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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19)] 오두막



오두막

저자
윌리엄 폴 영 지음
출판사
세계사 | 2009-03-1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자신의 상처로 스스로 지은 집, 오두막사랑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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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119)] 오두막

윌리엄 폴 영 저 | 한은경 역 | 세계사 | 12,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윌리엄 폴 영의 장편소설. 작가가 자녀들에게 주기 위해 쓴 소설로, 주변사람들의 권유에 못 이겨 출판사를 찾았으나 계속 퇴짜를 맞다가, 평소 친분이 있던 목사 두 명과 함께 2007년 책을 직접 펴냈다. 그리고 입소문과 웹사이트 광고를 통해서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오늘날까지 6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하나님이 보낸 편지

 

매켄지,

오랜만이군요. 보고 싶었어요.

다음 주말에 오두막에 갈 예정이니까 같이 있고 싶으면 찾아와요.

- 파파

 

오두막에서 다시 만나자는 파파의 편지는 대단한 사건이었다. 하나님이 편지도 보내나? 그런데 왜 가장 깊은 고통의 상징인 오두막에서 만나자는 것일까? 하나님이라면 더 나은 장소에서 만날 수 있을 텐데.

 

이 소설은 맥 필립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맥의 막내 딸 미시는 가족 여행 중 유괴된다. 딸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버려진 한 오두막에서 아이들만 노리는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증거를 찾아낸다. 4년 후, ‘거대한 슬픔’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오던 맥은 하나님(소설에서는 ‘파파’로 불린다)으로부터 메시지를 받는다. 파파는 맥을 오두막으로 이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으나, 맥은 다시 범죄의 현장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주말동안 파파와의 만남을 경험한다. 삼위일체의 성부, 성자와 성령은 각각 인간의 형태로 출현한다. 하나님은 덩치가 큰 흑인 여성으로, 예수는 중동에서 온 노동자, 그리고 아시아 여성인 성령이다. 맥은 또한 잠언에 등장하는 지혜의 여인과 같은 소피아를 만나는 기회도 갖는다.

 

우리들 대부분은 자신만의 슬픔과 깨어진 꿈, 상처 입은 가슴이 있고, 각자만의 상실감과 ‘오두막’이 있다. 딸을 잃은 슬픔에 잠긴 한 아버지가 하나님의 계시에 이끌려 찾아간 곳은 바로 자신의 딸이 납치돼 살해됐던 오두막, 즉 ‘고통’이 시작된 곳이다. 작가는 바로 그 곳에서 우리의 내면이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충만한 영광으로 채워질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마치 맥이 그랬던 것 처럼.

 

작가 윌리엄 폴 영 소개

 

캐나다 태생인 영은 부모가 선교사로 활동하던 뉴기니에서 자랐다. 그곳 원주민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경험이 있는 영에게 『오두막』은 모든 비밀, 아픔, 치욕적 기억들을 묻어두는 마음속 깊은 곳을 상징한다.

 

현재 그는 오레곤 주 HAPPY vally에서 그의 부인,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여전히 작품에 매진 중이다. 작품으로는 『오두막』외에 『The Shack』가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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