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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737)] 어디 있니, 윌버트?

[책을 읽읍시다 (1737)] 어디 있니, 윌버트?

바두르 오스카르손 저 | 권루시안 역 | 진선아이 | 38| 10,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쥐와 친구 윌버트가 숨바꼭질을 한다. 쥐는 지나가던 커다란 이빨 악어를 만난다. "내 친구 윌버트를 찾고 있어. 혹시 봤니?" 커다란 이빨의 무시무시한 모습과는 달리 유쾌하고 친절한 악어는 흔쾌히 쥐를 도와 윌버트를 찾아 나선다. 마침내 쥐가 윌버트를 발견하지만, 악어에게는 도무지 윌버트가 보이지 않는다. 쥐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아도, 윌버트가 바로 옆에 와 있어도 악어는 윌버트를 보지 못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아이들에게 상상은 무한한 자유의 공간이다. 상상 속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도, 세상에 없는 것도 생겨난다. 아이들은 그 안에서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해 보며, 자신을 채우고 힘을 얻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한다. 어디 있니, 윌버트?는 보이기도 보이지 않기도 하는 특별한 친구 윌버트를 통해 무한한 상상 속에 숨겨진 아이들의 마음을 만나게 해 준다.

 

어디 있니, 윌버트?에서 세 친구의 독특한 숨바꼭질은 세상의 다양함을 담고 있다. 우리는 모두 똑같지 않고, 각자 다르게 보고 느끼고 생각한다. 때로는 같은 것을 보아도 상상과 마음으로 서로 다른 것을 보고 느끼며, 때로는 어떤 이유에서든 가까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하기도 한다.

 

쥐와 악어는 윌버트를 볼 수 있기도, 보지 못하기도 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비웃거나 놀리지 않는다. 나와 달라도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함께하려 한다. 쥐와 악어의 순수한 동심에서 느껴지는 존중과 배려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 전하는 작지만 소중한 메시지다.

 

 

작가 바두르 오스카르손 소개

 

1972년 북유럽의 작은 나라 페로 제도에서 태어났으며 작가, 삽화가, 미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 잡지의 삽화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4년에 출간된 그의 첫 그림책 개와 고양이와 쥐2006년 북서유럽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다. 그의 그림은 만화 일러스트레이션과 비슷하며, 한눈에 기분과 분위기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최근작인 나무2018년에 북유럽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다수의 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납작한 토끼출간과 함께 2019년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초청 작가로 처음 소개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납작한 토끼, 나무』 『풀밭 뺏기 전쟁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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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