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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특별인터뷰] ‘양승조 충남도지사에게 듣는다’…저출산·고령화·사회양극화의 3대 위기 극복이 최대 과제

[특별인터뷰] ‘양승조 충남도지사에게 듣는다’…저출산·고령화·사회양극화의 3대 위기 극복이 최대 과제

┃현재 대한민국은 저 출산·고령화·양극화란 3대 위기로 향후 지역과 국가의 소멸까지 우려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저 출산 문제를 해결할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

┃복지문제가 중요하다고 해서 그 이외의 부분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부분은 없을 것이다

┃기업인이 신나게 기업할 수 있는 충남을 만들고 있다

┃‘좋은 일자리가 바로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임하고 있다

┃충남은 하늘과 땅, 바다가 만나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지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지방분권 시대에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남’으로 만들겠다

 

대담: <월간 한국뉴스> 이성용 발행인

정리: <시사타임즈> 엄무환 편집국장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백제의 계백 장군, 고려의 충신 최영 장군, 조선시대 충신 성삼문과 박팽년, 김종서 장군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 등을 배출한 충청남도. 고종 33년인 1896년 칙령 제36호로 13도제로 개편됨에 따라 충청북도와 분리되어 비로소 탄생하게 된 충청남도가 대한민국의 중심부로 우뚝서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민선 제7기 시대가 그것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c)시사타임즈

 

지난 7월2일 충남 도청 문예회관에서 가진 제38대 충남도지사 취임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높고 화려한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대한민국의 위기가 함께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표적인 과제로 ‘저 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문제를 꼽은 후 “이 3대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물론, 우리 충남의 미래는 없다. 저는 절박한 마음으로 위기 극복의 선도적 모델을 우리 충남에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100일이 지난 충남의 현재 상황과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0월23일 충남도지사 사무실에서 양 지사의 취임 100일을 기념하여 <월간 한국뉴스>와 <시사타임즈>가 공동으로 양 지사와 특별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질의는 <월간 한국뉴스>의 이성용 발행인이 했으며, 정리는 <시사타임즈> 엄무환 편집국장이 했다.

 

Q1. 지사님의 취임 100일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많이 바쁘셨을텐데 지사님의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A 예. 저희는 지난 100일 동안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의 3대 위기 극복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경제 활성화 추진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 왔다는 사실에 대하여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민선7기 충남 도정 비전을 확정하였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저 출산·고령화·양극화란 3대 위기의 심화로 향후 지역과 국가의 소멸까지 우려할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고착화된 저성장과 불공정한 경제구조를 해결하고 선 순환적 경제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민선7기 충남도정은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집중투자와 선도모델을 구축하여, 국가 차원으로 발전시키자는 소명의식으로 출범하였습니다. 도정비전인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은 이러한 시대적 여건에 대응하여 우리의 의지를 담아내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앞으로 열어갈 민선7기의 주춧돌을 놓았다는 점에서 저는 남다른 감회를 갖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지역발전을 위한 소통을 확대하여 왔습니다. 저희는 실(室)국(局)장 회의를 개최하여 주요 업무에 대한 계획과 점검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도정 운영 동반자인 시장‧군수와의 간담회를 통해 민선7기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지역현안 해결과 국책사업 도내 유치를 위한 국회‧중앙부처와의 협력관계도 공고히 하였고, 도의회와의 상호협력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또한 저는 이와 같은 노력이 열린 도정의 구현과 시군과 함께 협력해 나갈 정책사업의 효과적 추진기반 등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현장 행정을 강화해 왔습니다. 피해 농가를 방문하여 선제적 대응책을 만들었고 도정시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회‧경제 구조적 소외계층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현장에서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복지-경제 선순환체계를 위한 경제단체와의 전략 구상 회의를 개최하는 등 현장행정을 실천했습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c)시사타임즈

 

