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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 ‘친환경‧경제운전 10계명’ 발표…연 36만원 절약

서울시, ‘친환경‧경제운전 10계명’ 발표…연 36만원 절약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가 운전 중 작은 습관 교정만으로도 자동차 연료 소비를 10% 줄여 타이어 교체비, 수리비, 유지보수비 등 1인당 연간 36만원 가량 아낄 수 있는 ‘친환경‧경제운전 10계명’을 발표했다.


               친환경·경제운전 10계명(자료제공=서울시). ⒞시사타임즈


예컨대 트렁크에 실린 불필요한 짐을 비우면 차체가 가벼워져 연료가 덜 들고, 신호대기시 차가 정치상태일 때 기어를 중립에 두면 불필요하게 동력이 전달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또 내리막길에서는 굳이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내려가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연료를 덜 쓸 수 있다.


이렇게 10계명을 지켜 운전할 경우 연비 개선으로 연간 연료 182L를 절약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1인당 36만원, 서울시 전체 등록차량 300만대가 동참한다면 연간 1조7백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환경적 측면에서 보면 시 전체 등록차량이 동참시 온실가스(CO2) 배출량 89만 톤을 줄일 수 있고 이는 연간 소나무 1억8천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최근 대기환경 문제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도 79톤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이를 통해 교통사고 발생은 8%, 이로 인한 부상자는 14%(중상자 36%) 감소해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운전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경제운전 10계명’을 알기 쉽게 정리한 리플릿을 제작, 25개 자치구, 시내 운전면허시험장 4개소 등에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리플릿 외에도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개발‧제공해 친환경‧경제운전 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10계명 발표 외에도 친환경·경제운전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4월1일 11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올해 말까지 시민 약 85,00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경제운전 교육을 추진하고 각 기관별로 적극 홍보에 나서게 된다. 11개 기관은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서울특별시 택시운송사업조합 ▲서울특별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에코맘코리아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현대자동차㈜ ▲CJ대한통운 ▲한화 손해보험㈜ ▲㈔에너지나눔과평화다.


특히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부터 친환경·경제운전 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필기시험에 관련 문항 수를 늘리고 실기시험 진행 시 친환경‧경제운전 부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나가기로 협의를 마쳤다. 필기시험의 경우 문제은행 형식으로 출제되는데 500문항 중 친환경‧경제운전 관련 문항 수를 기존 8개에서 늘려나가기로 협의했다. 도로주행시험의 경우에도 ‘대기 중 기어 미중립’ 및 ‘3급(급출발․급가속․급제동)’에 해당할 경우 감점되는 점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강희은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서울시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63%, 온실가스 배출량의 20%는 자동차 등 수송 분야에서 발생되는 만큼 친환경‧경제운전은 에너지절약은 물론 환경도 살리는 매우 중요한 운전법”이라며 “10계명을 지키는 운전습관 정착으로 가정 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안전운전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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