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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968)] 살인하는 돌

[책을 읽읍시다 (968)] 살인하는 돌

루이즈 페니 저 | 홍지로 역 | 피니스아프리카에 | 500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뙤약볕이 작열하는 여름 하늘 아래, 부유한 피니 일가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호숫가를 낀 별장 마누아르 벨샤스에 모인다. 계속되는 폭염은 강력한 폭풍을 몰고 왔고, 강력한 폭풍은 시체를 남겨 놓았다. 그리고 아르망 가마슈 경감은 용의자로 가득한 별장에 남겨진 자신을 발견한다.

 

『가장 잔인한 달』에 이은 네 번째 가마슈 경감 시리즈로, 전작 말미에서 예고한 대로 가마슈 경감 부부는 결혼 35주년을 맞아 그들이 매해 여름휴가를 보내는 산장 마누아르 벨샤스로 향한다. 가마슈 경감이 마누아르 벨샤스를 찾은 것은 카펫 위의 얼룩이나 덤불 속, 혹은 등에 꽂힌 나이프를 찾기 위함이 아니었다. 합리적인 말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정중한 대화 속에 섞여 든 악의적인 어조를 발견하는 짓을 중단하고 쉬기 위해서였다.

 

무릇 모든 명탐정들이 겪어 왔듯 가마슈 경감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휴가지에서도 살인은 발생하고, 모든 걸 잊고 편히 쉬러 온 가마슈 경감의 계획은 어그러진다. 가마슈 부부와 함께 마누아르 벨샤스 산장에 묵고 있던 피니 일가 중 한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살해됐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범인을 찾는 후던잇(Who done it) 미스터리지만 어떤 방식으로 살해했느냐 하는 하우던잇(How done it)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견 불가능해 보이는 살인 방식을 풀어내기 위해 가마슈 경감과 그의 팀원들은 발 빠르게 움직인다.

 

앞선 가마슈 경감 시리즈 세 작품은 고즈넉하고 조용하지만 평화롭지만은 않은 작은 마을 스리 파인스가 배경이었다. 작은 마을에서 연이어 일어나는 살인에 부담을 느낀 작가는 무대를 그 마을 옆에 있는 산장으로 옮겼다. 이전 작품들보다 더욱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살인하는 돌』은 고전 미스터리의 클로스드 서클을 현대적으로 변용하였다.

 

 

작가 루이즈 페니 소개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루이즈 페니는 대학에서 응용미술 학위를 받은 후 캐나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18년 동안 라디오 진행자와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혈액학자인 남편 마이클과 결혼 후, 방송국을 그만두고 집필에 전념한 루이즈 페니는 데뷔작인 『스틸 라이프』가 영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 캐나다추리작가협회 신인상, 영미추리소설 서점협회 신인상, 앤서니 신인상, 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발표된 가마슈 경감 시리즈 7편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녀의 작풍은 목가적인 전원을 배경으로 다수의 용의자, 교묘한 복선, 마지막 장에서 범인에 대한 드라마틱한 폭로 등 영미 퍼즐 미스터리의 정통을 계승했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루이즈 페니는 몬트리올 남부 작은 마을에서 남편 마이클, 애견 트루디와 함께 살고있다.

 

저서로는 『A Fatal Grace』, 『The Cruellest Month』, 『A Rule Against Murder』, 『The Brutal Telling』, 『Bury Your Dead』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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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