Q2. 지사님께서는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집중하고 계시는데, 여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저 출산 문제를 해결할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2002년부터 매년 출생아 수가 50만 명을 밑돌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40만 6천명, 2017년에는 35만 7천명으로 약 5만 명이 감소되었습니다. 이는 장래인구추계보다 18년 빨리 출생인구가 30만 명대로 떨어져 이미 초저출산 시대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2020년에는 20만 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우리 도 출생아 수는 ‘17년 기준 15,670명으로 전년대비(17,302명) 1,623명 감소하였고 합계출산율은 1.28명으로 전년대비(1.40명) 0.12명 감소되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독립운동을 하시던 애국지사의 심정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임산부 배려창구’설치는 도지사 1호 결재사항으로 10월 15일 현재, 도·시군 등 공공기관, 터미널, 은행 등 2,252개소에 설치했고, 전국적 확산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공무원 승진 평가 시 다자녀 우대 제도를 도입 하였습니다. 도지사 3호 결재사항으로 공공기관 8세 이하 학부모가 한 시간 늦게 출근하고 한 시간 빨리 퇴근하는 육아시간 확대 시책도 도입했으며, 현재, 16개 기관 159명이 참여 중에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도 지방공무원복무규정이 개정되는 대로 바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저 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과 보육, 교육, 주거 등 다양한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도내 12개월 이하 모든 아동에게 충남 아기수당을 지급하고,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일시․긴급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다함께 돌봄 사업을 시행하며, 민간‧가정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료 차액 지원,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지원, 어린이집 보육도우미 시간 확대 등을 통해 아이와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고교 무상급식과 무상교육, 중학생들의 교복 무상지급 등을 통한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청년층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서 청년 신혼부부 장기 임대주택 공급사업과 청년 취․창업 문제를 해결을 위한 지역대학 충남인재 장학금 및 취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18년 복지보건 예산은 1조 9,455억원으로 도 전체예산의(5조 9,356억원) 32.7%

  ▪민선7기 저출산 극복관련 공약예산 : 14개 사업 8,327억원 추산

 

표에서 보듯 중장기적 관점에서 정부정책에 발맞춰 우리 도에 맞는 저 출산 정책들을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저 출산에 대한 정부정책 방향은? 출생률이나 출생아수에서 ‘아이와 아이를 키우는 삶의 질 개선’으로 보육중심에서 주거, 워라밸, 모든 출생을 존중하고 개인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는 제도와 구조 개혁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 출산의 문제는 단순히 아이를 키우는 부부의 문제만이 아니라 가족, 또 우리 사회가 다함께 노력해야할 문제입니다.- 출산 및 결혼에 대한 긍정적 사회분위기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종합적 정책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가겠습니다.

 

Q3. 복지 우선에 밀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A. 복지문제가 중요하다고 해서 그 이외의 부분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부분은 없을 것입니다. 우선 복지 분야에 대해서는 그 소요예산의 확보방안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의지와 결단, 선택만 한다면 민선7기의 주요 공약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충청남도가 돈을 버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중앙정부의 세원과 지방세를 바탕으로 해서 이런 공약이 실현될 수밖에 없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도의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통해서 지방세를 더 많이 충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중앙정부로부터 예산확보를 통해서라도 이런 예산확보에 더 많이 신경 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반적으로 우리가 내놓은 시책과 그 실행에서 충남도의 재정이 흔들릴 정도의 그런 사업을 절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복지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예산 확보 및 세출구조 조정, 보통교부세 세율 확대 등 자주재원 확충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대규모 SOC와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를 확보하겠습니다. 금년에 국비확보 규모는 6조3,000억 원이며, 부처 반영액이 5조 8,723억 원으로 전년 5조 8,104억 원 대비 619억 원 증액되었으나 목표액 대비 4,277억 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기획재정부에서 마련 중인 정부예산안에 우리도 현안사업들을 최대한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 재원을 마련하겠습니다. 2017년도 사업 중 지방보조금 운용평가 대상 1,048개 2,652억 원의 사업 평가 결과, 266개 사업 313억 원을 대상으로 감액 및 미 편성할 예정이며 2017년도 주요재정사업 평가 대상인 총사업비 기준 5억 원 이상 투자사업과 행사성 사업 249개 3,544억 원에 대하여 민간위원회 평가를 거쳤으며 33개 사업 654억 원에 대해서도 감액 및 미 편성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실·국별 자체평가를 통해 ‘페이고(pay-go)’ 원칙을 준수하는 등 강력하게 세출구조 조정을 하겠으며, 지자체간 재정격차 완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19.24%인 보통교부세율을 22%까지 인상될 수 있도록 타시도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충남 22개사와 7개 시군 합동기업투자 체결식 (사진출처 = 충남도청) (c)시사타임즈

 

Q4. 지사님께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충남’을 강조하신 것으로 압니다.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요.

 

A. 기업인이 신나게 기업할 수 있는 충남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 충남 경제가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충남경제가 기업인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으로 GRDP 전국 3위, 무역수지 전국 1위, 고용률 전국 4위 등 충남경제가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소득 불균형 문제, 청년실업대책, 근로자간 양극화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산적되어 있습니다.

