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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2023 최원선본(本)댄스컴퍼니의 춤 <그림자 일렁이다>

2023 최원선본(本)댄스컴퍼니의 춤 <그림자 일렁이다>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본(本)댄스컴퍼니가 오는 6월29일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그림자 일렁이다>를 선보인다.

사진제공 = 본(本)댄스컴퍼니. ⒞시사타임즈

 

이번 무대는 코로나19로 인한 긴 터널의 끝은 예기치 못한 전쟁과 자연재해, 경제 불황 등으로 극도의 불안과 함께 방향성을 잃고 흔들리고 있는 이 시대의 인간에게 묻는 창작무용이다.

 

 

단테(Dante Alighieri)의 신곡 중 지옥을 주제로 한 어거스트 로뎅(Auguste Rodin)의 <지옥의 문>의 맨 위에는 우리 모두가 아는 ‘생각하는 사람’이 놓여있다.

 

이번 작품 <그림자 일렁이다>는 그 ‘생각하는 사람’이 바라보는 현세의 소용돌이 치는 인간의 고통, 불안, 두려움, 강박에 관한 이야기고 바로 지옥과 같은 힘겨운 이 시대를 살아내는 우리의 모습의 반영이다.

 

각기 다른 환경과 입장에서 사회적 관념과 고정된 사고, 편견과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무거운 공기에 짓눌린 우리의 모습들, 그리고 그 안의 소용돌이치는 인간 군상의 아우성을 “부수지소(膚受之塑; 살을 찌르는 듯이 간절히 하는 하소연)”의 감정적 측면에 집중하여 추상화한다. 신체를 매개로 하는 춤, 움직임 예술을 통해 관객들과 나누고 나와 나를 둘러싼 사회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솔직하게 담으며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성찰의 시간을 의도한다.

 

안무가 최원선은 무용이 갖는 총체 예술적 본질성에 집중하여 실험적 창작정신을 바탕으로 적절한 사실적 움직임과 상징적 기호화, 절제된 표현과 현장성이 적절히 어우러진 춤 영역의 새로운 확장을 인정받으며 그녀 특유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2011년 작품 <덜미>와 <여정-56일간의 동행>에서부터 <연가>, <나비계곡>, <조우>, <하얀침묵>, <시간비행>, <기억의 파편>, <다시피다> 등을 통해 다년간 탁월한 창작작업으로 입증한 최원선 예술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탄탄한 안무력을 기반으로 2023년 또 다른 색채의 한국적 컨템포러리댄스로 <그림자 일렁이다>를 통해 우리의 군상을 상징적으로 그려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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