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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마라톤, 훈련과 휴식 적절한 균형으로 달려 ‘봄’

[칼럼] 마라톤, 훈련과 휴식 적절한 균형으로 달려 ‘봄’

▲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봄은 마라톤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절이다. 지난 겨울 혹한의 추위와 많은 폭설 속에서도 대회를 기다리며 다듬은 인내심과 결의가 있을 것이다.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기 때문에 꾸준히 훈련하다 보면 건강은 물론 자연스럽게 기록이 향상된다.

 

 

마라톤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운동능력에 맞게 거리와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대회 3주 전부터는 주당 20%~30% 훈련의 양을 줄이고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인한 피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량을 줄이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나 주력은 쉽게 떨어지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다만 단순히 훈련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훈련의 질은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달리는 페이스(스피드)는 그대로 하되 거리를 짧게 뛰어서 신체 부하를 줄여준다.

 

 

이와 반대로 페이스를 줄이고 양을 그대로 하면 피로감으로 인해 레이스에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평일에는 가벼운 연습을 하고, 주말에는 대회 시간에 맞춰 20Km 전후 거리를 마라톤 페이스로 집중훈련 한다.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 레이스 페이스보다 약간 빨라도 문제없다. 전력으로 따라가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골인하도록 하자. 자신의 컨디션을 파악하여 피로회복에 신경 쓰고, 특히 감기나 변비 같은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피로가 축적되면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 및 영양섭취 특히 비타민, 과일, 나물 등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대회가 다가오면 누구나 긴장과 불안감이 심해져 평소보다 성격이나 신체가 예민해지기 때문에 몸에 리듬이 깨질 수 있어 컨디션 조절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마라톤의 거리 42.195km 누구나 한번 완주해 보고 싶은 거리다. 하지만 계절과 코스에 따라 매번 새롭고도 어려운 것이 마라톤 풀코스 도전이다.

 

경력이 길지 않은 일반인들이 4시간 이상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마라톤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사전 준비가 필수다.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은 고독하지만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는 마라톤은 앞뒤 좌우에 나와 같은 고통을 마다 않고 뛰는 사람들이 있다.

 

참고 또 참으며 인내의 한계를 수십 번 넘나들며 처절하게 싸우며 골인지점을 향해 달린다. 마라톤 전쟁에서 ‘우리가 이겼다’라는 단 한마디를 전하기 위해 달렸던 전령처럼 봄을 기다리는 달림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3월의 봄이다.

 

글 : 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前 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1984년 LA 올림픽 마라톤 출전)

前 MBC ESPN 마라톤 해설위원

現 전남 함평중학교 교사

現 제주 MBC 마라톤 해설위원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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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식 스포츠 해설가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