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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 6월 도심에서 보기 힘든 반딧불이·토종벌 체험 마련

서울시, 6월 도심에서 보기 힘든 반딧불이·토종벌 체험 마련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 도심에서 보기 힘들다는 반딧불이와 꿀벌을 한꺼번에 체험해볼까?


서울시는 생태보고의 대표공원인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서 6월 한달간 도심에서 보기 힘든 반딧불이 야간탐방과 토종벌 생생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에서 보기 드문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에 성공한 길동생태공원에서 대도심 속 생물이 살기 좋은 서식지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의미를 공유하고자 13일부터 28일까지 ‘야간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반딧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야광 곤충으로 문화재청에서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했다. 일명 ‘개똥벌레’라고도 불리고 과거에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오염되지 않은 일부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곤충이다.


이런 반딧불이는 환경오염에 아주 예민해 환경지표 곤충으로 그동안 대도심 서울지역에서 관찰하기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서울시가 2010년부터 길동생태공원에 반딧불이 자연서식지 복원에 노력해 2012년 자연번식으로 약 5,000여 마리가 출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야간탐방은 6월13일부터 28일까지 16일간 10회에 걸쳐 19시30분부터 22시까지 진행된다. 매회 30명을 사전 접수하므로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통해 참여하면 된다.


야간탐방과 함께 반딧불이 소원쓰기, 반딧불이 생태교육 등이 함께 진행 될 예정이다.


또한 밤에 반딧불이를 만났으면 낮에는 토종벌을 만날 차례이다. 벌은 침 때문에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곤충이지만 벌이 없어지면 인류의 종말이 온다는 얘기처럼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곤충이다.



지난 4월 토종벌(한봉) 농가로부터 1통을 도입해 토종벌 서식환경을 조성, 자연분봉에 성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토종벌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었다.


길동생태공원은 최근 벌이 줄어들면서 생태계 교란의 우려로 토종벌 농가로부터 토종벌 서식환경과 증식사례 등을 벤치마킹했다. 이에 서울 도심에서도 토종벌이 증식할 수 있도록 전문가 교육을 받는 등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종벌이 낭충봉아부패병으로 감소한 시기에 자연분봉으로 3통(약60,00마리)으로 증식 성공해 도심 속 양봉체험 프로그램이 가능할 수 있었다.


토종벌 체험은 6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토종벌집관찰, 토종벌꿀요리 맛보기, 생태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회 20명을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 받는다.


반딧불이 야간탐방과 토종벌 체험을 서식지와 개체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춘희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길동생태공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식물․동물․곤충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생태학습의 장이 되고, 도시민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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