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문간호사, 영․유아 2만 명 건강위해 어린이집 찾아간다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어린이집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공동생활을 함으로써 감염성 질환(수족구, 결막염, 구협염 등)에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
사진제공: 서울시. ⒞시사타임즈
서울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6일부터 어린이집 영․유아 1만9천여 명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실시한다.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는 950여개 가정어린이집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간호사가 월 2회 직접 어린이집을 방문한다. 방문간호사는 영유아의 신체계측과 건강사정은 물론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안전사고 예방법을 교육한다. 또한 학부모에게는 시기별 주의해야 할 전염병 등을 안내하는 사업이다.
방문간호사는 ▲영유아 신체계측 및 건강사정 등을 통해 건강이상 조기발견(건강기록부 작성) ▲영유아의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 지원(손 씻기, 구강관리 방법 등)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돌연사 등 안전사고 예방법 교육도 실시하며 어린이집 영유아에게 필요한 건강, 위생 등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서울시는 경험 많고 우수한 방문간호사를 모집․교육․파견하기 위해 서울시간호사회와 협력해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5억원, 서울시 간호사회가 3천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국공립, 민간 어린이집에 비해 영아(0~2세) 비중이 월등히 높은 가정 어린이집이다. 그 중에서도 의사표현이 가장 어려워 간호사의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한 0세아의 명수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방문간호사는 서울시간호사회 소속의 전문성 있는 간호사로서 4일(20시간)간의 직간호사 34명은 하루 평균 2곳의 어린이집을 방문해서 영유아 건강검진 및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각 어린이집에서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지원받기 위해 별도로 신청 할 필요는 없다. 서울시간호사회에서 0세아가 많은 가정어린이집 950여개소에 방문 일정 등을 조율해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작년에도 서울시간호사회와 협력하여 가정어린이집 950개소에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실시했다.
방문간호사 서비스 실적으로 수족구․아구창․설유착 및 잠복고환 등의 다양한 질환을 257건 발견했다. 특히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습 위주의 심폐소생술 및 돌연사 예방교육 등을 반복 실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서울시 간호사회에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방문간호사서비스 지원이 영유아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10,443명의 학부모 중 99.1%(10,350명)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99.5%(10,390명)가 계속 시행되기를 원한다고 대답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공공보육의 실현을 위해 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통해 어린이집 아이들의 건강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학부모에게는 안심하고 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의료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부담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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