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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문 대통령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낼 것”

문 대통령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낼 것”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교황청 한반도 평화미사 참석

미사 후 한반도 평화 정착 주제로 연설

 

 

[시사타임즈 = 강광일 기자]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17일 오후(현지시간) 교황청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의 집전으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했다.

 

▲교황청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의 집전으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미사 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c)시사타임즈

 

이 자리에서 미사가 끝난 후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오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올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는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것”이라며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에서는 역사적이며 감격스러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지난 9월, 나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남북 간의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했으며,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전세계에 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남·북한은 약속을 하나씩 이행하고 있다”며 “비무장지대에서 무기와 감시초소를 철수하고 있으며 지뢰도 제거하고 있고 무력충돌이 있어왔던 서해 바다는 평화와 협력의 수역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과 북한도 70년의 적대를 끝내기 위해 마주 앉았다”면서 “교황성하께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신 기도처럼, “한반도와 전세계의, 평화의 미래를 보장하는 바람직한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국민들은 2017년 초의 추운 겨울,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촛불을 들어 민주주의를 지키고 새로운 길을 밝혔다”며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평화의 길이 기적 같은 변화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인류는 그동안 전쟁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써왔다”면서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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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일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