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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 전문가 칼럼 ] 40세에 도전하는 나미비아 생활

[ 전문가 칼럼 ] 40세에 도전하는 나미비아 생활



한승정 RED AFRICA(레드 아프리카) 센터장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한승정 RED AFRICA(레드 아프리카) 센터장] 우리를 만나는 사람은 꼭 우리에게 하는 질문이 하나가 있다. 바로 “왜? 나미비아에 이민을 오셨어요”

 

글쎄요…. 왜 이곳에 왔을까요? 이 지구상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고 한국에서 살았던 판교의 좋은 생활 그리고 나는 홈쇼핑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자랑하며 10년째 쇼핑호스트와 게스트로 나름 열심히 방송을 하고 있었으니….

 

미국, 캐나다, 호주 아니면 동남아시아도 아닌 아프리카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너무 신기하신 것 같다.

 

사실 나 또한 불과 몇년전만 해도 내가 아프리카의 땅… 나미비아에서 살게 될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2012년부터 우리는 희망의 땅 아프리카에 마음이 가기 시작했고 드디어 나미비아로의 이민을 결정하고 또한 RED AFRICA(레드 아프리카) 나미비아 한인 여행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도전을 시작했다. 도전!!! 무엇인가 도전을 한다면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지 않을까.

 

우선 언어가 되어야 하고 여행사에 대한 박식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주위에 입맥도 있으면 좋을 것이고 돈도 어느 정도는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그곳에 아는 지인도 있어야 하고 그리고 도전이라고 한다면 젊을 때 도전을 해야 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그러나 난 이것들을 충족하는 조건이 아무것도 없다. 어떻게 준비도 안하고 도전할 수 있을까.

 

안 해 본 일이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익숙한 전문가 입장보다는 고객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어서 우리는 더욱 다른 여행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지극히 단순하게 나미비아로 도전을 결정했다. 나미비아의 사막색의 집들이 너무 좋았고 또한 붉은색의 사막이 너무 좋아서 였다. 너무 모든 것을 갖추고 도전을 하려고 하면 오히려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람을 사랑할 때도 사랑에는 뚜렷한 이유가 없듯이 그냥 좋으니까! 나 또한 나미비아의 첫 느낌부터가 그냥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것 에서만 끝나면 안 되는 법. 내가 생각하는 도전은 조건을 갖추고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정한 순간부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 마디로 도전한 후에는 한순간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게을리 하는 순간 그 도전은 사치나 실패로 바뀔 수도 있고 노력한다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것이다.

 

우리는 남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미비아에 살고 있다. 영국 식민지와 독일 식민지 그리고 세계 1차 대전이 일어나자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점령되었다가 1990년 3월 나미비아로 독립을 하게 된 나라이다.

 

복잡한 설명보다 내가 느낀 나미비아는 매우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이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면서도 독일어도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어서 이곳에서 공부한 아이들은 대학 진학시 독일로도 그 꿈을 펼칠 수 있다. 또한 자연과 함께 창의적인 교육이 가능하고 선생님은 아이 한명 한명을 관심을 가지고 이끌어 주시는 것이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아프리카? 아프리카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위험할 것 이다”라는 것이다. 물론 위험한 곳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아프리카 대륙은 50개국이 넘는 거대한 대륙이고 다양한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나미비아는 매우 안정되어 있어서 안전한 생활,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또한 의료시설이나 도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어린 아이들과 살기에도 장기간 여행을 하기에도 너무나 만족스러운 나라이다.

 


남편과 사랑하는 두 아들 그리고 이곳에서 가족이 된 사랑하는 강아지까지…. 우리는 빈트후크 타운 하우스에서 살고 있다. 서로 만나면 먼저 미소를 띠며 손으로 인사하고 엄지손가락을 세워 인사하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서로 나누며 사람 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금요일이면 영화를 보며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드럼까지 치시는 옆집 할머니, 금요일 마다 매트리스를 거실로 가져와 온가족이 영화를 보며 가족의 사랑을 더 끈끈하게 만드는 앞집 변호사 아저씨 집, 월~금요일 까지 열심히 일한 동료들을 초대해 브라이 파티를 하는 옆 옆집 그리고 역시 브라이와 가벼운 맥주 한잔, 정글의 법칙을 보며 우리도 도전해 보겠노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우리집. 이것이 이곳 나미비아에서 보내는 불금이다.

