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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칼럼] 일본의 전쟁불사론

[칼럼] 일본의 전쟁불사론

 

 

[시사타임즈 = 장계황 박사] 일본과 불편한 관계는 역사에서 출발 하였는데 그 중심에 영토문제인 독도가 있다. 일본이 대한국토를 강점하는데 있어 독도는 그 첫 희생물이다, 1904년 러일 전쟁 시 일본은 전쟁을 핑계로 독도에다 망루를 설치하고 해저전선을 설치하면서 대한국토 침탈의 역사는 시작이 된다.

 

▲영토학자 장계황 박사(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사진자료 : 시사타임즈 DB>

 

역사를 잊은 민족 - 일본

 

일본의 자연환경이 아주 열악하다. 지진대에 위치해 있으며 매년 태풍의 길목에 있다 보니 생존에 대한 체질적 자세가 강하다. 그러다 보니 늘 대륙에 대한 진출과 현실을 극복하려는 민족성을 가지고 있어 도발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

 

일본은 이런 상황을 이겨내야 하다 보니 역사 왜곡을 밥 먹듯이 한다. 때로는 역사왜국이 생존일 경우도 많다. 그들 역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일본서기』는 720년 완성 된 일본고대사가 있는데 『일본서기』와 『삼국사기』를 비교해 보면, 『일본서기』는 역대 왕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본기(本紀)'만 있고, 여러 인물들의 전기를 기록한 부분이나,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정리한 '지(志)'가 없다. 예를 들어 김유신, 연개소문 같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열전(列傳) 그리고 지리지(地理志), 직관지(職官志)와 같이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지(志)를 세우지 않은 것이 『일본서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왜곡에 대한 검증이 안 된다. 그래서 위서 논란에 늘 휩싸인다.

 

『일본서기』는 일본국이라는 새로운 나라 이름을 짓고 또 그 지배자의 이름을 천황(天皇)이라고 정하여 스스로 일본국을 중국과 대등한 제국(帝國)으로 인식한 한편, 고구려와 백제, 신라와 같은 나라들을 일본국에 조공하는 제후의 나라로 간주하였다. 이 모든 것이 역사를 왜곡이라도 하여 인접 국가를 누르려고 하는 침략적 태도에서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다.

 

위서로 알려진 『일본서기』는 한반도와 관련된 많은 기록이 있으며 그중에는 이른바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의 근거가 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임나일본부설이란, 야마토(大和) 왕권이 4세기 중반부터 6세기 중반까지 한반도 남부를 지배하였다는 내용으로서 일본 학계의 해묵은 주장이다. 그런 까닭에 일각에서는 이 책을 후대에 조작된 사서라 하여 비판하기도 하고, 터무니없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책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따라서 『일본서기』 자체에 대한 연구는 물론이고, 그 속에 인용되어 있는 한반도 관련 기사에 대한 연구도 극히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다름 아닌 연표 등이 전혀 인접국가와 맞지도 않고 같은 책 내용 속에서도 맞지 않다보니 학술적 가치는 전혀 없어 위서로 간주되고 있다.

 

이런 일본의 역사인식이 지금 독도를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인식하려 한다. 역사를 ‘조작’하거나 ‘우기기식’의 역사인식이다. 이들이 독도에 대해 처음에는 ‘무주지선점론’으로 일관해 왔는데 독도는 한 번도 무주지였던 적이 없으며 그들이 또한 선점하지도 않았다. 이런 ‘무주지선점론’이 논리적으로 통하지 않자 최근 내세우는 논리가 바로 ‘고유영토설’이다. 이 고유영토설도 아무런 논리적 바탕 없이 그냥 우기기식이다.

