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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 전문가 칼럼 ] 에티오피아를 통한 교사로 가는 길

[ 전문가 칼럼 ] 에티오피아를 통한 교사로 가는 길



[시사타임즈 = 차민아 부산교육대학교 유아교육과] 교대에 입학한 후 교수님 혹은 선배님들께 ‘다양한 경험은 교사가 되는데 큰 밑거름이 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원래 뭐든지 해보고 싶어 하는 성격 덕에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서부터 어학연수, 봉사활동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해봤다.

 

하 지만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그중에서도 학교에서 주도하는 해외교육봉사활동을 꼭 해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마침 에티오피아로 가는 해외교육봉사 학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년이면 임용준비를 해야 하는 4학년이 되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여 선발되었다.

 

해 외교육봉사에는 중국, 필리핀, 태국 등 다른 나라도 많았지만 에티오피아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것은 ‘내 안의 무엇이 날 에티오피아로 가도록 이끌었을까’ ‘어떤 경험들이 내가 에티오피아로 향하도록 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다.

 

그 에 대한 답으로 먼저,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은 내 성격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던 것 같다. 이런 성격 때문에 동아리도 세 군데에서 활동하였고, 부족한 영어 실력을 극복하기위해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어 하는 내 안의 열정이 지금의 나로 이끌지 않았나 싶다.

 

둘 째, 행동파 친구의 자극이 큰 역할을 하였다. 나는 많은 것을 해보고 싶어 하는 욕심이 많은 학생이었으나, 한편으로는 걱정이 많아 행동으로 잘 옮기지 못하기도 했다. 이런 내가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준 것은 바로 그 행동파 친구였다. 그 친구는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행동부터 하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옛말에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말이 있다. 그 친구와 친하게 지내다보니 영향을 많이 받아 이제는 나도 행동파가 되어가는 듯하다.

 

마 지막으로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이 나를 에티오피아로 향하게 만든 것 같다. 그 경험은 교내 장애인 봉사동아리 ‘한마음’에서 진행되는 재활원생 분들을 위한 교육봉사활동 경험에서부터, 초등학교 장애아동을 위한 수업 도우미 봉사 활동 경험, UNCCD(United Nations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 UN사막화방지협약)의 회의에서 진행 요원으로서의 경험, 미국 어학연수를 통한 영어실력 향상 경험, 미국에서의 International Club 활동 경험, 미국 초등학교 관찰실습 경험에 이르기까지 국내외에서 쌓은 여러 가지 경험들이 해외교육봉사활동이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이끈 것 같다. 신기하게도 이 경험들을 잘 살펴보면 ‘해외’와 ‘교육’, 그리고 ‘봉사활동’과 관련이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3학년 수업실습 수업 중, UNCCD 봉사 요원 활동, 천마재활원 장애인분들과 함께, Internaional Club 활동 ⒞시사타임즈



그 동안에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쉽게 해보지 못하는 경험들은 좋은 선생님이 되는데 큰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이는 에티오피아 교육봉사활동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게 했다. 이번 경험이 어떤 나로 이끌어줄지 몹시 기대된다. 그런 의미에서 에티오피아 교육봉사는 나를 좋은 교사로 인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 길목에서 또 다른 좋은 교사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하고 싶다.

 

이 제 앞으로 출발까지 약 열흘이 남아있다. 출발 전까지 우리가 가서 할 교육봉사활동에 대한 준비를 완벽하게 마치기 위해 한창 바쁜 시기이다. 얼떨결에 팀에서 반장을 맡게 되었지만, 좋으신 황현룡 대장님과 김종완 팀장님, 그리고 멋진 팀원 분들이 계셔 차근히 준비를 하고 있다. 팀워크가 잘 맞아 만난지 며칠 되지 않아 팀명도 지었다.

 

Dream EVE(Educational Volunteer for Ethiopia). 팀명은 약자 그대로의 의미도 지녔지만, 크리스마스이브가 크리스마스의 전야인 것처럼 꿈을 이루기 전야, 직전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닌 이름이다. 이것은 우리의 교육봉사활동으로 하여금 에티오피아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짓게 된 팀명이다. 팀명처럼 우리 팀이 에티오피아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우리 팀 모두 몸 건강하게 잘 다녀오길 기원한다. 부산교대 에티오피아교육봉사팀 Dream EVE 아자! 아자!

 

 

 

 

저자 프로필

 

차민하 (부산교육대학교 유아교육과)

 

학력사항

-서울동일여자고등학교 졸업(08‘)

-부산교육대학교 재학(09‘)

-College of Lake County에서 1년간 공부(2010.8-2011.5)

(‘Introduction to Teaching’수업과 ‘Grammar for English Language Teachers'수업 등 이수)

-'Completion of the Emerging Leaders Program at the College of Lake County 2010-2011

 

경력사항

-부산교대 장애인봉사동아리 ‘한마음’ 24기 총무

-College of Lake County에서 International Club 부원으로 활동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 10차 총회 전문요원으로 참여(2011.10.10.~21)

-동명초등학교 장애아동 수업 도우미 자원봉사활동(비공식)

-금강초등학교 장애아동 수업 도우미 자원봉사활동(비공식)

 

E-mail : cha@mina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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