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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추모공원, 추모의 벽 <바람이 머무는 동안에> 조성

서울추모공원, 추모의 벽 <바람이 머무는 동안에> 조성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도심의 유일한 화장시설인 서울추모공원(서초구 원지동)에 고인을 추억하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추모의 벽 <바람이 머무는 동안에>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추모의 벽 <바람이 머무는 동안에>는 폭12미터, 높이3.2미터의 대형 캔버스를 연상시키는 서판 형태로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유족)들이 고인을 떠나보내는 마음을 글이나 그림으로 남길 수 있다.

 

2013년 기준 서울시의 화장률은 84.2%(전국 화장률 76.9%)에 달하고 서울추모공원에서만 2013년 1년간 39,281건의 화장이 진행됐다. 자연친화적인 장사방법을 선택하는 시민의 수도 늘어나 서울추모공원의 유택동산에서 2013년 1,729건의 산골이 진행된 바 있다.


추모의 벽은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설공단에 파견된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작품이 어우러지는 참여미술 작품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2014년 처음 시행한 사업으로 지역과 기업 등 예술영역의 지원이 필요한 곳에 예술인 중심의 협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예술인들의 참여로 창조경제 실현과 문화융성 기반을 구축하고자 실시된 이 사업에 공단이 참여, 총 15명의 예술인이 약6개월 동안 공단의 다양한 사업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추모의 벽에는 유한한 삶을 뜻하는 ‘바람이 머무는 동안에’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이 직접 쓴 글씨를 벽에 조각했다. 벽의 빈 공간은 추모공원을 방문한 유족, 체험이나 견학을 위해 방문한 시민들 누구나 자신이 남기고픈 메시지를 작은 나무 조각에 그리거나 적어 남길수 있다. 모두의 메시지가 모여 큰 벽면을 조금씩 메워가면서 벽은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될 것이다.


우수한 시설과 도심에 가까운 장점 때문에 서울추모공원에는 견학과 체험방문이 연100회가 넘게 진행되고 있다. 2013년 한 해 동안 학생교육프로그램(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이 43회 1,301명, 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한 일반 견학으로 총65회 992명이 방문했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추모의 벽이 유족의 마음을 위로하고 고인과의 추억을 새기며 다시 삶의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조성 이유를 밝혔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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