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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 전문가 칼럼 ] 자연이 주는 경고의 메시지

[ 전문가 칼럼 ] 자연이 주는 경고의 메시지




[시사타임즈 = 엄무환 편집국장] 5월이 지나가고 6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6월이란 여름이 시작되는 달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6월이 오기도 전에 이미 여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한낮의 태양볕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맺히니 말입니다. 그래선가 잠시라도 햇빛 가리워 주는 곳을 자꾸만 찾게 됩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에 장시간 피부를 노출시키노라면 열사병에라도 걸리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들기도 합니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올 여름도 예년과 비교할 때 무더운 폭염이 맹위를 떨칠거라는 기상예측 보도가 나오고 있으니 아무래도 더위와의 전쟁을 단단히 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추위와 한바탕 전쟁을 치렀는데 이젠 더위와 전쟁을 치러야 한다니 자연의 위력은 참으로 변화무쌍하네요. 자연의 순리를 우리가 어떻게 막을 수 있겠습니까. 그저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할 수밖에 없겠지요. 세계최강국이라 일컫는 미국도 토네이도라는 강력한 바람의 위력 앞에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해를 당했습니다.

 

자연은 오늘도 우리 인간에게 계속해서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인간이 결코 교만하거나 자만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인간이 이성과 과학문명의 꽃을 피우며 첨단 문화의 편리함을 추구한다할지라도 자연의 위력 앞에서 너무나 나약한 존재임을 새삼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우린 자주 이 사실을 망각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우린 뭐든 할 수 있다고 착각하며 삽니다. 그래서 오늘도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국가적으로 자신들의 바벨탑 문화를 건설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마치 영원히 인간의 행복을 위해 존재할 것처럼 여기며 세워가는 인간에 의한 바벨탑 왕국의 건설. 파열된 브레이크처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침없는 인간의 교만함과 죄악의 물결이 하늘을 향해 치닫고 있음을 봅니다. 하지만 과연 영원할까요?

 

자연만이 아니라 역사도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쳐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한 때 세계를 압도하며 결코 망할 것 같지 않아 보였던 세계 최강의 나라였던 애굽, 바벨론, 페르시아제국, 마게도냐, 로마, 대영제국 등도 무너졌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를 통해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자만하거나 교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함부로 까불지 말라는 것입니다.

 

교만의 끝은 패망임을 역사는 물론이거니와 성경은 누누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지금 자만과 교만의 극치를 달리고 있습니다.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분명 올 여름에도 맹렬한 무더위와 집중 폭우, 그리고 태풍 등으로 인해 또 누군가는 목숨을 잃거나 엄청난 재산상의 피해를 겪게 될 것입니다. 올해도 자연은 우리 인간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낼 것입니다. 절대로 교만하지 말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자연을 통해 그리고 역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우리 인간에게 주고 있는 경고의 메시지를 우리 인간이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 따라서 오늘도 우리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가 쌓아가고 있는 교만과 자만의 바벨탑은 결국 무너지고야 말 것이라는 무서운 심판의 메시지가 쟁쟁하게 들려오는 듯합니다.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6월을 맞이하면서 이 질문을 던져봅니다.

 

엄무환 편집국장(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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