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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원칙 없는 주먹구구식 보도공사 사라진다

원칙 없는 주먹구구식 보도공사 사라진다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서울시 보도(步道)가 똑똑해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서울시내에 깔려있는 방대한 길이의 보도에 대한 노선별 연장, 면적, 포장 재질 등 다양한 이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DB화해 이를 바탕으로 도로포장의 교체 기준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즉, 그동안 보도는 자치구에 위임된 사무라는 이유 등으로 보도 관련 DB가 자치구별로 제각각이었고 포장 재료와 공법 혼재 등으로 원칙 없이 교체가 이뤄져왔다. 하지만 이제는 시가 과학적인 이력 관리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보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서울시내의 총 길이 1,653km, 면적 6.65㎢의 보도를 내년 6월부터 원스톱 통합관리한다고 밝혔다.

 

시는 ‘보도블록 10계명’ 발표(4월25일) 이후, 현실적인 운영과 관련해 불필요한 보도공사 규제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또 보도포장 교체 기준 등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도관리시스템’은 보도에 대한 기본 정보 등을 축적해 DB화하고, 보도 포장상태에 대한 평가지수도 개발하는 등 보도현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수치화해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DB항목에는 노선명, 위치, 연장, 폭, 시공년도, 시공목적, 횡단구성, 설계․시공․감리․감독 정보, 포장재료 등이 포함된다. 이를 활용하면, 조건검색 기능, 통계자료 산출 기능, 그래픽 제공 기능 등이 가능해져 서울시의 보도 포장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포장 상태는 불량 상태인 1점부터 양호한 상태인 10점까지 점수를 부여해 수치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보다 객관적인 포장상태 확인을 위해 시는 ‘포장상태 조사․평가 방법’과 ‘평가지수’를 개발, 유지보수 예산의 객관적인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합리적인 보도 정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제각각 운영되고 있는 도로노선, 도로굴착, 도로점용, 스마트 불편신고 등의 정보를 시민들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보도관리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고인석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보도관리시스템으로 서울시내 보도 포장을 체계적 과학적으로 관리하면, 불필요한 보도공사가 사라지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보도관리 선진화를 비롯해 시민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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