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일반

보이스피싱 피해 ‘KT와 은행 사칭’ 가장 많았다

보이스피싱 피해 ‘KT와 은행 사칭’ 가장 많았다

 

 

[시사타임즈 = 이미선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정부민원을 상담하기 위해 운영 중인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2013년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관련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KT와 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상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건 중 KT를 사칭한 것은 총 6,168건으로 전체 피해상담의 36.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은행 사칭도 총 2,147건으로 12.8%를 차지해 높은 비중이었다.

 

또한 신종 금융사기 기법으로 지난해 새롭게 등장한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상담도 총 1,288건이 접수되어 7.7%를 차지했다.

 

2013년 한 해 동안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로 걸려온 보이스피싱 피해 전체 상담건수는 1만6,822건으로, 전년도 1만 8,356건 보다 전분기 대비 8.4% 감소하였지만, 피해금액은 23.6억원으로 전년도 17.7억원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2012년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검·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상담 비중은 2013년에는 10.5%(1,767건)로 전년(20.8%) 대비 10.3%나 감소하였고,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경우도 454건으로 전년(5.5%) 대비 2.7%로 감소했다.

 

10정부민원안내콜센터 관계자는 “KT 등 새로운 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신종 금융사기 수법인 스미싱 피해상담 비중이 늘어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도 4분기 피해상담 비중을 살펴보면 KT를 사칭한 피해상담 비중은 3분기 대비 줄어든 반면(46.1%→32.8%), 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상담비중은 3분기에 8.3%(375건)였으나 4분기들어 18.8%(544건)로 그 비중이 10.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상담사례를 살펴보면, ▲은행을 사칭하면서 민원인 계좌로 입금을 해주기 위해서는 통장 비밀번호가 필요하다며 이를 요구한 사례 ▲은행 명동지점이라고 사칭하면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한 사례 ▲은행 자동응답서비스(ARS) 상담원을 사칭하여 신용등급 확인해주겠다며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한 사례 등이 있었다.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이스피싱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다른 범죄에 악용되어 추가피해를 당할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종 금융사기 수법인 스미싱 피해상담의 경우 정부민원포털 민원24를 사칭한 문자메세지를 통해 무인카메라 단속을 빌미로 첨부된 인터넷 URL주소를 클릭하면 소액결제가 유도되는 내용이 많았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이 의심되는 경우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국번없이 110)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요청하면 사기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통신사의 ‘소액결제 차단서비스’, 은행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 예방 시스템 등록’, ‘지급 정지요청’ 등 피해 대응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이미 금전 피해가 발생한 후라도 경찰, 해당 금융기관 등에 연결되어 신속한 후속조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미선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