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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북스

[책을 읽읍시다 (63)] 도련님


도련님

저자
나쓰메 소세키 지음
출판사
향연 | 2012-06-1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일본 근대 문학의 거장, 국민작가,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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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63)]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저 | 유은경 역 | 향연 | 223쪽 | 11,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일본 근대 문학의 거장, 국민작가,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도련님. 1906년에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시대를 뛰어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이다.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도쿄 출신의 순수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강직한 성품의 도련님이 시골 중학교 수학 교사로 부임한 뒤 겪은 일들을 담고 있다. 장난 심한 학생들, 속되고 부도덕한 교사들과 도련님의 이야기 등이 주인공인 도련님의 솔직담백한 시선으로 깊이 있지만 시종일관 경쾌하고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다. 영어교사를 지낸 작가의 체험이 반영돼 있다고 한다.

 

일본 근대문학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명작 「도련님」. 인간과 세상을 꿰뚫는 작가의 혜안으로 위선에 찬 부조리하고 모순된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생생한 묘사나 해학 가득한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문체가 돋보이는, 읽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는 작품이다.

 

이 책은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앞뒤 가리지 않는 성격’을 지닌, 그러나 ‘대쪽같이 올곧은’ 성품의 도련님이 시골 중학교 수학교사로 부임한 학교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어설프지만 남다른 정의감과 의협심을 지닌 순수한 도련님이 그곳에서 속물들의 비리와 불의에 부딪치지만 타협하지 않고 맞서나가는 이야기. 그러면서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아가는 도련님의 세상 배우기를 통해 교육계의 현실과 부조리하고 모순된 인간의 모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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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나쓰메 소세키 소개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릴 정도로 확고한 문학적 위치에 있는 일본의 국민작가다. 1867년 일본 도쿄 출생이며 본명은 긴노스케[金之助]로, 도쿄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제1고등학교 시절에 가인(歌人)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를 알게 되어 문학적, 인간적으로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도쿄고등사범학교·제5고등학교 등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1896년 제5고등학교 교수 시절 나카네 교코와 결혼 했으나 원만하지 못한 결혼 생활을 보냈고, 1900년 일본 문부성 제1회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국에서 유학했다.

 

타지에서의 생활은 그에게 예민하고 우울한 자아를 남겼으며, 이는 귀국 후에도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그는 치유의 한 방편으로 『고양이전』을 썼고, 이 작품은 1905년 『호토토기스(두견)』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1905∼1906)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1907년에 교직을 사임하였으며 아사히[朝日]신문사에 입사하여 『우미인초(虞美人草)』를 연재하고 『도련님』(1906), 『풀베개[草枕]』(1906) 등을 발표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20세기 초 근대적 주체와 삶의 불안한 내면 풍경을 깊은 통찰력으로 꿰뚫어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풍은 당시 전성기에 있던 자연주의에 대하여 고답적인 입장이었으며, 그후 『산시로[三四郞]』(1908), 『그후』(1906), 『문(門)』(1910)의 3부작에서는 심리적 작풍을 강화하였고, 다시 『피안 지나기까지』(1912), 『마음』(1914) 등에서는 근대인이 지닌 자아·이기주의를 예리하게 파헤쳤다. 반복적인 위궤양, 당뇨 등을 앓았던 그는 1916년 12월 병이 악화되어 『명암』 집필 중 49세의 나이로 타계하였으며, 1984년, 영국에서 그가 살았던 집 맞은편에는 런던 소세키 기념관이 설립되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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