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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115)] 너를 찾아서

[책을 읽읍시다 (2115)] 너를 찾아서

박산호 저 | 더라인북스 | 396 | 15,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스릴러 명작들을 20년 가까이 번역하면서 스릴러 문법과 구조를 익힌 박산호 번역가가 첫 장편소설 너를 찾아서어느 날 클래식 연주회에서 연주를 듣고 있다가 세차게 쏟아지는 비를 하염없이 맞고 있는 한 남자의 이미지가 문득 떠오른 박산호는 한동안 그 이미지에 사로잡혔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그 남자는 깊은 밤 비를 그렇게 맞고 있었을까?’ 이 호기심은 그 남자의 이야기를 써 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발전했고, 뒤틀린 집 샬롱 드 홈즈 등을 쓴 장르소설의 대가 전건우 작가를 찾아 도움을 청하기에 이른다.

 

박산호는 3개월 동안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그 남자의 이야기를 써 나갔고, 일주일에 한 번 전건우 작가를 만나 피드백을 받으며 이야기를 다듬어 나갔다.

 

마침내 그의 사연이 완벽하게 드러났고, 궁금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끝낸 것으로 만족했지만, 그런 내내 꼼꼼하게 작품을 읽어 준 전건우 작가가 나 혼자 보기에 아깝다. 꼭 책으로 출간하면 좋겠다고 권해서 오랫동안 초고를 고쳐서 너를 찾아서로 완성했다.

 

자살한 엄마와 난봉꾼 아비 밑에서 자란 선우는 박복한 팔자를 타고난 아이로 세상에 비춰졌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떨치는 아비는 선우를 자식이 아니라 자신의 체면을 지켜 줄 트로피처럼 취급한다.

 

그러던 중, 선우의 앞집에 한 여자가 이사를 온다. 혼자 갓난아이만 데리고 온 그녀의 이름은 아랑. 선우는 다정하면서도 강단 있고 자유로워 보이는 아랑의 묘한 분위기에 끌리다 속수무책으로 빠져든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선우는 끝내지 못한 작별의 고통에 시달리며 10년이 넘도록 아랑을 찾아 헤맨다. 역시 10년이 넘도록 아랑의 행방을 찾는 또 다른 이들과 선우가 얽히며 어두운 비밀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전건우 작가는 최종 원고를 보고 짜릿하면서도 우아한 스릴러라고 평하며 좋은 소설가가 등장했다고 반겼고, 12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조영주 작가는 토니와 수잔을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심리 스릴러로 영미풍의 풍성한 서술이 데뷔작이라고 믿기 힘든 수준이라고 호평하며 벌써 차기작이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너를 찾아서는 미처 끝내지 못한 이별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슬픔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연기처럼 사라진 그녀, 아랑을 찾는 세 사람의 여정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작가 박산호 소개

 

번역가, 에세이스트.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에서 공부하고 영국 브루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영화 툼스톤의 원작 소설 <무덤으로 향하다> 번역을 시작으로 번역가로 데뷔. 이후 스릴러의 거장인 로렌스 블록의 소설 시리즈, 영화 월드워Z’의 원작 소설인 <세계대전 Z>, 영화 차일드 44’의 원작 시리즈, 여성 첩보원 시리즈 레드 스패로우의 원작 소설,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의 원작 <토니와 수잔>, 그래픽 노블 <사브리나>, <양들의 침묵>을 쓴 토머스 해리스의 <카리 모라> 등 다수의 스릴러 명작들을 20년 가까이 번역하면서 스릴러 문법과 구조를 익힌 스릴러 매니아

 

첫 장편소설 <너를 찾아서>를 시작으로, <루나의 거짓말(가제)>을 비롯해 계속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있다. 일은 스릴러처럼, 일상은 딸 릴리, 고양이 송이, 강아지 해피와 시트콤처럼 살고 있다.

 

쓴 책으로는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공저)>, <단어의 배신>,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우리 지금, 썸머(공저)>가 있다.

 

인스타그램 @sanho.2015

페이스북 sanho.ba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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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