 

민선7기 충남은 기업에 대한 지원시책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제 패러다임에 맞는 경제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충남경제 현황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충남경제종합상황 점검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할 것입니다. 아울러 경제위기상황을 사전 점검하여 위기가 다가올 경우 사전 준비를 통해 기업에게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업하시는 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자금 지원입니다. 그래서 저희 충남도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하여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업이 기업하는데 걸림돌이 없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데 주력하고 수도권 규제 완화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분야에도 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이 기업하고 싶은 충남을 만들겠다는 게 저의 꿈입니다. 그리하여 다른 지역에서 기업하는 분들이 충남에서 기업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려면 충남으로 이전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해야겠지요.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즉 수도권이전기업 이주 지원비를 확대하고 이전기업에 대한 시설투자비도 추가 지원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더불어 잘사는 충남, 활력이 넘치는 충남을 만들겠습니다. 경제가 활력이 넘쳐야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도민 모두가 기회와 희망을 갖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도민을 위한 복지입니다. 복지는 경제성장이 전제되어야 이루어 질 수 있으며, 경제와 복지는 분리된 것이 아니라 선순환 되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민선7기에는 새로운 대한민국과 함께 든든한 충청남도, 도민이 더 행복한 충청남도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Q5. 청년세대가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확충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 사안에 대해 지사님께서 노력하고 있는 일이 있으시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좋은 일자리가 바로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임하고 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야 말로 저 출산 극복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최고의 복지정책이기도 합니다. 이에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한 6개 분야, 42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년창업 활성화를 통한 고용창출력 견인으로 청년CEO 500 프로젝트, 청년사관학교 운영, 작은 브랜드 100개 찾기 ▶대학의 취・창업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청년일자리허브 Y+센터 운영 ▶대학생 전공분야 중심 ‘직무경험’ 지원을 통한 대학생 취업역량 강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 등 고용안정 ▶기업탐방 등을 통한 중소기업 인식개선, 청년고용창출 우수기업 인증제 실시 ▶충남일자리종합센터 운영 및 일자리박람회 개최 지원을 통한 고용서비스 활성화 등입니다.

 

이를 통해 공급자 중심이었던 고용지원체계를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체계로 개편하고, 시·군과 함께하는 협력모델 개발로 도-진흥원-시·군의 고용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심각한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충남형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즉 대-중소기업 간 임금・복지수준 격차 해소,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및 청년 창업 공간(프라자) 조성 등 추진과 지역의 역량 있는 청년들의 사회적 경제 진입을 유도하고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년도제 사업, 창업의 기회와 공간을 조성하고 예비 창업자를 모집 인큐베이팅하여 창업 원스톱 지원을 책임지는 ‘창업카페’를 운영하는 것 그리고 2년 간 근로를 유지하며 매월 10만원씩 저축하면 도의 추가 지원을 통해 500만원의 자산을 만들 수 있는 ‘충남 열혈청년 통장’과 매년 60만원의 복지 포인트를 분할 지급하는 ‘충남 열혈청년 복지카드’의 도입으로 고용환경 개선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4일 개최된 대전충남 혁신도시지정을 위한 국회정책토론회 (c)시사타임즈

 

Q6. 지사님께서는 지역을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시는 것으로 압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A. 지역 현장방문은 직접 많은 도민들을 만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민선7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도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일정이 허락하는 한에서 현장을 찾았습니다. 의회 활동을 오래하다 보니 현장에 나가 직접 확인하고, 지역민들과 대화하는 경향이 오랜 시간 내제되어 왔습니다. ‘100번 듣는 것 보다 한 번 직접 가서 보는 게 낫다’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고, 또 그런 정신을 직접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조만간 도내 15개 시군방문 행사가 마무리 됩니다.

 

현장방문을 통해 시장·군수님은 물론 주민들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현안문제가 무엇인지, 또 발전전략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충남도정 전체에 반영할 수 있는 사안은 무엇이고, 또 어디에 집중해 도정을 꾸려나가야 할지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일정상 현재와 같이 직접 도민을 만나는 현장방문의 기회가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앞으로도 그동안 지켜왔던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보’와 ‘도민과의 소통의 기회’는 계속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계한인회장단대회 (c)시사타임즈

 

Q7. 지사님께서는 충남을 서해안 시대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신 것으로 압니다. 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무엇인지요.

