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칼럼 ] 부활의 아침
[시사타임즈 = 엄무환 편집국장] 지금으로부터 2천여 년 전 오늘 새벽, 예수라는 한 사람이 분명 죽었었는데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는 사건이 일어났다.
아마 지금 다시 이 일이 일어났다면 긴급뉴스로 전 세계에 전해졌을 것이다.
죽 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없지 않지만 그러나 예수의 살아남과 그 성격이 전혀 다르다. 전자의 경우 다시 살아났을지라도 죽었지만 예수는 다시 살아나신 후 죽지 않았던 것이다. 즉 사십 일 동안 ‘살아남’의 분명한 증거를 친히 확증해 보이신 후 사람 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리워 가신 것이다. 이때 천사들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늘로 올리워가신 예수는 너희가 보는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이 예배 시간에 고백하는 사도신경엔 이런 내용이 있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 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분명히 십자가에서 죽으셨는데 다시 살아나신 예수, 하늘로 올리워 가셔서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 예수. 그리고 심판하시기 위해 다시 오실 예수.
이것이 기독교의 핵심사건이요 메시지다. 이 중에서도 부활사건은 기독교의 핵심 중 핵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칭 기독교인이라 하면서도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는다면 그는 참된 기독교인이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부활사건은 예수님이 하나님되심을 증거하는 사건이요 우리에게 주신 최대의 소망이며 축복이기 때문이다.
신약시대 최고의 신앙인물로 손꼽히는 바울사도는 부활과 관련하여 이렇게 고백했다.
“그 리스도(예수)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이 신앙의 고백은 예수의 부활이 예수를 믿는 모든 자들의 부활이 된다는 것이요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값진 소망이 된다는 의미다.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이 맞이한 부활의 아침.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 부활의 기쁨을 경험하는 것 같진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믿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의 부활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겐 예수의 부활이 곧 나의 부활이 된다. 즉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라”는 말씀처럼 되어지는 것이다.
예수는 다시 살아나셔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평안을 네게 주노라. 내가 주는 이 평강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느니라”
죄로 인한 죽음과 심판의 두려움에서 완전 해방시켜주신 예수의 부활.
그 부활의 기쁨을 알리는 이 아침에도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듯이 여기는 무수한 사람들 가운데 그러나 진정으로 기쁨과 평강을 경험하는 자 누군가.
부활의 새벽에
엄무환 편집국장(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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