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설, 칼럼

[ 전문가 칼럼 ] 유치한 편 가름과 적개심으로 우리의 미래는 없다

[ 전문가 칼럼 ] 유치한 편 가름과 적개심으로 우리의 미래는 없다
 

 

 

 

▲이경태 (사)한우리통일복지국가연구원장· 행정학 박사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이경태 (사)한우리통일복지국가연구원장·행정학 박사] 양심있는 지식인들의 시대정신 표현을 ‘좌편향 종북놀음’으로 몰아가는, 그야말로 집단 이기적으로 해괴하게 우편향된 사이비언론인들이 일전에 디턴 교수의 저서를 ‘성장제일주의를 입증한 것이다’라고 왜곡소개한 바 있다.

 

피케티 교수가 “최근 100여년의 유럽과 미국의 자본주의를 실증적으로 연구한 결과 ‘상속을 고리로 세습자본주의’가 강화되고 있고,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대로 둘 경우 자본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하고, 상위 1%에 글로벌 재산세를 도입하고 소득세 구간을 확대하고 최상위 구간에는 80%까지 소득세를 부과하는 누진세를 도입하는 등 정부의 시장조정 역할을 적극화 하여 사회적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자기들 재산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까 전전긍긍하던 사이비 우파들이 디턴 교수의 저서를 잽싸게 이용하여 디턴 교수가 피케티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불평등이 오히려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입증하였다고 유치한 거짓말을 하면서 기득권자들의 이익을 지키는 선봉에 나섰던 것이다.

 

심각한 불평등의 현대자본주의 자체에 대한 근본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과 불평등이 결국 일반국민들의 소비여력을 감소시키고 이는 시장수요를 축소시켜 국가적으로 총수요부족사태를 촉발하여 경제침체와 대공황과 같은 경제위기를 초래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되어 있는데, 그들은 간도 크게 대낮에 거짓말을 식은 죽 먹듯이 하니 가히 그 용기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으며 한국사회가 어떤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한겨레 토요판(2015년 10월30일) 기사에 의하면, 디턴교수가 한겨레 신문에 직접 메일을 보내와 자신의 저서를 한국에서 심하게 왜곡 보도하고 있다고 직접 지적하였다고 한다.

 

디턴 교수의 저서 원제목은 'The Great Escape:Health, Wealth and the Origine of Inequity' 임에도 한국경제신문은 이를 <위대한 탈출: 불평등은 어떻게 성장을 촉발시키나>라고 대담한 변조를 한 것이다.

 

지금 소위 사이비 우파들은 역사교과서가 좌편향 왜곡되었다고 마치 나라가 망하게 되는 것처럼 소란을 피우고 있다. 그들이 눈앞에 들통날 학문적 사실조차도 왜곡하면서 그들의 이익을 탐하는 그들 자신의 모습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들 논리대로라면 그들의 소행이 결국 한국의 적인 북한을 이롭게 할 것이므로 그들은 분명 ‘친북, 종북 우파’임이 분명하다. 그들이야말로 심하게 왜곡, 우편향 된 것이다.

 

문제는 세계는 냉전체제가 해체 된지 30여년이 다 되어 감에도 우리 함민족만은 아직도 친북/종북/용공/좌파/우파/극좌/극우/수구/꼴통/진보/보수/빨갱이 등 갖은 이념대결의 언어를 만들어가면서 상대를 적으로 몰고 존재자체를 부인하고 씨를 말려야 속이 시원하겠다는 투의 극단적 대결이 지속되고 있어 국가적 힘의 낭비요 선진국으로 도약하지 못하게 하는 근원적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마음을 열고 각자 스스로들 돌아보고 무엇이 진정 국익을 위한 것이고 우리사회를 발전시키는 길인가 냉정히 진지하게 고민하여야 한다. 무슨 문제든 종북·친북·용공으로 몰아 쉽게 우파의 이익을 확보하려는 저차원의 악습은 버려야 한다. 진보좌파 역시 적대시 하는 마음을 버리고 일부만 보고 편견을 갖고 섣불리 우리사회와 국가를 재단하려는 잘못을 반성하여야 한다.

 

세상만사는 본래 어느 한 가지만 옳고 진리인 것은 없는 법이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시시비비와 적합성이 달라질 수 있는 상대적인 것이 세상사라는 것을 인정하여야 한다. 상대가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는 상생과 연기의 원리를 이해하여야 한다. 각자의 놓여진 위치에 따라 다른 시각과 입장을 갖게 된 것을 자신만의 견해와 지식이 절대적인 양 상대를 부정하고 배척하는 것은 더 이상 변증법적 발전과 통합을 불가능히게 한다. 상대의 입장과 이해관계를 이해하고 인정하여야 한다. 그리고 서로의 공유부분을 찾고 전혀 다를 경우는 상대를 위해 조금씩 양보하여 타협하고자 할 때 사회는 성숙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시대 우리 한민족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상대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고 공감하고자 하는 노력이요 지혜와 여유이다. 좌우, 진보보수, 남한북한이 각자 상대를 인정하고 상대의 입장이 되어 볼 때 화해와 융화, 통일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러한 길을 제시하고 민족의 큰 희망으로 오천년 한민족의 대통합의 역사를 개척해 갈 지도자가 필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 프로필

 

이경태

 

행정학 박사

(사)한우리통일복지국가연구원장

(주)더월드브릿지 대표이사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이경태 박사 visionk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