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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 전문가 칼럼 ] 동아일보 종합편성TV Channel A의 국제적 망신

[ 전문가 칼럼 ] 동아일보 종합편성TV Channel A의 국제적 망신




[시사타임즈 전문가 칼럼 = 신수식 논설주간] 2013년 7월7일 우리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OZ214편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추락하여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내는 안타까운 항공기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사고와 같은 대형사고로 많은 인적, 물적 피해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앞으로 없도록 이번 사고를 교훈으로 삼아 더욱 철저한 안전운항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사명한 고인들에게는 삼가 명복을 빌며 부상자 모두의 빠른 쾌유 또한 바라는 바이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사고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동아일보 종합편성TV Channel A가 일으킨 국제적 망신에 필자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창피함을 금할 수가 없다. 동아일보 종합편성TV Channel A의 보도는 한국 언론수준, 아니 자칭 보수언론의 후진적 낮은 수준을 세상 만천하에 제대로 알리는 꼴이 되었다.

 

지금 이런 수준의 언론이 돈, 인맥, 정치권력과 연계하여 대한민국의 여론을 좌지우지하며 국가와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현실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심스럽고 부끄러움에 소름친다. 어찌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수준 이하의 후진적인 최악의 방송사와 방송인이 버젓이 대한민국의 대형 언론기관으로 행세를 하고 있단 말인가?

 

아시아나항공 사고를 보도하던 동아일보 종합편성TV Channel A의 앵커는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 두 명이 사망자로 신원이 파악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뭐,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아시아나 비행기 사고로 중국 여학생 2명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상황에서 이 보도를 접한 중국과 중국국민들이 “중국인이 죽어서 천만다행이라는 거냐?”라고 분노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며 국제적 망신 그 자체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사고 당시 12명의 승무원 중 7명은 착륙 후 실신했으나 나머지 5명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일부 승객과 함께 300명의 승객을 모두 탈출시킨 후 나머지 7명의 승무원을 탈출시키며 인명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영웅적 활동을 했다.

 

이에 해외 언론도 긴박한 상황에서 끝까지 책임을 다해 승객들을 구출했던 이들 승무원들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CNN은 “300명 이상이 탑승했던 항공사고에서 당시 상황과 화재 규모를 감안할 때 사상자 수가 놀라울 만큼 적었다. 이번 사고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 승무원 교육과 승객의 행동 방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고 보도했을 정도이다.

 

또한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한·중 양국관계에 호의적인 감정이 나름대로 상당한 상황이었다. 이번 동아일보 종합편성TV Channel A의 어리석은 보도로 이와 같이 승무원들의 사투의 헌신적인 희생도 한·중 양국 간의 호의적인 감정도 모두 허공에 날려버리게 되는 황당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오늘날 중국은 한국에 있어서 북핵문제해결 및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며 무역 및 경제적 측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국가 가운데 하나이다. 물론 이번 채널A사건이 중국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중국의 환구시보는 7월8일 아시아나 비행기 사고 소식을 전하던 채널A 방송의 한 앵커가 “사망자 2인이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으로 신원이 파악됐다.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는 발언을 인터넷 주요 뉴스로 대서특필했다. 어린 아이들이 목숨을 잃은 것을 두고 다행이란 말을 하다니 인정머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소식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타고 삽시간에 전파됐으며 채널A의 발언이 비인간적이라고 거칠게 비판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사고와 관련한 채널A 보도가 중국인들에게까지 전해지면서 중국인들의 반한감정을 불러일으켜 한국상품 불매운동까지 확산될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 중에는 “중·한 양국이 우의를 강조하지만 이 진행자를 보면 한국인이 뼛속까지 중국인을 싫어함을 알 수 있다. 이래도 한국여행을 가고 한국물건을 살 것인가”, “현대차를 살 계획이었는데 생각을 바꿨다”는 등 불만이나 비난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채널A의 보도가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느냐 혹은 없느냐를 떠나서 보도결과가 가져올 국제적 반응과 상황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이 어처구니가 없는 보도를 행했다는 것은 공인으로서 정말 수준 이하라고 밖에 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언론은 매스커뮤니케이션의 한 유형으로 신문사·시사잡지사·방송국·통신사 등 언론기관들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다양한 사건이나 현상들에 관한 보도·논평·해설 등을 목적으로 그에 관한 뉴스와 정보 등을 취재하고 때로는 그에 의견을 첨가하여 이들을 기사나 프로그램 따위로 작성하여 대중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해 주는 활동이다.

 

언론은 사회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 즉 사회환경을 감시하고 국민대중을 계도하며 문화를 전수하고 또한 오락까지도 제공해 주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오늘날 통신혁명으로 인해 방송은 그 자체 뿐만 아니라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SNS 등과 연계하여 지구적 차원에서 동시적으로 보도되며 그 영향력이 대단히 크다고 할 것이다.

 

필자는 이번 채널A의 사건을 통해 다시는 이와 같은 국제적 망신과 같은 불상사가 한국언론에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의 자칭 보수언론들이 진정한 보수가 무엇이며 진정한 보수언론의 기능과 역할에 눈을 뜨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의 자칭 보수언론들은 지금까지 국내적으로 잘못 인식하고 행해왔던 구태한 매너리즘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여전히 미숙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그 발전에 기여하는 선진언론으로 발전과 함께 언론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여 한국언론 선진화에 기여하길 간곡히 제안하고자 한다.

 

 

 

신수식 박사는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사, 경희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러시아정치로 정치학박사 학위를 했다. 전주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한국그리스도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신수식 논설주간·정치학박사(sss123kk@hanmail.net)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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