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홍영표 “고용상황, 최악은 면한 것 같다”
“증시문제 긴밀하게 정부당국 대응하도록 노력해야 될 것”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2일 “여러 가지 우려가 많았는데도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좀 더 고용상황이 최악은 면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총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으로 일자리 만드는 데 당정간 긴밀한 논의와 소통이 있어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증시가 전 세계에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미중간 여러 가지 갈등관계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은데 우리도 아주 높은 경각심을 갖고 증시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정부당국이 대응하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신규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만 5000명 늘었다”며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신규 취업자 증가 폭이 수천 명 수준에 그쳤던 지난 7월과 8월에 비하면, 고용사정이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고 같은 의견을 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0년간 미뤄왔던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서 근본적인 처방전을 마련하겠다”면서 “한계에 다다른 주력산업의 고용창출 능력을 되살리고, 과잉경쟁이 심각한 자영업의 고용유지 역량을 키우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용의 질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동시에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도 꾸준히 만들어야 한다”며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의 단기 일자리를 늘리려는 것도 이런 취지이다”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장 몇 시간이라도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구직자, 신중년, 어르신 등 고용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게 일거리를 주자는 것”이라면서 “청년들에게는 행정보조, 공공기관 인턴 등 인턴십 일자리를 제공하고, 신중년과 어르신들에게는 국유재산 조사, 교통안전 지원, 국립공원 관리 등 재취업을 위한 징검다리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기간 실업상태에 있는 것 보다는 단기간에라도 취업을 통해 직무경험을 쌓고 일정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라며 “고용기간도 일단 두 달로 시작해 효과가 있으면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이를 두고 야당은 공공기관을 동원한 고용분식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번 대책은 필요 없는 일자리를 일부러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의 고유 업무나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자료조사 업무 등 꼭 필요한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구조를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선순환의 구조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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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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