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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말을 잘하려거든 꾸밈없이 하라!

[칼럼] 말을 잘하려거든 꾸밈없이 하라!

 

▲김동진 시사타임즈 호남본사 대표 (c)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김동진 시사타임즈 호남본사 대표] 말을 잘한다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웅변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라는 속담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쓸데없는 말,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할 때 듣는 얘기고, 좋은 말 꼭 필요한 말이라면 아무리 많이 해도 은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하는 말이 좋은 말인지, 필요한 말인지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얼른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 겻이다. 게다가 말을 많이 하다보면 해서는 안 되는 말,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일으키는 말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을 때가 더 많을 수 있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은 목회자와 정치하는 자들이다. 그리고 선생님이나 강사님들도 많이 하고. 개그우먼들도 그야말로 말로 먹고 산다. 그것도 전국의 말꾼들이 모여 있는 대표적인 곳이 교회이며 국회일 것이다. 온갖 내용들이 총동원되어 말 경쟁을 벌이며 생산해 낸다. 특히 교회의 목회자와 정치인은 더 할 것이다. 말꾼이라고 호칭한 것은 약간의 풍자를 섞어서 실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들 모두가 천하의 달변가들은 아닐 것이다.

 

이들이 저마다 소속 된 곳에서 말한 것을 기록으로 찾아보면 포복졸도 할 만한 기발한 것들이 산더미처럼 쏟아져 나온다. 일반인보다도 수준이 낮은 내용도 수두룩하지만, 그래도 종교와 국가를 위해서 신앙인들과 국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인다. 요즘의 국민들은 거실에 앉아 TV만 틀면 말의 홍수에 파묻혀 산다. 예전에는 한강 백사장이나 여의도 광장 혹은 광화문 등과 같은 곳에서 수십만 혹은 백만 군중을 모아놓고 사자후를 토하는 것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모을 방법이 없다.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많은 인원을 동원했다고 하지만, 스피카에서 울려나오는 연설을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맹목적으로 구호를 외치고 고함을 질러대는 것으로 끝난다. 요즘에는 연설장에 청중이 없다. TV로 편안하게 토론회를 시청하기 때문이다.

 

토론회에 나온 후보들은 당대의 현인인양 모르는 게 없다. 정치·외교·경제·사회·교육·문화·국방·체육·의료 등 언제 그 많은 공부를 다 했나 싶더니 알고 보니 사전에 질문지를 받아 준비하는 꼼수였다. 이는 학생들이 시험 때 저지르는 커닝보다 죄질이 매우 나쁘다.

 

말로 먹고사는 직업 중에 학원 강사도 누구에게 지지 않는 훌륭한 입심을 가지고 있다. 남을 가르치는 강사는 책임이 무거운 자리다. 사실과 동떨어지거나 픽션으로 재미를 넣으면 안 된다. 오늘날과 같은 대명천지에 말을 유머 대상으로 전락시켜서도 안 된다. 앞으로도 세상은 지금까지 굴러온 관성의 법칙에 따라 계속 흘러 갈 것이기에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과 종교인도 그대로일 것이고, 선생님과 학원 강사들도 학교와 학원에서 계속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수능준비를 하거나 취직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들도 여전할 것이다. 이들은 학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기술을 연마한다. 지루한 강의에 귀를 쫑긋하게 하려면 유머를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여기서 엉뚱한 내용, 지어낸 얘기, 저질스런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 유머를 구사하려면 김삿갓 식의 교훈으로 가득 찬 풍자와 해학이 절대로 필요하다. 내놓을 듯, 감출 듯 듣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어야 제대로 된 교육이 되지 않겠는가. 이번에 말 실수를 하는 모 야당을 보니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다. 그들은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로테이션으로 막말을 하는 것일까 생각하기에 따라 부끄럽다. 전 국회의원을 3선을 지내고 자유총연맹 전 중앙총재를 지냈던 분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삼성에서 8천 억원을 걷었다는 설로 인하여 최종적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으며, 최근에는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유명 목사들이 “막말”로 빈축을 사고 있는 상황이 도에 넘치고 있는 시점에 언론과 TV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장경동 목사가 북한이 전쟁을 유발하여 남침해 오면 인구대비 북한 2천만, 남한 5천만 이므로 일대일로 싸워 죽여도 결국 남한인구가 3천 만명 남는다는 발언에 “불난데 기름 부은 격”이라며 목사직을 사퇴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라며 거세게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본인은 “국가안보를 강조해 우스갯소리”라고 했지만 오히려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해명으로 역효과만 불러오고 있다.

 

이제는 정치인도 목회자들도 자기 생각을 함부러 말하지 말아야 할 때다. 성경을 제멋대로 해석하며 교만에 가득찬 자기의 개인 생각을 가미해서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짓이다. 자기 성도가 아니면 무조건 이단이니 사이비니 왈가왈부 하는 겻도 신중해야 한다, 성경 어느 곳에도 찾아 볼 수 없는 이단이니 사이비니 하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가짐으로 성경 안에서 말하고 성경대로 답을 내 놓아야 한국교회가 올바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말을 잘 하려거든 사적인 생각을 버리고 꾸밈없이 해야만 통한다.

 

글 : 김동진 시사타임즈 호남본사 대표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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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호남본사 대표 ksk36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