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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703)] 직로비행 : 내일을 여는 내 일

[책을 읽읍시다 (1703)] 직로비행 : 내일을 여는 내 일

김영안 저 | 박운음 그림 | 새빛 | 240|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투잡 쓰리잡을 넘어 멀티잡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저자는 단순히 직장을 구하는 것을 넘어 직업에 대한 캐리어패스(career path)를 계획하고 준비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새로운 직업인으로서 필요한 스킬과 지표를 친절하게 제시해 준다.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직장인이 되지 않으려면 기획자 혹은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주체적이고 능동적이고 자유로운 직장인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조금은 딱딱할 수 있는 이 이야기들이 저자의 체험과 당시의 상황 등이 잘 버무려져 아주 흥미롭게 읽힌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직업의 세계에서 물러나 은퇴했을 때의 삶에 대한 지침도 부록으로 정리해 놓았다. 은퇴시기가 점점 빨리지는 요즘, 부록도 유용하게 읽힌다.

 

저자의 삶은 다양한 직업의 파도를 건너온 듯하다. 대기업의 임원 자리에 올랐다가 독립을 해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다시 백수가 되어 쓸쓸하고 비루한 삶을 보내기도 했다. 파도라고 표현한 것은 그만큼 위아래를 오고 갔기 때문이다. 보통 이렇게 굴곡이 많으면 궤도를 이탈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자신에게 닥친 변화와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갔다. 지금 직장인들의 삶은 사실 위기의 연속이다. 그 위기를 얼마나 현명하게 자신의 스타일로 변화시키느냐가 중요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 지혜를 알려준다. 수동적으로 눈치만 보며 끌려다니는 직업의 세계가 아니라 자신이 능동적으로 만들어가고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직업관을 자신의 체험을 통해 온몸으로 보여준다. 이 책이 울림이 있는 것은 바로 이 체험이라는 에너지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 막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에게는 친절한 선배의 역할을 하고, 아래위에 치여 회사 옥상에서 담배 연기만 날리는 중간 매니저에게는 새로운 희망과 기회의 문을 보여준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와 함께 꼼장어와 소주 한 잔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 이야기가 친근하고 따뜻하다. 훈계조가 아니라서 더 공감이 가고, 실수하며 배워가는 모습을 읽으며 저절로 독자들에게도 배움의 깨달음을 준다.

 

이 책은 때로는 직원의 입장에서 읽히고, 때로는 사장의 입장에서 읽힌다. 그래서 메시지가 더 균형적이다.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에게 이 책이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작가 김영안 소개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하였다. 서울은행과 벤처기업인 코아정보시스템을 거쳐, 삼성SDS에 입사한 후 10년 동안 금융사업본부장, 인터넷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였다. 상무로 퇴임한 후, 인포솔루션을 창업했다. 단국대학교 정보미디어 대학원장을 엮임하고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서예가로 행복한 제 2 인생을 즐기고 있다.

 

저서로는 정글CEO』 『삼성처럼회의하라』 『삼성신화의원동력,특급인재경영』 『주식회사,가족』 『인맥을끊어라』 『1%다르게,회의가 경쟁력이다』 『내 생각은 달라요』 『대한민국 샐러리맨, 거침없이 살아라』 『행복 저글링』 『 나는 매일 아침 제주 몬순 커피를 마신다』 『 나를 넘어서는 나가 있으며, 골프관련나이스 샷, 굿 비즈니스』 『단숨에 100타 깨기가 있다. 번역서로 7인의 베스트 CEO』『고객을 순간에 만족시켜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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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