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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건강하게 달리기 즐기는 법

[칼럼] 건강하게 달리기 즐기는 법

 


▲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c)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마라톤을 어려운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완주 후 쾌감이 엄청나다. 마라톤은 단순히 달리기만 잘하면 되는 운동이 아니다. 긴 거리를 쉬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야 하는데, 신체의 한 곳에라도 문제가 생기면 완주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몸을 점검해야 한다.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정신력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렇게 육체와 정신을 다스리며 달리다 보면 어느덧 무념무욕의 상태가 된다. 하늘을 나는 느낌, 꽃밭을 걷는 기분의 '러너스 하이'라는 단계를 거친 가벼워진 심신으로 만나는 세상은 참으로 평화롭다.

 

달리기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부상에 유의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올림픽에 출전하기로 한 대표 선수들 또한 막바지 훈련 중 부상으로 인해 출전을 포기하는 일이 종종 있다. 한 예로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에티오피아의 대표 선수였던 시사이 레마가 그렇다. 자신의 신체적 능력을 감안해 첫째, 무리해서 달리지 말고, 둘째, 운동 전후 반드시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하자.

 

최근 자기 관리를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뛰는 것 자체가 즐거움을 주고 건강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달리기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초보자도 가볍게 달리다 보면 5분에서 10분, 20분으로 점점 더 오래 달릴 수 있게 되고, 어느새 42.195㎞의 마라톤을 완주하고 싶은 목표를 갖게 된다.

 

마라톤은 인간의 신체적 극한을 체험하는 운동이다.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정신적 수련을 거쳐야 한다. 완주하고 결승점을 통과한 뒤 기진맥진해 쓰러지는 선수들의 몸은 그 자체가 정신적 사투의 결과여서 처절하면서도 숭고하다.

 

지친 일상에서 무언가 풀리지 않는 일이 있다면 내 발에 맞는 운동화를 신고 달려 보자. 올바른 자세로 천천히 달리다 보면 모든 것이 순서에 맞게 정리되고 해결점도 찾게 될 것이다.

 

글 : 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前 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1984년 LA 올림픽 마라톤 출전)

前 MBC ESPN 마라톤 해설위원

現 전남 함평중학교 교사

現 제주 MBC 마라톤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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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