 

A. 지난 2012년 12월 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옮겨온 지 만 5년이 지났습니다만 내포신도시를 서해안시대의 핵심이자 지속가능한 발전의 모범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기관단체의 이전이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2013년도부터 행정타운 중심으로 공공부분 이전을 실시하여 유치목표 107개소 중 96개소 이전 완료했고, 이전 추진 중인 11개소 기관・단체는 수시 모니터링으로 정상추진토록 점검・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1만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됐고, 인구도 유동인구를 포함 3만 명에 달해 상권도 형성됐으며, 새로운 건물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엔 충남의 대표도서관이 개관을 했고, 국제 규격의 수영장을 갖춘 “충남스포츠센터”가 2021년 개관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IT, BT, 지식문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 대학 등의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국가공공기관 이전과 서해안 복선전철, 서부내륙 고속도로 등 주변 광역 교통망을 조속히 구축해 서해안시대를 이끄는 명품도시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만 주된 이유는 혁신도시 건설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왜냐하면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충남도가 제외돼 많은 차별을 받고 이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명백한 지역차별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2005년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면서 미래형 도시 건설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를 선정했지만, 충남은 세종에 행정수도가 들어선다는 이유로 이를 제외했습니다. 내포신도시가 당초 구상대로 중앙 주도형 국가균형발전정책과 지방 주도형 지역발전정책이 결합한 신균형발전정책의 적임지가 되려면 충남의 혁신도시 지정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약속하셨지요.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만큼 앞장서서 지원들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충남도청 전경-홍보동영상 캡처 (c)시사타임즈

 

 

Q8. 도지사 관사 활용방안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지사 관사를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도지사 관사는 도민의 뜻에 따라 ‘충남형 24시간제 전담 어린이집’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도지사 취임 이후, 관사의 활용 방안에 대하여 자문위원회와 설문조사 등으로 도민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주택형태의 관사를 활용하는 측면과 출산 친화적 환경조성에 상응하는 충남형 24시간제 전담어린이집으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이에 현재 충남보훈회관 1층에 운영 중인 충남 육아종합지원센터의 분소를 관사로 이전하여 통합 운영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저희는 가정과 같은 편안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만들어 가겠습니다. 충남형 24시간제 전담 어린이집은 정규직 10명, 시간제 2명의 보육교사가 상주하며, 주·야간 시간제로 운영될 것입니다. 가정과 같은 편안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에서 야간을 비롯한 긴급 보육수요 해소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장난감·도서대여, 이동식 놀이교실도 통합 운영하여, 홍성·예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육아 종합서비스 센터로 발돋움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일정은 10월 중 저 출산·고령화대책과로 관리가 전환되며 연말까지 용도변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19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시설개보수를 서두르겠습니다.

 

Q9. 도청 조직개편이 곧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사님께서 특히 염두에 두고 있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민선 7기 조직 개편은 조직의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최소한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조직개편의 기준은 국(局)·과(課) 등은 현 기구수인 12개 실국 56개과 범위 내 최소한으로 개편하고 유사․중복 기능의 통폐합 등을 통해 적정 수준의 기구와 인력을 배치하며 그간 진행해 온 직무분석과 실(室)·국(局) 본부 자체 진단 결과를 최대한 반영하여 개편할 계획입니다.

 

조직개편의 방향은 민선7기 도정목표 및 역점과제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조직 개편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즉 역점 추진 과제인 저 출산․고령화 극복,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문화예술분야 활성화, 지속가능한 물자원의 관리, 좋은 일자리, 미래성장 동력 발굴, 남북교류 활성화 등의 이행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있습니다.

 

조직개편의 추진일정은 조직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조직재설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10월까지 수회 운영하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한 조직 개편 시안을 마련, 10월중 확정한 후 오는 11월 도의회 정례회에 상정하여 개편을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그리하여 민선 7기 비전인 “더 행복한 충남”을 위해 더 많이 고민하여 최적의 조직을 만들도록 할 것입니다.

 

▲충남의 지리적 요충지 (사진출처 = 충남도청 홈페이지) (c)시사타임즈

 

Q10. 남북관계 개선과 맞물려 도에서 할 일이 많아 보입니다. 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별 단기 대책과 중장기 대책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역사적인 「4. 27판문점 공동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을 염원하는 도민들에게 큰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었습니다. 지속적인 남북교류를 위해서는 남북 지방정부간 교류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충남이 선도적으로 남북교류협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충남도의 그간 추진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대북제재가 완화되면 선도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정비와 내부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입니다. 이미 지난 7월 남북교류 TF팀을 설치하였고, 내년도에는 전담팀을 설치하여 전문성과 지속적 업무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제도 정비를 위한 「충청남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 중에 있으며,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금 확대 추진(‘22년까지 70억 원 적립 목표) 중입니다. ’9월말 현재 34억2천9백만 원 적립 중입니다.

