 시작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의 준비를 무사히 마치고 저희 건국 대학교 학생 3명이서 아프리카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 중에 케냐를 방문하던 시기였습니다. 때문에 공항은 매우 삼엄 했습니다. 저희 행사 물품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조사 하였고 코트라 직원 분들과 저희 원정대는 사전에 물품 신고 리스트를 보여주고 무엇보다 사업에 대해서 짧은 현지 언어로 설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 저희의 모습을 좋게 보셨는지 “Karibu Sana” 해주시면서 응원 해주셨습니다. 가슴 조리던 저희의 마음이 순간 안심이 되어 미소가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저희를 가장 많이 반겨주시던 분들은 사업에 주최이신 코트라 사무소 분들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오랜 시간 떠나 있었던 것도 아닌데 주재원분들을 뵈니 가족을 보는 듯 반가웠습니다. 이분들과 나중에 헤어질 때 에도 아쉬움이 너무나 컸습니다. 본격적으로 쇼를 준비하기 시작하였고 저희가 준비 해온 것들이 의도치 않게 문제가 생겨났습니다. 리허설을 하기위해선 음악이 필요한데 음악 장비가 준비되지 않아 리허설 진행이 지연되어 어쩔 수 없이 저희가 노트북으로 음악을 틀고 모델들의 워킹에 따라 함께 움직여야 했고, 사다리에 올라가 현수막을 걸려는 찰나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천만 다행히도 다치신 분은 없으셨지만 쇼를 준비하면서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를 비롯한 주재원분들, 한인, 현지 뷰티 학생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도왔습니다.

 

또한 코트라와 한국대사관 및 케냐에 사시는 한국 주민들과 국제개발담당자 분들 아프리카 현지인들 모두와 함께 하여 부족했던 저희의 공연장이 어느새 점점 근사해지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땀방울들이 모여 만들어진 한류뷰티와 아프리카와의 패션쇼가 저희의 손길이 거쳐 갔다는 사실에 마음이 기쁘고 뿌듯하였습니다.

 

 

 

이번 쇼를 준비하면서 조금 더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다함께 준비해왔던 패션쇼를 보여주고 나니 2주간의 시간이 너무나 아쉽게만 느껴졌습니다. 이번 원정대를 통하여 저희는 케냐에서 크게 3가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한류 뷰티 가능성 두 번째, 우리가 알고 있는 아프리카는 생각보다 많이 발전 되어 있다는 점, 세 번째, 피부색과 언어가 다르지만 미소로 다가서면 뭐든 해결 할 수 있다는 점, 아프리카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을 더 알게 되고 제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도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배움을 갈망하는 아프리카 현지 뷰티 학생들과 저희가 생각하는 뷰티를 공유하고 소통을 했으며, 한국을 대표해 처음 입성한 이번 아프리카 원정대로서 뷰티를 통한 가능성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기에 더 큰 시장을 향해 나갈 수 있는 뷰티 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열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뷰티 아프리카 원정대를 성공적으로 다녀올 수 있게끔 기회를 주신 교수님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뷰티에 관심이 있는 줄도 몰랐던 우리를 이끌어 주셨기에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보다 넓은 시야를 볼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다가올 도전도 두려움 없이 해낼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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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아프리카 원정대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