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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524)] 영어는 기술이다



영어는 기술이다

저자
#{for:author::2}, 영어는 기술이다#{/for:author} 지음
출판사
북포스 | 2014-07-31 출간
카테고리
외국어
책소개
영어라는 한의 대물림,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할까? 영어 달인이 ...
가격비교



[책을 읽읍시다 (524)] 영어는 기술이다

진기석· 김현수 지음|북포스|295쪽|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교육부가 밝힌 2013년 사교육비 규모는 19조 원대, 그중 영어가 6조4,600억 원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과연 그만큼의 효과를 거두고 있기는 한 걸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의 영어 사교육비가 GDP 대비 0.6%에 달하지만 영어에 자신감을 보이는 한국인은 드물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2011년 한 매체에서는 아이가 유치원 때부터 영어 사교육을 시작해 5년간 1억 원을 들이고도 전혀 효과가 없었다는 사례가 방송되기도 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학생 자녀를 둔 우리나라 대부분 가정에서 의무적으로 영어에 ‘돈’을 쓰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나라에 영어가 들어오고 교육되기 시작한 지도 어언 100년이 지났다. 국제적 교류도 활발하지 않고 전자기기라는 것도 없었던 당시에 비해 현재 우리는 영어를 익히기에 엄청나게 유리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영어로 대화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적으로 영어를 들려주는 여러 매체에 노출된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영어를 그토록 낯설게 느끼고 그렇게 기가 죽는 걸까.


이에 대해 오래도록 고민한 저자는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언제부턴가 ‘고도의 문법과 틀에 가두는’ 방식이었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우리는 말을 할 때 머릿속에서 주어와 동사를 미리 배치하고, 그에 맞게 목적어를 가져다 놓고… 하는 식으로 사전작업을 하지 않는다. 생각과 말이 거의 동시에 이뤄진다. 영어도 언어다.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의사소통의 ‘도구’에 불과하다. ‘사과’에 해당하는 ‘apple’이라는 단어는 물론 알아야 하겠지만, 현재 우리가 하듯이 완벽한 문법을 갖춰 말을 해야 한다는 건 지나친 언어 결벽증이다. 그래서 혹시나 실수할까 봐 아니, ‘틀릴까 봐’ 영어로 말을 해야 하는 자리에서는 가슴이 울렁거리고 너 나 없이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영어는 기술의 영역이지 학문이 아니다. 학문이 아니라 기술에서는 장인이나 달인으로 불리는 이들이 수없이 많다. 어떤 분야의 달인들이 자기 기술을 끊임없이 연마하여 그 경지에 이른 것처럼, 영어라는 분야에서도 누구나 달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저자가 개발한 ‘One-day English Coaching’ 기법으로 수많은 사람이 영어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초등학생부터 70이 넘은 어르신들까지 그 기법으로 훈련하여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로 나눈다.


학교나 학원의 교실에서 영어 수업이 이뤄지는 장면을 보면 앞에서 선생님이 열심히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가만히 앉아 듣는다. 지금까지의 전형적인 교수 방식, 즉 티칭이다. 그런데 One-day English에서는 티칭이 단 하루만 이뤄진다. One-day Magic Tree Grammar를 통해 영어가 어떤 구조로 이뤄져 있는지에 대해 큰 흐름을 이해하는 시간이다. 그러고 나면 가끔 코칭이 지원될 뿐 나머지는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매번 각 단어와 문법 등을 외우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무심하게 소리 내어 빠르게 읽기만을 되풀이하면 된다.


이런 방법이기에 암기력에 자신이 없다고 하는 어르신들도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었다. 더욱이 이 책의 실제 모델이 된 주인공은 한때 영어가 주는 중압감과 성적 스트레스로 방황했지만, One-day English로 2년간 실력을 쌓아 수능에서 외국어 영역 만점을 받았다. 이와 같은 실제 사례가 뒷받침되면서 One-day English가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One-day English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려주고 영어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작가 소개


진기석(영어코칭연구소 소장)


한국외대를 졸업했지만 영어는 늘 어려움의 대상이었다. 졸업 후 오랜 시간을 해외 업무와 영어교육 분야에서 활동했음에도 영어에 대해서만큼은 늘 부족함을 느꼈다. 혹시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 풍토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를 따져보던 그는 하나의 결론에 이르렀다. 고도의 문법과 틀에 갇힌 교육이었다는 점이다.


말이 자연스럽게 입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주어니 동사니 하는 것들을 구성해야 하고, 그게 맞는지도 자신이 없기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학문이 아니라 기술로 접근하면 된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발견했다. 그때부터 숱한 연구를 통해 티칭이 아니라 코칭을 하는 One-day English Coaching 기법을 개발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이 훈련에 참가했던 많은 이들이 영어가 쉽다는 고백을 하면서 그 효과가 분명히 드러났다. 현재 영어코칭센터 및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대한민국 영어 대중화를 위해 One-day English Coaching 코칭법을 전수하고 있다.


김현수(스토리코칭 전문가)


대치동과 목동에서 유명 어학원 관리자로 일하면서 영어 학습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학습은 종류를 불문하고 티칭보다 코칭을 할 때 ‘習’시너지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알고 진기석 소장과 함께 영어코칭법을 개발했다. 대한민국에서 영어의 한(恨)이 사라지게 하고 싶다는 그의 열망에 많은 이들이 호응하고 있으며, 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영어교육에 일대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그는 국민독서문화진흥회 사무국장으로 독서문화진흥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국독서교육신문 국장으로 독서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 <영어는 기술이다> 카페: cafe.naver.com/englishcoaching12

• 저자 메일: englishcoaching12@gmail.com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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