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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동물자유연대-베이직하우스, ‘퍼 프리’ 캠페인 업무 협약

동물자유연대-베이직하우스, ‘퍼 프리’ 캠페인 업무 협약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동물자유연대는 베이직하우스와 ‘퍼-프리(Fur-Free)’ 캠페인을 위한 공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베이직하우스를 동물자유연대 퍼 프리 캠페인 참여 1호 기업으로 선정, 퍼 프리 로고를 부여했다.

 

동물보호단체와 의류업체가 모피 사용을 반대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은 국내 최초다. 퍼 프리 로고는 모피 장식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동물인 ‘라쿤’을 캐릭터화 한 것으로 동물자유연대가 모피 사용을 중단하기로 한 업체에 인증하고, 참여 업체를 소비자들에게 쉽게 알리기 위해 제작했다.

 

전 세계 모피의 85% 이상이 공장식 모피 농장에서 생산되며 모피 때문에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좁은 철장에 갇혀 평생을 산다. 본성을 억압하는 열악한 환경은 동물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자기 다리나 꼬리를 물어뜯는 자학행동, 다른 동물을 공격하는 카니발리즘(Cannibalism)을 나타내며 다리부상, 안구 및 호흡기 질환 등을 겪고 있다. 모피 생산자들은 도살 과정에서도 몽둥이로 때리거나, 산채로 가죽을 벗기는 등 동물의 고통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생산되는 모피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최근에는 모자 끝이나 소매에 부분적으로 모피를 사용한 퍼-트리밍(Fur-Trimming) 스타일의 유행으로 국내 모피 수입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장식용 모피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모피가 부분적으로 달린 옷은 별다른 거부감 없이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동물자유연대와 베이직하우스 퍼 프리 캠페인 업무협약식 사진. ⒞시사타임즈


퍼 프리 캠페인 첫 참여 기업인 베이직하우스는 의류 시장이 동물의 고통을 수반하는 모피 장식사용을 확대하고 있음에 동의하고, 올 F/W 시즌부터 생산되는 코트에 리얼 퍼(Real Fur) 사용을 제외했다. 또한 퍼 프리 로고를 전국 매장 디스플레이와 제품에 사용해 모피 사용 중단을 알려나가며 잔인한모피 생산의 현실을 알리는 사진전을 명동점, 충장로점, 부산대점 앞에서 진행 중이다.

 

동물자유연대는 베이직하우스를 시작으로 많은 의류 기업들이 모피 사용 중단에 동참해 동물보호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존중하고, 기업의 사회, 윤리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 서명 운동부터 모피 반대 광고 등 우리 사회 모피 사용을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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