 

▲민족의 자존심이며 대한민국의 상징인 독도 <사진자료 : 외교부>

 

독도를 통한 전쟁 가능한 국가론

 

일본은 세계 제2차 대전을 마무리 하면서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는 평화법을 만들고 잘 이행해 왔다. 그리고 자위대를 만들어 일본에 대해 침략 행위를 막아내는 기능만 갖도록 하여 지난 반세기 동안 경제를 중심으로 하여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한때는 세계 2위의 경제적 지위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의 침략적 사고는 변하지 않고 있다. 극우파들을 중심으로 전쟁 가능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머리까지 조아려가며 미국에 아부를 하면서 판세를 키워 나가고 있다. 미국은 동북아시아의 방어를 위해 일본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일본은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되기 위해 미국에 충성을 다 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이미 오바마 시절 미국은 자위대의 제3국 진출을 허용한 바 있다. 이제 내부적으로 평화헌법을 고쳐 전쟁 가능한 국가로서 법리 조정만 하면 되는 셈이다. 미국의 의도는 단순하다. 세계에서 두 군데 이상에서 전쟁을 수행 할 능력이 없는 미국의 입장은 동북아시아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고 그 역할과 기능을 일본이 맡아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것을 일본 극우들이 부응 하는 것이다.

 

일본이 호시탐탐 전쟁가능국가로 만들려는 의도를 독도 침탈에서 찾으려는 극우 정치인들이 있다. 중의원의 마루야마 호다카 의원은 자신의 SNS에 망언을 쏟아냈다. 독도를 일본에서 부르는 '다케시마'로 지칭하며 전쟁으로 되찾아야 한다는 취지로 적었다. 유사시 자위대가 출동해 불법 점거자를 쫓아내야 한다고도 주장한 것이다. 전쟁을 공식적으로 언급 한 것이다.

 

마루야마 의원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보수 야당인 일본유신회 소속이던 지난 5월에는 러시아가 영유권을 가진 쿠릴 열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술에 취해 했던 말 때문에 당에서 제명되었다. 역시 전쟁불사론을 폈다가 러시아와 외교 마찰까지 빚었다. 이뿐 아니라 제 1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등 야당 대표들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며, 일본 정부의 단호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전쟁불사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일본은 독도문제를 포클랜드 전쟁을 모델로 삼고 있다.

 

일본은 국내 정치의 한계를 항상 외국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한다. 메이지 유신 때도 정한론을 펼쳐 지방의 군부를 다스린 사례가 있고 정치적으로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한국을 생트집을 잡아 우파들이 한 방향으로 보게 하여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한 두 번이 아니다. 과거 우리 집권 보수여당이 선거철만 되면 북풍을 만들어 내는 모습이 똑 같다.

 

지금 일본은 독도 문제를 긴 호흡으로 바라보고 있다. 철저한 교육을 통하여 국민들이 우선 한 방향으로 보게 하고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벌린 포클랜드 섬에 대한 전쟁을 통해 해결하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독도 침탈을 통해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려는 것을 독도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은 우선 일본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험한 세력을 이용하여 상황을 악화 시키고 애국심을 이용하여 전쟁을 수행 하려는 것인데, 일본의 지식사회나 양심 있는 일본인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반발하고 있지만 아베 정권의 인기가 높다보니 현실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는 게 현실이다.

 

동북아 평화를 위한 제언

 

동북아 3국은 오랜 기간 동안 역사를 함께 만들어 왔으며 세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문화를 가지고 있고 경제력 또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늘 영토 문제로 시끄럽다. 지나와 일본은 센까꾸열도문제, 일본과 러시아는 북방영토, 일본은 한국에 대해 독도문제 또한 한국과 지나는 이어도 문제로 늘 불편하다.

 

그러나 이 모든 문제는 역사의 바른 정립에서 해결하고 길을 찾아야 한다, 절대적으로 힘과 무력을 통한 해결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들 뿐이며 경제력 등으로는 해결 되지 않는 것이 영토 문제이다.

 

우리는 이미 20세기 초에 안중근 장군이 동양평화론을 주장했다, 바른 역사 정립을 통해 동양이 외세를 막아내고 함께 경제부흥과 군사력의 단일화를 통한 서방 견제를 주장한 바 있다. 일본은 열악한 자국의 자연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는 이해 할 수 있으나 도발적 사고로 인접 이웃 국가를 힘들게 하여서는 안 된다. 일본은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는 세계 제2차 대전을 잊어서는 안 되며, 평화헌법을 유지하여야 하며, 독도 도발 등을 통해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제국주의를 이미 한번 맛보았던 일본에게 전쟁 가능한 국가로 전환은 어린아이에게 무기를 들려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철없고 불편한 이웃인 일본이다.

 

覺永堂 學人

靑島 장계황 / 行政學博士

 

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한러공생위원회 대표

대한민국 ROTC 중앙회 통일복지위원장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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