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아세안과 ‘더불어 잘사는 상생 번영의 공동체’ 만들겠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아세안 무상원조 2배 이상 확대”
2022년까지 1억 불 규모 ‘신남방지원펀드’ 조성 계획
[시사타임즈 = 강광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의 발전은 곧 한국의 발전이다”며 아세안과 ‘더불어 잘사는 상생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마무리발언을 통해 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차례로 소개하며 “경제 성장의 경험을 아세안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신남방정책, 최우선 목표는 ‘사람 중심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아세안과 한국 국민이 서로 오가고 더욱 가까워지길 바라며 내년도 한-아세안 협력 기금을 2배로 증액했다”고 전했다.
또 “새마을 사업과 같은 농촌개발, 더 쉽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의료 개선 등 아세안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성의를 다 하겠다”며 “우수 이공계 대학생 등 장학생 촉진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기술직업교육훈련 등 기관 설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는 50만 명이 넘는 아세안이 함께 살고 있고 아세안 출신 근로자, 결혼 이민자, 유학생 들은 한국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한국 거주 아세안의 권익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2년까지 1억 불 규모의 ‘신남방지원펀드’를 민관 공동으로,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아세안의 교통·에너지·수자원 분야 인프라 구축에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알렸다.
나아가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 구축 사업은 우리 정부의 큰 관심사이다”면서 “한국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공유하며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세안 지역에 대한 무상 원조의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겠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아세안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아세안 내에 ‘기술지원센터(TASK)’를 설치해 중소기업 기술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회(AKBC)’를 통해 한-아세안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도 돕겠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아세안과 함께 ‘국민이 안전한 평화 공동체’를 구축할 뜻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서도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이곳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까지 지난 1년간 극적인 변화들이 이뤄졌다”면서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흔들리지 않는 평화가 구축될 때까지 정상들께서 계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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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일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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