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88)] 뱀파이어 헌터, 에이브러햄 링컨



뱀파이어 헌터 에이브러햄 링컨

저자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 지음
출판사
조윤커뮤니케이션 | 2010-05-1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미국 제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그가 사실은 뱀파이어 ...
가격비교


[책을 읽읍시다 (88)] 뱀파이어 헌터, 에이브러햄 링컨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 저 | 양병찬 역 | 조윤커뮤니케이션 | 540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에이브러햄 링컨이 뱀파이어 헌터라니. 『뱀파이어 헌터, 에이브러햄 링컨』은 이같은 기막힌 상상력으로 써내려간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링컨의 전기와 뱀파이어 장르를 교묘히 혼합하여 신화적인 영웅 링컨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역사적인 사실, 뱀파이어와의 전쟁 픽션 등이 어우러져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긴박간 넘치는 분위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야기는 작가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가 에이브러햄 링컨의 비밀 일기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 비밀 일기는 링컨이 열두 살 때부터 쓰기 시작해 암살되던 그날까지 기록했던 것이다. 여기에는 링컨이 처음으로 뱀파이어의 두개골을 박살냈던 일화는 물론, 뱀파이어들이 단체로 흑인 노예들의 목을 물어뜯으며 피의 향연을 벌이던 날까지 빠짐없이 기록돼 있다.

 

능숙한 글 솜씨로 짜인 이 소설에서 링컨의 전기적 사실과 작가가 창조한 허구를 분간하기란 쉽지 않다. 어린 소년 링컨이 차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다보면 독자는 어느새 그를 따라 미국 역사의 격동기 한 가운데에 서게 되고, 촌구석 출신에 키만 껑충 큰 대통령 링컨이 사실은 근육질의 킬러였다는 사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뱀파이어는 미국 노예해방 역사의 ‘절대 악’을 상징하는 동시에, 인간의 탐욕스러움과 잔인함을 폭로하는 효과적인 장치로 기능한다. 그러나 피를 빨아 생명을 무참히 짓밟는 뱀파이어들보다 더 끔찍한 자들은, 인간을 노예로 만들어 자유를 짓밟고 누군가의 소유물로 여기는 ‘인간’ 그 자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기득권층의 멸시와 천대를 극복하고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링컨대통령의 진면목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작가적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현대인의 마음 속에 링컨을 부활시킨 저자의 상상력에 감탄할 것이다.

 

 

작가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 소개

 

2009년 4월 소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를 발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인기작가로 각광받고 있다. 소설집필 이외에도 논픽션 작가이자 영화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 중이이다. 이미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휘해 논픽션 『스파이더맨 핸드북(The Spider-Man Handbook)』, 『공포영화에서 살아남는 법(How to Survive a Horror Movie)』 등을 출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