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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431)]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책을 읽읍시다 (2431)]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윤현희 저 | 다산초당 | 384 | 20,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학업, 취업 등의 관문을 지나 결혼, 출산, 육아 등 또 다른 삶의 관문들을 지나며 일과 가정 사이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애쓰다 보면, 혹시나 내가 세상의 속도에 뒤처지고 있지는 않은지 불안해질 때가 있다. 영원한 우정을 약속했던 사람들과도 각자 말하지 못할 어른의 사정으로 하나둘 멀어지며 외로움을 느끼고, 어지럽고 예민한 마음들이 겹쳐 하루를 버티는 것만으로도 지치는 때가 온다. 인생의 제2막을 맞는 다른 사람들은 안정적이고 행복해 보이는데, 여전히 나는 수많은 갈림길에서 우왕좌왕하는 사춘기에 멈춘 것 같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생에 이리저리 치이며, 그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또 위로해 줄 수 없다고 느껴질 때면 누군가에게 힘들다고 털어놓는 것조차도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이럴 때면 나라도 가만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알아주고 싶은데, 사실 그것도 쉽지 않다. 과연 자기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를 단번에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내 마음은 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좋을까? 내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저자는 이런 날이면 그림을 보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자고 권하며 스스로 마음을 돌볼 방법을 이야기한다.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은 인문 독자들에게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았던 미술관에 간 심리학(믹스커피, 2019)을 새롭게 쓴 개정증보판이다. 실제로 먼 타국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40대라는 인생의 골짜기에서 가족과의 이별, 번아웃 증후군, 자기 의심 등을 마주해야 했던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자신과 같은 상처와 슬픔, 고통을 겪고 있을지 모를 수많은 마흔을 위해 다친 마음을 위로하고 자신을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건넨다. 또한 다양한 심리학 이론과 최신 연구 결과들을 좀 더 풍부하게 더해 내용의 깊이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깊고 푸른 밤하늘을 눈부시게 밝히는 노란 별들을 그려낸 빈센트 반 고흐부터 복잡한 삶을 벗어나 자연 속 잠시 멈춤의 미학을 담아낸 구스타프 클림트까지, 이 책을 통해 소개하는 화가들은 대부분 가장 어두웠을 시간에 예리하게 벼려낸 생에 대한 애착과 감각을 그림에 담아냈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세계 최고의 명화를 남긴 위대한 화가들은 사실 우리와 같이 상처받고 고통에 몸부림치던 평범한 인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그들의 얼룩진 마음이 담긴 그림 속에서 지금 우리의 마음이 공명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공감 어린 위로를 건넨다.

 

이 책은 30여 년 동안 그림을 통해 마음을 읽어 온 심리학자인 저자가 엄선한 그림들과 그 안에 담긴 화가들의 삶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볼 치유의 심리학을 전하는 명화 심리 교양서이다.

 

이제 더는 버틸 수 없다며 말하기조차 힘들고 어려운 날, 이 책은 그저 잠시 펼쳐 보는 것만으로 당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줄 당신만의 안식처이자 미술관이 되어줄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부터 구스타프 클림트까지, 저자는 세계 최고의 명화를 그려낸 그들 또한 인생의 숱한 고난을 견디며 40대를 보낸 평범한 인간이었음을 일러주며, 가만한 위로를 건넨다.

 

작가 윤현희 소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심리학자로 에피파니 심리문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캐나다, 미국 3개국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후 대학에서 가르치고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 진단과 심리치료를 진행했다. 사회의 공감능력은 각 개인의 공감능력이 얼마나 자라나는지에 달렸다고 믿으며 서울시민대학, 전국의 미술관과 도서관에서 강연을 통해 그 치료와 공감의 방안을 대중과 공유하고 있다. 예술작품 및 화가들의 삶에 대한 이해와 창작의 즐거움을 위해 휴스턴 라이스대학의 글래스콕 스쿨과 휴스턴 현대미술관의 아트 스쿨을 오가며 그림을 그린다.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휴스턴의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쳤다.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정부 산하 아동정신건강센터, 가톨릭 가정상담센터, 텍사스의 교육청과 아동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에서 자폐증과 ADHD, 학습장애를 비롯한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 청소년의 진단과 치료, 학교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입안하는 등 포괄적이고 다양한 현장 활동을 했다. 한국에서는 KPRC(한국아동인성검사) 개발과 연구에 참여하며 임상심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신경정신과 인턴을 거친 후 보건복지부 승인 정신보건 전문요원 자격증을 취득하고 활동한 바 있다.

 

저서 미술관에 간 심리학』 『미술의 마음은 시각예술과 화가들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심리적 접근으로 미술 교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 주었고, 미술관에 간 심리학은 스테디셀러로 전국 도서관과 북 클럽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어 많은 독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공감의 신경학적 원리와 공감불능의 심리학적 원인에 관한 글 모음 치유를 위한 심리학 매거진이 다음-카카오 제4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월간 문학사상, 더원 미술세계, 휴넷 daily CEO 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 에세이와 칼럼을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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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