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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세이연 사무총장 한선희 목사의 이단특강(1)…이단이란 무엇인가

세이연 사무총장 새한장로교회목사의 이단특강(1)…이단이란 무엇인가

┃기독교에서는 이단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나 교리, 그리스도 안에서 규범적으로 공인된 신앙고백을 거부하거나 반대하는 자나 집단’을 의미

┃사이비 신앙운동이란 성경적으로나 교리적으로 잘못된 신앙운동을 말한다

┃이단들은 교주를 절대 신격화한다.

┃이단들은 그들의 지도자를 반드시 숭배의 대상으로 삼거나 신격화한다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지난 달 5월 30일 미국 새한장로교회(고택원 목사)에서 필라델피아 교회협의회(회장 김성철 목사, 이하 필라교협) 주최로 “이단!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강의 중인 한선희 목사 (c)시사타임즈

 

이번 세미나의 주 강사는 세이연(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의 약칭, 대표회장 김순관 목사) 사무총장 한선희 목사로 한 목사는 이날 오전 10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오후 7시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강의했다.

 

참고로 한선희 목사는 현재 미주 기독교 이단대책연구회장과 미주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예장미주합동총회 이대위원장을 맡아 이단 관련 사역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본지는 한선희 목사의 강의 내용을 입수, 세 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소개하기로 했다. 첫 번째로는 기독교 이단의 개념과 이단의 특성, 이단 분별의 기준 그리고 이단을 예방하는 길과 한국인의 종교 심성에 대해 소개하고 두 번째로는 지방교회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지방교회와 관련해선 지면관계상 다시 두 차례에 나눠 소개하려 한다.

 

필라교협은 “이번에 이단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은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정교회(회복교회, The Local Church) 이단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 (c)시사타임즈
▲이단세미나 포스터 (c)시사타임즈

 

 

다음은 한선희 목사가 이날 강의한 첫 번째 강의 내용이다.

 

Ⅰ. 기독교 이단의 개념

 

1. 이단(heresy)

 

기독교에서는 이단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나 교리, 그리스도 안에서 규범적으로 공인된 신앙고백을 거부하거나 반대하는 자나 집단’을 의미한다. 신약성경에서는 이런 이단들은 언제나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고린도전서 11:19, 갈라디아서 5:20).

 

베드로후서 2장1절 말씀은 이단의 성격과 결말이 무엇인지 잘 나타나 있다. 거짓 선지자나 거짓 선생의 가르침이 이단이요, 주를 부인하여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했다. ‘흉악한 이리’(행20:29), ‘거짓 예언자’(디모데전서 4:2, 디모데후서 3:8), ‘적그리스도’(요한일서 2:18), ‘거짓 선생’(유다서 1:18), ‘다른 교훈으로 남을 분열시키는 자’(로마서 16:17)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고린도교회의 분쟁(고전1:10-31), 다른 복음을 전파하는 유대주의자들(갈1:6-24, 골2:16-23), 이단의 어리석은 논쟁(디도서 3:9), 이단 취급에 대한 충고(디도서 3:10-11), 이단자가 받을 벌(유다서 1:5-7), 이단자의 멸망(유다서 1:14-19), 적그리스도에 대한 경고(요한계시록 2:6), 사단의 회에 대한 경고(요한계시록 2:9), 사단의 위(요한계시록 2:12-13), 이세벨의 미혹과 우상의 제물(요한계시록 2:20), 자칭 유대인들(요한계시록 3:7-9)등이 있다.

 

2. 사이비, 사이비신앙운동(cult)

 

성경적으로나 교리적으로 잘못된 신앙운동을 말한다. 특별집회나 잘못된 부흥회나 일부 기도원 등을 통해 일어나는 광신적이고 신비적인 신앙양태를 말한다. 기독교를 빙자하거나 비슷해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기독교가 아닌 신앙운동을 지칭하는 것이다.

 

Ⅱ. 이단의 특성

 

1. 이단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정확하고 유일한 말씀임을 부인하거나 가감한다.

2. 이단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부인한다.

3. 이단들은 교주를 절대 신격화한다.

4. 이단들은 하나님에 관한 삼위일체의 진리를 부인한다.

5. 이단들은 성경에도 없는 특정한 시간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신다고 거짓 예언함으로써 사람들을 기롱한다.

 

Ⅲ. 이단 분별의 기준

 

1. 정통교회가 사도신경의 신앙고백을 하는데 반해 이단들은 이를 거부한다.

2. 정통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도리를 믿는데 반해 이단들은 이를 부인한다.

