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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전직 기자이자 장애 아이의 엄마인 류승연이 길에서 장애인을 마주쳤을 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비장애인을 위해 쓴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2016년 11월부터 약 2년간 온라인 매체 ‘더퍼스트미디어’에 연재한 ‘동네 바보 형’을 새로 정리한 것이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나’를 지키며 살아온 엄마,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에 대해 가졌던 편견을 거두고 함께 사는 법을 모색하게 된다.
학구열 높은 부모님 덕에 강남 8학군이라 불리는 대치동에서 학교를 다녔고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부를 거쳐 정치부 기자로 국회를 출입, 향후 2,30년 승승장구하는 인생을 꿈꿨던 저자는 쌍둥이를 임신, 장애 아이를 낳고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저자는 장애 아이 육아는 상상 이상으로 고되었지만 가장 힘든 건 아이를 향한 세상의 차가운 시선이었다고 고백한다.
고개 숙인 장애 아이 엄마로 살기를 10년. 문득 멀지 않은 미래에 아이가 ‘동네 바보 형’이라 불리며 평생 이방인으로 살까 두려워진 저자는 발달장애인이 친구이자 동료, 이웃집 사람으로 받아들여지려면 장애인은 낯선 존재가 아니라 다르지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려야겠다고 결심했고 피하고 싶은 장애인이 아니라 다르지만 같은 친구이자 동료이며 이웃집 사람으로 세상에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자신이 겪고 나눈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은 장애 아이 부모가 쓴 감동 수기도, 한계를 극복한 장애인의 인간 승리 드라마도 아니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나를 지키며 살아온 한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에 대해 가졌던 편견을 거두고 함께 사는 법을 한다.
이 책은 길에서 장애인을 마주쳤을 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비장애인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16년 11월부터 약 2년간 온라인 매체 ‘더퍼스트미디어’에 연재한 ‘동네 바보 형’을 새로 정리한 것이다. ‘동네 바보 형’은 비장애인, 장애인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애인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더 많은 일반인이 봤으면 좋겠다’, ‘비장애인 아이를 키우지만 엄마로서 공감된다’, ‘부당한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등 공감과 지지의 댓글이 연이어 달린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동네 바보 형’ 캐릭터의 문제점을 꼬집은 ‘TV에서 동네 바보 형을 추방합시다’는 ‘허핑턴포스트’에 기사로 실리기도 했다.
작가 류승연 소개
전직 기자이자 현직 장애 아이 엄마. 학구열 높은 부모님 덕에 ‘강남 8학군’이라 불리는 대치동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대학 원서 접수 날, ‘대통령 중에 철학과 나온 사람 있다’라는 부모님의 설득에 못 이겨 철학과에 지원, 합격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과 자칭 못된 성질머리를 살려 대학 졸업 후 기자가 되었다. 잡지사 기자 시절에는 화려한 삶을, 사회부 기자 시절에는 가난하고 힘 없는 삶을, 정치부 기자 시절에는 현실의 삶을 배웠다. 6년간 국회를 출입, 탄탄대로 인생을 그리며 40대 정치부장, 50대 편집국장을 꿈꿨다.
결혼 후 쌍둥이를 임신, 장애 아이를 낳고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장애 아이 육아에 전념하기를 10년. ‘장애’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니라는 것, ‘장애인’은 무섭고 낯선 존재가 아니라 다르지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한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길에서 장애인을 만나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비장애인들을 위해 ‘더퍼스트미디어’에 ‘동네 바보 형’을 연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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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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