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는 오는 5월21일부터 5월23일까지 3일간 광화문광장에서 청소년과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2015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이하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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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매년 열리는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는 운동화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 희망을 꿈꾸기엔 너무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몽골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운동화를 전달하는 행사이다.
운동화에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그림을 통해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새 운동화의 상품성을 지워서 블랙마켓(법을 어기면서 몰래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가 이루어지는 시장)으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며 운동화를 꾸미는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나눔에 참여하고 실천하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갖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2015년 이번 행사는 폐기비용 절감, 대기오염 방지, 자원재활용 등 직접적인 효과 이외에 국제사회공헌을 위해 관세청에서 국내 유명 브랜드의 상표권을 침해하여 몰수된 위조 운동화 10,290점을 후원한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모아진 희망의 운동화는 오는 8월, 몽골의 청소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별칭 미지센터)가 주관하는 ‘2015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는 5월21일 오후 1시부터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 행사 ▲희망의 운동화를 이용한 조형물 전시 ▲몽골 문화 체험 ▲맨발 체험 활동 ▲전통게임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또한 한국 청소년이 선정한 유명 인사들이 직접 사인하고 꾸민 희망의 운동화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나눔 축제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미지센터 홈페이지(www.mizy.net)를 통한 사전 온라인 신청이나 축제 당일 광화문광장 현장접수를 통해 등록 가능하며 1인당 참가비는 5천원이다. 그리기용 운동화 및 그리기 도구는 미지센터에서 제공하며, 운동화 그리기 및 체험활동 등을 완료한 참가자에 한해 자원봉사확인증(2시간)이 발급된다. 문의는 미지센터 문화사업팀(070-4667-3771, 김성철)으로 하면 된다.
서울시가 설립하고 대산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미지센터는 2007년에 내전의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우간다의 소년병들에게 5,000켤레의 희망의 운동화를 전달했다. 이것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약 50,000켤레의 운동화를 방글라데시,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빈곤 청소년들, 채석장과 탄광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네팔과 라오스, 난민의 신분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꾸는 타이 메솟 지역, 미얀마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
서울시 김영란 청소년담당관은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따뜻한 마음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많이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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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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