3. 정통교회는 신구약 성경 66권을 정경으로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특별계시를 믿는데 반해 이단들은 신구약 성경의 권위보다 그들의 다른 복음(갈1:7-8, 고후11:4)에 권위를 부여하며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계속성을 주장한다.

4. 이단들은 반드시 마태복음 24:24에 기록되어 있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 즉 기성교인들만 대상으로 삼아 미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베드로후서 2:1).

5. 이단들은 그들의 지도자를 반드시 숭배의 대상으로 삼거나 신격화한다.

6. 이단들은 불건전한 신비주의의 온상에서 독버섯처럼 발생한다.

7. 성경해석에 있어서 이단들은 오류를 범한다.

 

Ⅳ. 이단을 예방하는 길

 

1. 가정생활이 따뜻하고 사랑의 공동체로서 그리스도의 생활관을 실천해야 한다(빌립보서 1:9-11).

 

2. 건전하고 지속적으로 성경말씀을 상고해야 한다.(고린도전서 12:8-11).

 

3. 기성교회 교인들의 영적인 욕구(Spiritual Desire)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4. 자신이 속한 교회에 어떤 역할을 맡아 헌신해야 한다(에베소서 4:11-16).

 

5. 지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하나님의 교회도 불건전한 인간들이 모인 곳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Ⅴ. 한국인의 종교심성

 

1. 혼합적 요소

 

한국인의 종교 심성의 기본 바탕을 이루는 것은 한국인의 토속신앙인 샤머니즘이다. 또한 한국인의 종교 심성에 영향을 준 것은 불교인데 교리적으로는 포용적인 면이 많다. 그리고 한국의 대표적인 신흥종교라 할 수 있는 동학은 유불선 혼합사상이다. 문선명의 통일교의 [원리강론]은 동서철학과 종교사상을 아무렇게나 섞어놓은 모자이크식 종교 혼합 주의이다.

 

2. 기복적 요소

 

기복형의 신앙은 현세의 부귀영화를 달성하고 질병이나 재앙을 피해보려는 구체적인 행위이다. 따라서 미래적이고 영적인 가치추구가 희박하고, 사회적이고 역사의식이 결여되고 이웃에 대한 윤리적 책임의식이 약하다. 그리하여 기독교의 저급화를 이루고 우상숭배와 미신화를 조장하게 된다.

 

3. 신비적 감정적 요소

 

한국인은 정(情)이 많다. 한국인들을 결합시키는 자석은 바로 정이다. 그런데 정이라는 것이 때로는 맹목적이거나 비합리적일 때가 많다. 한국인은 어떤 종교의 교리나 신앙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원리원칙을 따져서 지적이고 논리적으로 수용하기 보다는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많다.

 

막연한 기적을 바라는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이것이 열광적인 신비주의로 기울어지게 된다. 한국인에게는 신바람 혹은 신명이라는 정서가 있다. 무속인은 ‘무엇이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령(死靈)을 인도하고 점을 친다. 액을 물리치고 병을 쫓는다. 무속인은 신령의 이름으로 ‘무엇이나’ 하고 ‘멋대로’ 또는 ‘아무렇게나’ 할 수 있다. 사이비 신앙운동이나 기독교 이단들과 신비한 현상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이비 신앙운동을 주도하는 자들은 신비를 무기로 하여 사람들을 미혹한다.

 

4. 형식적 요소

 

유교는 한국인의 심성에 형식적이고 외면치레적인 요소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내실보다는 외면치레와 허례허식에 더 치중한다. 그리고 이중적 행동양상을 보이는 일이 많다. 또 서열의식이나 권의주의도 유교의 영향으로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사이비 이단들 중에는 복음의 내용보다는 성경의 어느 구절이나 교리를 형식화하고 절대화한다. 그리고 너무 율법 주의적으로 교리를 해석하여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을 하고 맹신케 한다. 교주들은 너무 권위주의적이고 절대적인 존재로 자처하면서 교인에게 모든 것을 강요한다.

 

5. 도피적 요소

 

한국인의 종교심성 중에는 어떤 운명에 맞서 극복하려는 의지보다는 그 운명에 순응하는 경향이 많다. 모든 것을 팔자소관이나 숙명으로 돌리면서 운명신앙으로 안주하려 한다. 이런 운명론적 신앙자세는 직면한 당면문제를 해결하려는 냉철한 비판정신이나 현실참여를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현실 도피를 합리화하는 퇴행적이고 도피적인 심성을 굳혀간다. 그러므로 한국인의 종교심성 중에는 도피심성이 강하며 이것은 사이비 신앙이나 이단을 따르는 원인이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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