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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독일 공연간다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단장 원학연)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독일 바로크 음악의 중심 도시인 드레스덴과 바이마르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드레스덴필하모닉소년소녀합창단(Philharmonischer Kinderchor Dresden)과 협연으로 진행된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드레스덴필하모닉소년소녀합창단과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났다. 첫 번째는 2010년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드레스덴세계청소년합창축제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독일 드레스덴 현지 공연을 통해 만났다. 두 번째 만남은 지난 2011년 7월 드레스덴필하모닉소년소녀합창단이 서울을 방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할 때 이루어졌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독일공연은 오는 23일에는 독일 드레스덴의 세동방박사교회(Dreikönigskirche)에서 진행된다. 또 오는 24일에는 바이마르의 수도원 교회(Klosterkirche Thalbürgel)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마르는 괴테와 니체가 살았고 작곡가 리스트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1964년에 창단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한국 작곡가가 쓴 동요, 서양의 정통 합창 음악과 세계 각국의 민요, 동요를 무대에서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이번에 진행하는 독일 공연은 한국 색채를 담은 창작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달아달아 Ⅰ,Ⅱ’, ‘쾌지나 칭칭 나네’ 등 이건용의 창작곡과 ‘다람쥐’, ‘양산도’, ‘군밤타령’ 등 신동일이 쓴 우리 민요에 기초한 창작 동요들을 어린이다운 맑은 소리로 부를 예정이다. 또한 이영조가 쓴 창작곡 ‘아리랑 고개 위의 들장미’는 우리나라와 독일의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무대에서 부를 예정으로 훈훈한 장면도 볼 수 있다.

 

이번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은 드레스덴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오는 23일에 진행하는 공연은 드레스덴필하모닉소년소녀합창단의 상임 지휘자 유르겐 베커의 은퇴 무대이다. 또 오는 24일 공연은 새로운 상임 지휘자의 취임 무대이다. 상임지휘자의 은퇴와 취임 무대를 함께 꾸민다는 사실에서 양국 어린이합창단의 음악적, 우호적 신뢰도가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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