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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432)] 따로 또 같이 고시원, 삽시다:경제적 자유를 위해 고시원을 운영하며 깨달은 것들

[책을 읽읍시다 (2432)] 따로 또 같이 고시원, 삽시다:경제적 자유를 위해 고시원을 운영하며 깨달은 것들

진담 저 | 마이디어북스 | 272| 17,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변화는 언제나 위기에서 시작된다. 저자 역시 그랬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워킹맘으로 안락함을 누리던 작가의 삶은 어느 날 유치원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산산이 부서졌다. 큰아이가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갑작스런 입원이 기약 없이 길어지면서 저자는 생각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도 경제적 자유를 보장해줄 수 있는 직장이 필요하다고. 그때 유튜브의 한 영상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그녀는 고시원장이 됐다. 하지만 초보 고시원장의 앞날은 가시밭길이었다. 24시간 쏟아지는 민원과 입실자들의 항의, 대량 발생하는 공실 앞에 멘탈이 무너졌다. 이때 그녀에게 도움을 준 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녀가 돈을 벌기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만 여겼던 고시원의 사람들이었다.

 

고시원 생활 10년 차 베테랑 할아버지는 육아로 바쁜 원장 부부를 대신해 온갖 궂은일을 처리해주었다. 그 역시 아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홀로 고시원에 사는 노인이었다. 멀리서 돈을 벌기 위해 날아온 베트남 청년은 주인님을 위해 열심히 고시원을 홍보했고, 제 갈 길 바쁜 공시생들도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흔쾌히 손을 내밀었다.

 

이 과정을 통해 저자는 고시원은 타인의 지옥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고시원을 집으로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고작 2평 남짓 방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의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양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저자가 브런치에 연재했던 좌충우돌 고시원 창업기를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경제적 자유를 찾는 사람들에겐 알짜배기 재테크 정보로,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를 찾는 사람들에겐 인생 에세이로 큰 감동을 주었다. 30만 넘는 독자들의 마음을 훔쳐낸 진담 작가의 첫 책 따로 또 같이 고시원, 삽니다를 지금 만나보자.

 

작가 진담 소개

 

고시원 원장이자 직장인. 블로그와 브런치에 고시원 창업기를 연재하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고시원 사업을 시작했지만, 그 안에 사는 사람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며 돈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따로 또 같이 고시원, 삽니다는 자본주의의 냉혹함 속에서도 휴머니즘을 잃지 않으려 고군분투했던 작가의 솔직한 고백으로, 브런치에서 30만 넘는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출간으로 이어졌다.

 

진솔하고 담담한 글로, 일상의 소중한 것들을 일깨우며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자 진담'을 필명으로 삼았다.

인스타그램 @writer_jin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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