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워크 공모전, 한국 학생팀 결승 진출

세계은행·노키아·영국개발청 주관으로 세계최초 개최

전 세계서 940여개 출품 중 6팀만 결승 진출 선발돼

마이크로워크 홈페이지에 소개된 한국팀의 ‘Microwork-based Social Publishing’(마이크로워크 기반 사회적 출판) 이미지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세 계 최초로 열린 마이크로워크(Microwork)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한국인 팀이 제출한 ‘Microwork-based Social Publishing'이 940여개 출품작 중 결승 진출 6팀 중 하나로 지난 4월 25일 선발됐다.

 

‘마 이크로워크’(microwork)라는 개념은 마이크로크레딧 등과 비슷한 개념으로 일의 단위를 잘게 쪼개어 누구나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과업이다. 아마존(Amazon)이 ‘매커니컬투르크’(Mechanical Turk)라는 플랫폼에서 데이터수정, 데이터입력, 간단한 프로그래밍 등을 수행할 기술자들을 모집하면서 대중화가 됐다.

 

세 계은행, 노키아, 영국개발청 등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소위 ‘피라미드의 저변’(Bottom of the Pyramid)이라 불리는 개발도상국 현지의 광범위한 휴대폰 보급률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개발협력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시작됐다.

 

‘피라미드의 저변’이란 프라할라드 교수가 제창한 개념으로써, 개별 구매단위는 크지 않지만 전체적인 구매력 합산의 비중이 커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전 세계 최대 30억명의 빈곤층을 의미한다.

 

한국팀에는 영국 홀트국제경영대학원 사회적기업가정신의 김정태(전 유엔거버넌스센터 팀장,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저자)를 비롯, 조훈희(애리조나주립대), 송 희(서원대), 김민정(삼성출판사 편집디자이너)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 국인 팀이 제출한 ‘Microwork-based Social Publishing’(마이크로워크 기반 사회적 출판)은 최빈국 아동을 대상으로 동화책을 전달되는 북스포인터내셔널(Books for International)의 프로세스에 휴대폰을 소지한 현지인의 역할을 통합한 것이다. 영어로 쓰인 동화책의 내용을 휴대폰을 통해 현지어로 번역을 하고 그에 다른 소정의 사례를 받게 된다. 반대로 현지인들은 현지 전래의 동화를 휴대폰을 통해 전송해 선진국의 아이들에게 문화감수성과 글로벌다양성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돕게 된다.

 

모 바일기반의 혁신전문가인 니콜라스 프레이더릭 씨는 아이디어 평가에서 “출품된 프로젝트 중에 가장 고무적인 아이디어 중 하나(This is certainly one of the most inspiring concepts of the whole competition.)”라며 “전반적인 컨셉은 탁월하기에 결승전에의 과제는 구체적인 운영모델과 대략적인 비즈니스모델 구축에 달려있다.(In short, the overall concept is great; the next step will be to figure out more of the specifics and a first crude business plan.)”고 평했다.

 

한 국팀 리더인 김정태 씨(34)는 “한국의 발전한 모바일 기반 기술과 문화가 세계의 다양한 국제개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는 기반을 만들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 외에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디자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편, 결승진출 6팀에게는 2천불의 상금이 수여되었으며 최종 선발팀에게는 2만불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와 별도로 6팀에게는 사업화에 필요한 코칭과 더불어 5월말 아이디어를 실현할 해커톤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최종 결승전은 5월말이다.

 

공모전 관련 페이지 http://www.ideasproject.com/community/en/treasury/m2work

결승진출 프로젝트 페이지 http://www.ideasproject.com/ideas/16809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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