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칼럼 ] 우리에겐 길은 너무 멀고 선택은 없다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세월호 사고와 국정 인사 사고 그리고 군 내부 온갖 억울함으로 물든 폭력사고들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들을 자꾸 하니 못난 일들이 멈추지 않고 가고 있는 것이다. 정말 왜 이럴까? 민주주의를 끊임없이 갈망하고 과거에 비해 안전과 평화를 최우선으로 구축하려던 우리가 왜 이 지경까지 온 것일까?
매일같이 언론 방송에는 음모설과 조작설이 나돌고 있어 모방송의 서프라이즈를 방불케 한다. 허구한 날 이러니 이웃도 불안하고 세상도 무섭다하여 가뜩이나 닭장차처럼 꽉 막은 집들끼리 더욱 쇠사슬을 닫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사라지고 어른들은 작아지고 있어 위아래도 없어졌다. 그러니 높은 울타리엔 애들 자리가 없어 아우성이다.
경제는 돌아가는지 그냥 가는지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 않을 정도로 가계부채는 말이 아니다. 노는 놈만 노는 정치권은 신물이 나서 “누가 나를 밀어주시오”라고 한다면 벼랑 끝으로 밀거나 콧방귀를 껴대며 이지메를 하고 있으니 나라 안이 온갖 협잡으로 가득 차 있다.
순수했던 연인 간에 대화도 가증과 속물로 나누어져 미래는 점점 찹찹해지고 있다. 어디를 가든 피아를 붙여가며 모든 상황과 환경이 정상이 아님을 서로가 서로를 떠들어 대니 말 그대로 우리는 암흑천지이다. 안 그래도 씹기 좋아하는 국민성에 물 만난 고기처럼 날뛰게 하니 양지가 있었던가를 추억하게 생겼다.
평안감사도 아닌 대통령도 못해먹겠다고 하니 개뿔, 나라꼴이 엉망이다. 누가 서민이고 누가 중산층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로 어려워지는 경제난에 한 술 더 떠 서로가 피해자라고 하니 법과 규칙은 자발적 기준이 되어버렸다. 작은 선행은 노벨평화상처럼 떠받쳐져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어 영웅이 되니 세상 참 살기 쉬워졌다. 사람을 해하고도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하며 인권을 운운하니 어떤 일에도 죽일 놈은 나오지가 않는다. 하긴 삼사백 명을 죽음에 내몰아도 곁에서 호위무사들이 진을 치니 참으로 재미있는 세상이 아닌가 싶다. 정의도 악행도 구분되지 않는 애매한 기준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이제 우리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일들이 터질 때마다 봉화처럼 퍼지는 사건개요에 정국이 흔들리고 사건만큼 후한도 커지는 무서운 세상에 뭘 해도 욕먹고 안 해도 욕먹는 잔인하고도 매정한 인식 앞에 서 있다. 소극에도 이유가 서려 있고 적극에는 의심의 눈초리가 빠져있으니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해결방법은 없고 방법론만 수천가지로 나오고 있는 어설픈 국가 난에 우리는 점점 길을 잃고 기우(杞憂)에 빠지고 있다.
글 :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laurel56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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