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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구촌화제

이집트, 민선 대통령 무르시 당선 이후 여행 산업 전망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이슬람형제단 소속의 이집트 새 대통령 당선자 무르시가 지난해 시민혁명 이후 줄곧 최악으로만 치닫던 이집트 경제를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에 대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집트여행 산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현재 이집트의 관광분야는 국가의 주요 외화 수입원이자 이집트 내 노동인력의 11%가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2011년 1월 시민혁명 이후 계속된 정국불안으로 여행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침체됐다. 이에 따라 이집트의 실질 실업률이 30%에 달한다는 관측도 있을 정도로 관광업은 이집트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당선자의 임시대변인 Yasser Ali al-Afdal은 6.27(수) 무르시가 당선자가 취임 후 100일간 관광분야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집트 관광분야 종사자들은 무슬림형제단 소속의 이슬람주의자 무르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관광객들에게 이슬람율법(Sharia)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주류 판매 금지 등을 강요해 관광산업이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관광업계의 우려에 대해 대통령측은 “1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종사하고 있는 관광분야의 성장을 저해할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관광객들에게 이슬람율법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집트 관광분야의 주요 수입원은 매년 여름 이집트 홍해를 찾는 수백만명의 유럽인들이다. 2010년 이집트를 방문한 1,110만명의 유럽인 중 대부분은 후루가다 (Hurghada)나 샤름엘셰이크(Sharm el-Sheikh) 등 홍해의 해변에서 휴가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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