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칼럼 ] 눈이 아닌 마음의 렛미인(Let美人)

[ 전문가 칼럼 ] 눈이 아닌 마음의 렛미인(Let美人)

 

[시사타임즈 =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고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길 원한다. 서로 기분 좋은 느낌을 얻고 유지하여 상대방과 더욱 친밀한 상호작용을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는 것이다. 그것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권력이나 통제에 대한 만족할 만한 관계를 유지하고자하는 욕구이다. 이것이 충분히 만족되면 서로 존중받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타인에게 관심을 주고 관심을 받기 위한 방법으로 외모에 많은 수고를 기울이고 돈을 들인다. 자신에게 또 다른 기회의 시간과 소중한 노력을 버리면서 말이다.

 

그것은 똑같은 가치기준이라면 외모와 품세가 세련된 사람들이 선택되어지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나이가 어린 젊은이들은 외모에 관심이 많다. 잘 어울리는 옷과 멋진 액세서리로 모델처럼 꾸미고 거리로 나서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그걸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얼굴과 몸을 고쳐보려는 시도도 서슴없이 해댄다. 조금만 리터치하면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말이다. 그리곤 방학이면 변신을 시도하러 병원으로 간다.

 

젊은이들에게 한 종편방송의 렛미인(Let美人)이란 프로그램이 인기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지원자에게 성형을 비롯한 풀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탄생시켜 지원자는 물론 시청자도 놀라움을 금지 못하는 변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엄청나게 달라진 외모는 지원자는 물론 자신을 대하던 이전의 사람들까지 놀라게 한다. 그리곤 이전과는 다르게 시선과 대우가 달라졌음을 실감하게 했다. 동시에 이 장면을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성형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를 남기게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형은 지나치게 가볍게 인식되고 아이 뿐만 아니라 나이 지긋한 중년과 노년까지 성형에 대한 충동과 로망이 생기게 한다. 성형 업계는 때는 이때다 싶어 홍보에 열을 올리고 더욱 성형의 중독성을 이끌어 낸다. 그러나 분명 자연을 거스른 인공의 대가는 치르기 마련이다. 멋지게 변신한 사람들의 이면의 이야기들은 상상초월이다. 눈이 삐뚤어지거나 감겨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참기 힘든 통증과 함께 자신의 피부마저 느껴지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 러한 사실들은 감춰진 채 변신의 매력을 선전하는 유혹적인 문구들만 쏟아내고 어린 학생들은 변신을 꿈꾸며 성형외과에 노크한다. 이러한 세태는 얄팍한 상술에 휘둘려 진정한 아름다움을 오해하기 때문이다. 충분히 내적 아름다움으로 자신의 단점과 불만을 변화시킬 수가 있다.

 

분명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관심과 좋음을 끌 수 있는 수단은 단 하나가 아니다. 외모는 가장 원초적인 끌림의 수단일 뿐 전체가 될 수가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외모만을 절대적인 방법이자 목표로 생각한다. 멋진 외모는 첫 눈길은 끌지 몰라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매력적인 사고와 마인드 이다. 또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한꺼번에 확 바꿔버리는 기회는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일부의 성공적인 케이스 뒤에는 수많은 한탄과 아픔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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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laurel567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