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창업을 꿈꾸다 ③ ] 미국 교육시장에서 청년들이 창업으로 만드는 교육혁신 ‘Knowre’
청년 취업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지 이미 오래되었다. 취업과 관련해 청년들의 고민은 단순한 일자리의 고민이 아니며,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할지에 대한 고민이며, 세상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시킬지에 대한 고민이다.
청년들의 창조적인 고민은 창업이라는 방식을 통해 실현되기도 한다. 청년들은 창업을 통해 기업을 만들고, 그 기업이 만들어내는 가치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세상의 필요를 채운다.
시사타임즈는 취업만큼 창업이 가진 매력을 소개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청년 창업과 관련된 이슈는 무엇인지 소개하기 위해 5부작으로 특집기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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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창업을 꿈꾸다 ③ ] 미국 교육시장에서 청년들이 창업으로 만드는 교육혁신 ‘Knowre’
[시사타임즈 = 구총림 객원기자] ‘KnowRe’는 미국 교육시장을 대상으로 Adaptive Learning Platform (개인 맞춤형 학습플랫폼)으로서 학생에게는 쉽고, 재미있고, 효과적인 수학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고, 선생님에게는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학습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올해 가을 미국시장 런칭을 앞두고 있으며, 학교를대상으로교육솔루션을제공하는B2B 모델과 개개인에게 맞춤형 학습 컨텐츠를 제공하는 B2C 모델을 비즈니스 모델로 하여 교육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KnowRe’의 김서준(29) 부대표와 나눈 인터뷰를 바탕으로 대학생, 청년들을 위한 작은 창업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젊은 인재들이 많이 있다. 이 젊은 인재들은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오늘도 달리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 한 팀의 청년들이 있다. 이 팀의 청년들은 우리나라 시장도 아닌 미국 시장에서 교육 서비스를 통한 창업을 하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어떻게 창업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고, 앞으로의 꿈과 계획은 무엇인지 그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도록 하자.
▶ ‘KnowRe’라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기존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는 동영상에만 제한되어 있었고, 온라인 교육시장이 굉장히 상업화 된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개개인에 온라인 상에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학은 저희 팀원 모두가 흥미를 갖고 있는 분야였고, 교육적으로도 접근하기가 용이했습니다. 그래서 혁신적인 개인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목표가 생겨,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 창업을 자연스럽게 하시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회사를 창업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무엇인가요?
▷ 고등학교 때부터 개인적으로 발명 동아리에서 활동을 했었고, 소프트웨어 같은 것을 통해 세상에 영향을 주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다고 생각해 왔던 것이 창업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 평소의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하는 분위기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그렇다면, 특별히 회사가 추구하는 미래상과 비전이 있습니까?
▷ 컴퓨터가 사람보다 더 잘 가르칠 수 있다는 이 명제를 증명해 내고 싶습니다. 교육에서 유용한 모델은 일대일 접근 방식인데, 컴퓨터가 이 기능을 대신 해줄 거라 기대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비전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교육혁신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컴퓨터가 사람을 가르치게 된다면, 이제 본인 스스로도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며 공부할 수 있게 되겠군요. 그런데 왜 국내시장 보다 미국시장에 먼저 주목하시게 된 것입니까?
▷
현재 저희는 한국에 본사를 두고, 미국에는 지사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시장을 먼저 타깃으로 한 이유는 한국 시장은 이미 과외 등이 활성화 되어
있었기 때문에 수요를 만들어내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는 과외나 학원이 없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상황이고, 저희 서비스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미국시장을 선택한 것입니다.
▶ 그럼 이제 ‘창업(스타트업)’에 자체에 좀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부대표님께서 창업을 직접 경험해보시면서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 창업의 장점은 저의 미션과 회사의 미션을 동기화 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저의 꿈과는 다른 일을 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써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창업하면서는 직장일과 동시에 자신의 꿈에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 자신이 이루기 위한 분명한 목표가 있다면 창업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게 좋겠군요. 저도 동감합니다. 그럼 반대로 창업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나요?
▷ 세상에 어떤 일이든 안 힘든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창업을 하면 힘든 것과 보람이 같이 찾아옵니다. 괜찮습니다.
▶ 자신의 꿈에 한발쩍 더 앞서가는 일이기 때문에 보람이 큰 것 같습니다. 앞으로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이 많이 있을텐데요.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 아이템에 너무 목숨을 걸고 창업을 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템은 발명이 아닙니다. 아이템은 대부분 공공재입니다. 혼자 생각해내서 기발하게 만든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아이디어를 실행력있게 풀어내는 순발력과 단결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함께 꿈꿀 수 있는 좋은 팀원들이 모여서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 창업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루는 것임을 잘 이야기 해주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 앞으로 Knowre는 웹 서비를 기반으로 하여 태블릿과 같이 인간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저희와 함께 교육을 혁신시키고 싶은 분들을 또 찾고 있습니다. 개인 맞춤형 교육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면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미 몇 차례 한국의 우수한 교육사례들이 미국에 소개된 적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을 본받자고 이야기 할 정도로 분명 한국이 갖고 있는 교육의 강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필자는 ‘Knowre’의 사업내용을 들으면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보다 대안적인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세상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아이디어도 서로를 위하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아이디어가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며, 한국에서 앞으로 많은 청년들이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창업을 활용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망해본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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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총림 객원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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