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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047)] 퍼즐

[책을 읽읍시다 (2047)] 퍼즐

강대선 저 | 푸른사상 | 224 | 17,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강대선 작가의 장편소설 퍼즐. 1948 4 3, 남로당과 미 군정의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제주 주민들이 희생당한 역사적 사건을 제재로 하고 있다.

 

1948, 이 땅에 좌우의 대립이 극심하던 시절, 제주에서는 수많은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희생당했다. 특히 월남한 청년들이 조직한 우익단체인 서북청년단의 횡포는 무자비하고 잔인하기 그지없었다.

 

제주 4·3사건을 제재로 한 강대선 작가의 소설 퍼즐은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기억을 퍼즐 조각처럼 나열해가며 한국 현대사에 깊은 상흔을 남긴 4·3의 참상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특히 피로 얼룩진 역사의 숨겨진 편린들을 찾아 하나하나 맞추어 나가는 추리소설 형식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정신과 의사 미영은 제주도의 한 정신병원 원장이 제안한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스스로를 정신분석학 박사로 인식하고 있는 정신질환 환자와 미영이 동행하며 실종자 김달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서북청년단에 의한 피해자 가족인 김달수는 병원을 탈출하여 사라졌다. 그 사건을 파고들수록 김달수와 김 박사와의 연결고리가 드러난다. 왜곡된 기억 속에 매몰된 김 박사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조 원장의 내심은 무엇이고 그는 무엇을 노리고 있는 것일까.

 

아름다운 환상의 섬 제주에는 사실 수많은 비밀과 아픔이 숨겨져 있다. 기억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과거의 속박으로부터 과연 그들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제주 4·3사건의 진실을 기억하고 억울하게 죽어간 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용서와 화해의 지점을 발견함으로써 희망의 등불을 밝힌다.

 

 

작가 강대선 소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고, [시와 사람]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우주일화』 『퍼즐, 시집 메타자본세콰이어 신전  4, 가사수필집 평화 등이 있다. 직지소설문학상 대상, 여수해양문학상 소설 대상, 한국해양문학상, 한국가사문학상, 김우종문학상, 송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21년 광주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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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