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터키 블루스>, 여행으로 기억하고 음악으로 추억하다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극단 연우무대에서 62번째 정기공연으로 연극 <터키 블루스>를 무대에 올린다. 9월26일부터 10월27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극 <인디아 블로그>의 김다흰, 전석호 배우가 출연하고 박선희 연출이 참여한다.
<터키 블루스>는 여행과 음악을 소재로 시완과 주혁, 두 남자가 펼쳐내는 진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들은 터키 여행을 통한 아름다운 기억과 음악으로 떠올리는 잊혀진 친구의 추억을 그린다. 시완은 작은 콘서트를 열고 관객들을 상대로 대화하고 노래를 부르며 어린 시절 주혁과의 아름다웠던 시절을 추억한다. 주혁은 어린 시절 시완과 함께 가기로 약속 했던 터키를 홀로 여행하며 어린 시절의 시완을 기억한다.
<터키 블루스>는 이들이 들려주는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어린 시절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시완 역은 <인디아 블로그> 시즌2에서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었던 김다흰 배우가, 주혁 역은 <인디아 블로그> 초연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석호 배우가 각각 맡아 연기한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보다 생생한 터키를 전하기 위해 터키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현지에서 겪은 경험들과 함께 무대에 고스란히 펼쳐놓는다. 또한 공연 전반에 걸쳐 배우들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선보여 기존 연극들과는 차별화된 듣는 즐거움도 함께 선사한다.
여러 차례 워크샵 공연을 통해 꾸준히 관객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왔다는 점은 <터키 블루스>만의 또 다른 특징이다. 2년여의 시간 동안 쇼케이스, 콘서트, 관객과의 대화 등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형식을 시도하며 <터키 블루스>에 대해 고민해 온 제작진은 이제 관객들 앞에 좀 더 발전되고 갖춰진 모습으로 본 공연을 선보인다.
관객들에게 생경할 수 있는 해외의 여행지를 여러 장치를 통해 무대에 친근하게 펼쳐놓고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자 하는 시도들은 제작진들이 참여했던 전작 연극 <인디아 블로그>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기존의 연극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이러한 특별한 매력들에 관객들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 <터키 블루스> 또한 <인디아 블로그>에서 시도되었던 것처럼 여행기와 콘서트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예전보다 더욱 짙고 깊어진 감성을 이야기한다. 단순한 여행이야기가 아닌 여행에 얽힌 그리움의 정서를 진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터키 블루스>가 연우무대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정기공연이라는 점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던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서울연극상 우수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입소문으로 전석 매진을 일궈낸 연극 <일곱집매> 등을 통해 관객들 사이에서 연우무대 작품에 대한 신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터키 블루스> 본 공연은 관객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게 될지 그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터키 블루스>는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9월26일부터 10월27일까지 공연된다. 티켓 예매는 9월 4일부터 인터파크(1544-1555)에서 가능하다.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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