 

향후 대북제재 완화 정도에 따라 단기적 과제와 중·장기 과제로 분류하여 추진하겠습니다. 각 실(室)·국(局) 별로 발굴한 12건의 충남형 남북교류헙력사업을 지난 7월 전문가로 구성된 「남북포럼」과 8월 「평화통일 타운홀미팅」을 개최하는 등 전문가 및 도민 의견 수렴을 거쳐 10건으로 조정했습니다.

 

단기적 과제로는 남북체육교류사업(서천국제오픈태권도대회 등)과 남북화합 평화통일 줄다리기(개성공단 재가동시 당진시 및 남북근로자 참여) 등 4건이며, 중․장기적 과제로는 환서해 백제문화와 연계 황해도와의 학술대회 및 수산분야 교류협력사업 등 6건입니다.

 

Q11. 지사님의 마지막 멘트로 인터뷰를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c)시사타임즈

A. 저희 충남은 하늘과 땅, 바다가 만나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지는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 지방분권 시대에 더 행복한 충남 구현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남으로 만들겠습니다.

 

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대에 맞춰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나라를 위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균형있는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방분권시대 민선7기의 시대적 과제는 지난 24년의 지방자치 성과를 계승발전하고 보다 든든한 지방정부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충남은 인구.경제의 지역적 편중, 저출산.고령화의 심화, 미세먼지.가뭄 등의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220만 충남도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사회복지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충남은 한반도 신경제주도의 구상에 맞춰 환황해권 경제권을 주도할 신성장동력 발굴과 제조업.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벗어나는 상생의 경제구조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민선7기 충남도정에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톱으로 담았습니다.

 

동북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중앙 충남이 경제, 복지, 환경 등 전 영역에서 도민중심의 도정운영을 통해 대한민국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220만 도민 누구나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어느 지방정부보다 사회통합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를 위해 충청남도는 5대 목표로 촘촘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통해 인간다운 삶을 누리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복지, 보육, 안전 등을 위한 공적책임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풍요롭고 쾌적한 삶을 위해 문화, 예술의 향유와 역사, 문화유산의 가치를 깨우치며 인간과 자연, 개발과 보존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패러다임을 적립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셋째, 탄력이 넘치는 경제를 위해 신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양질의 일자리 양성 등 사람 중심의 경제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더불어 청년 인구의 유입과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남·북 및 국제 교류의 활성화를 가져오겠습니다. 넷째, 고르게 발전하는 터전을 위해 열악한 농산어촌의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발전형 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지상과 해상, 하늘을 아우르는 입체적 교통, 물류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20만 충남도민의 주민들은 지방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도민의 참여와 소통에 기반하여 민주적으로 도정을 운영함은 물론, 일 잘하는 유능한 지방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큼 다가온 지방분권시대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 충남은 지난 24년의 지방자치 성과를 계승, 발전하고 보다 튼실한 지방정부를 실현하겠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적 양극화를 극복하고 선도적 모자를 우리 충남이 만들겠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도민의 소득과 행복이 커질 수 있는 상생의 경제구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충청남도는 더 발전해야 합니다. 충남도민은 더 행복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핵심적 지방 정부의 역할을 수행하는 든든한 충남 실현, 220만 충남도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충분한 설명 매우 바쁜 시간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지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인터뷰에 응한 양승조 지사는 성균관대학교 법학과와 단국대학교 정책경영대학원 특수법무학과 졸업(법학석사)한 후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로 발을 내디딘 후 제17대 총선에서 출마하여 당선된 뒤 내리 4선을 거쳐 국회에서의 의정 활동을 했다.

 

민주당 원내기획부대표와 국회운영위원회 위원,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와 위원장, 민주당 비서실장,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양승조 지사는 지난 6월 충청남도 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제38대 충남도지사로서의 새로운 행보를 시작하게 됐다.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남을 만들겠다는 꿈과 함께 특히 저 출산과 고령화, 사회양극화라는 우리나라 3대 위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친 양승조 지사는 지난 10월3일부터 6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세계한인 회장대회에 참석했던 70여 명의 충청인 출신 회장들을 충남으로 모시고 내려와 이춘희 세종시장과 함께 만찬을 곁들인 환영회를 열고 충청인으로서의 무한한 자긍심을 불어넣기도 했다. 그의 충청인 사랑이 말이 아닌 가슴에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양승조 지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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