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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022)] 플루언트

[책을 읽읍시다 (1022)] 플루언트

조승연 저 | 와이즈베리 | 312쪽 | 값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조승연의 신작 『플루언트, Fluent : 영어 유창성의 비밀』은 ‘언어’에 대한 인문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영어에 대한 고민에서 해방될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영어 공부 스킬 만을 알려주는 여타 학습서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 책은 언어란 암기 과목이 아니라 문화에 대한 자연스러운 호기심에서 우러나오는 탐구의 대상임을 설명하며 우리가 영어를 대하는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우리에게 깊숙이 박혀있는 선입견을 송두리째 뽑아내어 사고 체계를 완전히 뒤집는 훈련이기에 그 언어 이면에 담긴 인문학 지식과 역사적 배경, 우리와 다른 사고방식의 차이부터 숙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동서양 사고 패턴의 차이를 비교하고 영어와 한국어의 문법이 어떻게 다른지, 현재 사용되는 영어 단어들은 어떤 어원에서 파생되었는지를 설명하며 영어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 지식을 전달한다. 이러한 이해 없이는 문법과 단어를 아무리 외운다고 해도 계속해서 변화하는 언어를 따라잡을 수 없다. 아울러 영어권의 역사·문화적 지식을 제공해 문장 속에 숨겨진 감정과 뉘앙스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단지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능력만으로는 완벽한 소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과목’으로서의 영어 학습이 아닌 ‘언어’로서 영어를 이해하는 방법을 전한다.

 

‘세계문화전문가’ 조승연 작가는 영어를 소통의 도구가 아닌 ‘동경’의 대상으로 보며 문법에 맞지 않는 영어 표현을 틀린 것으로 간주해버리는 한국의 영어공부 풍토를 지적한다. 언어를 배울 때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수용이 아니라 다른 문화를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태도다. 물론 왜 그 언어를 배워야 하는지 스스로의 목적을 확고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책은 영어를 비롯한 ‘어학’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우리가 영어에 대해 가지고 있던 구시대적 인식과 태도를 바꿀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편 『플루언트, Fluent : 영어 유창성의 비밀』 출간을 기념해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외국어 공부를 주제로 저자 강연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강연은 오는 22일,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한 400명을 대상으로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작가 조승연 소개

 

세계문화전문가 (Comparative World Cultures and Languages Expert).

 

『플루언트』는 『이야기 인문학』 『공부기술』 등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조승연의 19번째 책이다. tvN ‘비밀 독서단’ 고정 패널이며 JTBC ‘비정상회담’, MBC ‘라디오스타’ ‘마이 리틀 텔레비전’, KBS ‘배틀 트립’ 등의 TV 프로그램에서 외국 언어와 역사, 문화,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전파했다. ‘노블리스 맨’ 칼럼리스트이며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칼럼 ‘인문학으로 배우는 비즈니스 영어’, ‘동아비즈니스리뷰’에 ‘문화 DNA 칼럼’ 등을 연재한 바 있다.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에 능통하고 독일어, 라틴어는 독해가 가능하다. 지금은 한문과 중국어를 배우며 동양 언어 공부에 매진하는 동시에 영국 노팅햄 대학 영어언어학 석사 과정을 원격으로 수학하며 언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뉴욕대 경영학교(NYU Stern School)를 졸업했으며 프랑스어를 독학으로 공부하여 프랑스 최고 미술사 학교인 에꼴드루브르에 합격해 2년간 수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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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