 

또한 우리는 토요일이면 가까운 자연으로 나간다. 멋진 테마파크나 각종 놀이 시설은 없으나 새총을 들고 산으로 올라가고 초식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곤충을 관찰하며 자연과 함께 숨 쉬고 즐긴다. 일요일이면 한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어렵게 살아가는 나미비아

 

빈민가 하바나를 찾아가 함께 예배드리고 즐거운 만남을 갖는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얼마나 가져야 많이 가진 자가 될까? 얼마나 부자여야만 행복할까? 그렇지 않다.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만나서 함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우리 아이들은 안다. 그래서 우리는 부자고 우리는 행복하다. 분당 우리 교회 이찬수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공부해서 남주는 거라고…” 내가 바라는 우리 아들들도 공부해서 나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그 공부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도움주고 행복을 전해주는 큰 사람이 되길 바란다.

 

다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나미비아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나미비아는 사실 한국보다 유럽에서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나라이다. 그중 붉은 사막은 영국 BBC선정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00곳 중에 하나로 선정되고 미국 CNN 선정 세계 최고풍경 31선 중에서 첫 번째로 뽑힌 소서스 블레이와 세계에서 가장 넓은 동물의 천국 에토샤는 많은 유럽인들이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고 있기도 하다. 나미비아를 방문한 폴란드 청년이 말하기를 폴란드인들은 아프리카중 제일 가고 싶은 나라가 바로 나미비아라는 것이다. 잘 갖춰진 여행 시스템으로 자연의 가장 멋진 모습들이 잘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사막과 대서양이 만나는 스와콥문트는 많은 유럽인들의 휴양 도시이기도 하다. 유명한 브란젤리나 커플이 이곳 나미비아 스왑콥문트에서 셋째를 출산하고 석달 동안이나 휴식을 취하기도 하였다(도움이 필요한 아프리카 아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관심이 많은 브란젤리나 커플은 이곳 나미비아에서도. 불쌍한 동물들을 돌보는 곳에 후원을 하고 있다).

 

은퇴 후에 노후를 아름다운 스와콥문트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서 이곳 스와콥문트에 가면 사막을 등지고 바다를 바라보며 푸른잔디와 벤치에 앉아 자연의 삶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대자연이 가장 오래도록 보존되어 있는 나미비아! 현대 생활 속에서 하루 하루 인문환경에 끌려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우리는 우리를 받아줄 이런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나를 돌아보기를 바라는 것 같다.

 


빈트후크 다운타운으로 가면 많은 여행객들을 볼 수 있다. 여행문화에 익숙한 외국인들을 보면 여유를 가지고 즐기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도 점점 여행을 삶의 일부로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어떨 때는 너무 여유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세계여행을 한다지만 계획 없이 가면 되겠지 하는 여행은 오히려 여행을 방해하기도 한다. 물론 부딪혀 보는 것도 소중한 경험 중에 하나이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이끌린 여행보다는 사전에 충분히 그 나라에 대해서 알아보고 미리 미리 예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곳 나미비아의 경우도 연일 세계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몰려온다. 또한 요일별로 자신이 원하는 일정과 맞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미리 미리 전문가에게 부탁하여 자신이 원하는 코스를 고려하여 미리 일정을 정확하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세계 여행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그것을 발견한다고 했다. 나 또한 나미비아 여행을 통해 레드아프리카라는 도전을 하고 있듯이 여러분들도 나미비아 여행을 통해 자신의 도전을 시작 했으면 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우리 귀에 익숙한 말. 비록 40세의 새로 도전을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일수도 있고 이제 편하게 집에서 살림이나 하지 왜 고생을 하느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지금 도전을 통해 아이의 엄마, 부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내가 살아 있음을 도전을 통해 느끼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여행객들과 소통하며 웃음 지으며 레드아프리카를 찾아주시는 소중한 분들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살 것이다.

 

 

 

저자 프로필

 

한승정 나미비아 한인 여행사 RED AFRICA(레드 아프리카) 센터장

 

* Image-Making Consultant Specialist

  Presentation Speech

  CS Manner Coaching

  Communication Voice Training 수료

 

경력 사항

- 효성물산 근무

- 각종 MC ( 신차 발표회, 패션소, 카레이싱 등등)

- 2002년~2012년 LG, CJ, 현대, 우리, NS 홈쇼핑 및 인포모셜 홈쇼핑 쇼핑 호스트 및 게스트

- 現) RED AFRICA (레드 아프리카) 여행사 센터장

 

커뮤니티

- 홈페이지 www.redafrica.co.kr

- 페이스북 www.facebook.com/nanjinji

- 이메일 redafric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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