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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권·복지

서울시, 홍보대사 ‘재능기부’ 넝쿨째 쏟아진다

서울시, 홍보대사 ‘재능기부’ 넝쿨째 쏟아진다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앞치마를 두르고 복지관 어르신들의 점식 배식을 돕는 톱스타 지성, 어르신들 팔·구순 잔치에 흥을 돋우기 위해 단원들과 함께 마이크를 잡은 반크의 박기태 단장, 장애인 인식나눔 캠페인 행사 사회를 맡아 특유의 맛깔 나는 진행 솜씨를 선보이는 방송인 오승연.

 

                            시민의 꿈과 함께하는 홍보대사 나눔 추첨을 한 후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지성. ⒞시사타임즈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재능기부 활동 삼매경에 빠진 서울시 홍보대사라는 점이다.

 

지난 8월 위촉돼 활동을 시작한 서울시 홍보대사의 활약이 눈부시다.

 

기본기가 부족해 수업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실용음악과 재학생의 일일 레슨 신청 소원을 들어준 음악감독 ‘박칼린’, 장애인 IT 챌린지 대회에 참석해 장애청소년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 배우 이광기에 이어, 이번 주에만 네 명의 홍보대사가 릴레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친다.

 

행사가 많은 10월이라 홍보대사의 지원을 요청하는 행사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홍보대사의 발걸음도 한결 빨라진 것이다.

 

배우 지성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식사를 나눠드리는 배식 봉사에 나선다. 10월15일 11시부터 금천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300여명에게 팬클럽 회원 8명과 함께 점심 식사를 나눠드리는 일을 돕는 것.

 

이번 배식 봉사는 지난주부터 방영된 드라마 ‘대풍수’ 주연을 맡아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성씨가 시간을 쪼개 펼치는 활동이라 더 주목 받고 있다.

 

지성씨와 동행한 팬클럽 회원 8명은 각각 김치, 밑반찬, 국, 후식 등을 차례로 나눠드리고 어르신들 식사가 끝나는 12시 반까지 봉사 활동을 편다.

 

홍보대사 배식 봉사를 신청한 복지관 직원 김미가씨는 “생활 형편이 어려운 지역이라 복지관에서 점심을 해결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으신데, 무료해하는 어르신들이 유명인을 만나면 좀 더 활기를 느끼실 것 같아 공모에 참여했다”면서 “설마 뽑히겠어? 하는 마음으로 응모했는데 지성씨와 같은 톱스타가 오시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0월19일에는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 반크의 박기태 단장이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의 팔·구순 잔치에 초대돼 자리를 빛낸다.

 

이번 어르신 잔치는 용산구 내에 거주하시는 홀로사시는 어르신 가운데 팔순과 구순을 맞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차원에서 생신을 함께 준비하고 축하하는 뜻 깊은 자리다.

 

이 자리에 초대된 박기태 단장은 “내 부모님 생신을 맞이하듯 정성을 다해 축하드리고, 우리 단원 5명과 함께 아리랑 등 전통곡을 해금 연주해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잔치는 오전 10시20분에 시작해 12시반까지 이어진다.

 

방송인 오승연 씨는 10월20일 남산 백범광장에서 열리는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세바퀴 사랑나눔’ 행사에 참여해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오승연 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의 부모 참관수업 일정과 겹쳤지만 재능기부 약속을 꼭 지키고 싶어 다른 일정을 미루고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 행사는 시립 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행사로, 오승연 씨는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한시까지 이어지는 2부 행사의 진행을 맡았다.

 

한편 서울시는 “홍보대사 재능기부 신청 공모에서 선정된 사연 실행에 적극적인 홍보대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10월27일 지온보육원 바자회에 참석하는 황우슬혜, 10월30일 오후 4시반부터 6시까지, 시설 어린이들을 만나 연예인 직업을 설명하는 배우 남규리 씨 등의 활동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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