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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K-공예, “미얀마 공예의 대표 브랜드 꿈꾸다”…띤.띵 오프라인 첫 전시

K-공예, “미얀마 공예의 대표 브랜드 꿈꾸다”…띤.띵 오프라인 첫 전시

미얀마 띤 공예브랜드 띤., 한국 공예 만나 2022 공예트렌드 페어 첫 선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문화예술기획사 컴퍼니안(대표 안태정)은 습지에서 자라는 갈대류인 띤(Thin Reed)을 소재로 미얀마 빤따노 지역의 띤 공예 브랜드 띤.띵의 전시 부스를 오는 1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년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2022 공예트렌드페어 띤.띵 부스 전경 (사진제공 = 컴퍼니안). ⒞시사타임즈
▲(사진제공 = 컴퍼니안). ⒞시사타임즈

 

.띵의 브랜드 출시 이후 오프라인 첫 전시다. 공예트렌드페어(이하 페어)는 국내 최대 공예 전문 박람회로 작년 기준 49만 명이 관람했다.

 

컴퍼니안 X 더프라미스의 미얀마 공예마을 비즈니스 구축 사업 일환

.띵은 문화예술기획사 컴퍼니안과 ()더프라미스가 공동 주관하는 <미얀마 빤따노 지역 돗자리 생산자협동조합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구축 사업(이하 띤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탄생한 미얀마 빤따노 지역 돗자리협동조합의 공동브랜드다.

 

더프라미스는 협동조합의 체계와 조직역량 강화를, 컴퍼니안은 상품개발, 브랜딩, 홍보마케팅, 유통플랫폼 구축으로 빤따노 마을 띤 생산자 그룹의 자립을 돕고자 한다.

 

.띵 부스, 어둠 속 빛이 되어 줄 금빛 띤의 만남

.띵 부스는 흰색이 주를 이루는 전시장 내의 벽체를 모두 검정색으로 꾸며 파격과 반전을 선사한다.

▲(사진제공 = 컴퍼니안). ⒞시사타임즈

 

부스의 컨셉 컬러인 블랙은 띤이 자라는 습지이자 생계를 꾸리기 힘든 빤따노 지역민들의 어려운 생활을 반영하고 콘텐츠에 집중시키는 장치가 되며, 골드는 그들의 삶의 수단인 띤의 컬러이자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색이다. 

 

부스 정면에 걸린 섬유 스크린에서 미얀마의 원색을 담은 가방을 든 .띵걸스가 반긴다. 빤따노 마을의 소녀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기꺼이 띤.띵 가방 모델이 되어 주었다.

 

부스 벽면을 따라 띤.띵 가방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일러스트 이미지로 펼쳐진다. 미얀마의 작업자들이 띤을 촘촘히 엮어 틀을 만들고, 정숙희 누비 작가가 능숙한 재봉질로 명주를 띤과 연결하여 가방을 완성한다.

 

핫플레이스 된 거꾸로 띤 포토존

백미는 미얀마 현지 작업자들이 가로와 세로 각 15cm, 길이 1m 이상으로 한 땀 한 땀 특별 제작한 후 천장에서 내려오도록 설치한 100여 점의 거꾸로 띤이다.

 

▲(사진제공 = 컴퍼니안). ⒞시사타임즈

 

국내에서 생소한 띤 소재의 물성을 보여주기 위해 어두운 배경에서 금빛 조명을 활용했다. 강렬한 빛과 생경한 소재가 어우러져 단연 돋보이는 포토존 역할을 하고 있다.

 

띤 프로젝트의 의미와 여정은 TV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팬데믹 기간에 탄생한 띤.띵작

(명작을 의미하는 신조어 띵작과 띤.띵의 합성어)

이번 페어에서는 띤.띵의 2020년 파일럿 작품을 비롯하여 올해 제작된 띤.띵 휴대용 매트와 가방 등 총 20여 점의 띤.띵작을 전시한다.

 

▲(사진제공 = 컴퍼니안). ⒞시사타임즈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얀마 군부 쿠데타 등으로 미얀마 방문이 단절된 기간에 제작된 작품들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미얀마의 전통소재 X 한국의 공예전문가

미얀마의 띤 소재와 한국의 명품 공예가 만났다는 점에서 띤띵이 만든 명작, 띤띵작으로 불린다.

 

 

.띵작을 위해 공예 기획자 안태정 대표의 디렉팅으로 김주일 디자이너, 정숙희 누비 작가, 이준아 니트 작가 등이 참여했다.

 

이에, 한국의 누비 베개를 품은 휴대용 띤.띵 매트와 미얀마의 쨍한 비비드 컬러를 반영한 코바늘 매듭 손잡이를 단 미니 띤.띵 가방이 탄생했다.

 

부러진 재봉틀 바늘과 찢어진 명주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정숙희 작가는 작업하는 과정에서 재봉틀 바늘이 수없이 부러지고 띤에 덧댄 값진 명주가 하릴없이 뜯겨 나가는 장면을 볼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 손을 할퀴고 긁히고 그야말로 양손이 다 헤지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K-공예, 미얀마 공예와의 컬래버 여정

한국에서 디자인을 완성한 띤.띵의 제품을 만드는 기술은 빤따노 현지의 띤 작업자들에게 펜데믹 기간에는 영상을 통해 전수됐다. 2023년부터는 한국 공예 전문가들이 미얀마 현지에서 직접 전수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안태정 디렉터는 미얀마와 한국의 공예가 컬래버하고, 기술은 물론 디자인, 브랜딩, 홍보마케팅 등 지식을 전수함으로써 유례없는 공예마을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전하며 오는 2024년까지, 길게는 총 10년간의 프로젝트로 진행하여 척박한 소재이지만 빤따노 삶의 터전인 띤과 K-공예를 접목해 띤.(THIN.THINK)을 미얀마의 대표 공예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페어 참가 기념 띤. SNS 이벤트 풍성

.띵은 이번 공예트렌드페어 참가 기념 이벤트를 SNS를 통해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 = 컴퍼니안). ⒞시사타임즈

 

 

.띵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3개 채널 (https://linktr.ee/thin.think.official)에 방문하여 오는 11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당첨자 26명에게는 올해 제작된 띤.띵의 신제품 가방 3점을 비롯한 온라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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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