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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NCCK, 십자가·성전침탈행위 분노…당국에 강력 대처키로

NCCK, 십자가·성전침탈행위 분노…당국에 강력 대처키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휴전선 평화교회의 십자가 및 성전 침탈과 관련하여 이를 심각한 종교 탄압행위로 규정하고 당국에 강력 대처키로 했다.

 

지난해 12월22일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통선평화교회(담임 이적 목사) 예배당과 사택, 교회와 지역 아동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적 목사가 독일에서 개최된 통일 관련 세미나에 참석, 북한측 인사와 접촉하고 “애기봉 등탑 점등이 남측의 대북 심리전이다”는 발언 등을 해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NCCK는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십자가를 강압적으로 떼어내고 성전에 침입해 설교문 및 여러 사역 관련 자료를 침탈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NCCK는 올해 첫 실행위원회를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오래동안 심각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복음교회 교단총회장은 “도저히 있을 수도 또 있어서는 안될 매우 우려스러운 사태가 발생하여 온 교단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하고 사건의 경위를 실행위원회에 보고했다.

 

김영주 총무는 “어떠한 이유로도 성전침탈은 있을 수 없는 일로써, 이는 기독교에 대한 정면 도전아자 종교탄압이나 다름이 없다”며 “이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보다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NCCK 부회장에 이어 국제위원장을 맡은 김영진 장로는 “모든 종교의 성전은 거룩하고 신성한 성로소서 그 신성성이 어떠한 경우라도 훼손되거나 모욕당해서는 결코 안된다”면서 “일제 36제와 계엄신군부하에서도 교회는 굴하지 않고 분연히 일어서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외쳐왔었는데, 이번처럼 이러한 만행이 다시는 재현되는 일이 없도록 온 교계가 하나되어 줄기찬 기도의 행진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실행위원회는 당국이 성직자의 선교활동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반국가적인 행위로 예단하고 6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 성전을 짓밟고 예방당에 침입하여 십자를 떼어내는가 하면 설교문·시집 등을 강제로 압수한 것은 명백한 선교탄압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에 WCC(세계교회협의회), HRW(휴먼라이트워치), AL(국제사면위원회) 등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또 당초 소관정의평화위가 대처키로 했던 안건이 김영진 국제위원장과 대다수 NCCK 회장단 차원으로 강력대처 요청을 받아들여 특별대책기구를 설치, 긴밀히 협력하여 국제 기구를 통한 대처를 하기도 결의했다.

 

이에 대해 국제위원장을 맡은 김영진 장로는 “앞으로 정의평화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국제기구를 통해 강력대처 함으로써 지구촌 곳곳에서 다시는 이런 전근대적이고 통탄스러운 종교탄압이 발생되지 못하도록 감시해야 한다”며 “한국교회 선교사상 첫 십자가와 성전을 침탈한 이번 사건을 끝까지 진상규명하고, 준엄하게 책임을 어 다시는 여사한 사례가 재현되지 못하게 하겠다”고 알렸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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